2026.09.10 전일 종가 2,215원 · 전 거래일 대비 -1.34% · 시가총액 708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동국제약의 자회사로 시작해 CT 및 MRI 영상 진단에 필수적인 '조영제'를 주력으로 삼는 전문 의약품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원료의약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춰, 안정적인 공급망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 의약품 제조를 넘어 지멘스, 루닛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음파, 이동형 CT 같은 진단 장비와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까지 유통하며 '영상의학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확보한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진단부터 판독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큰 그림이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캐시카우는 단연 '조영제' 사업으로, 자체 개발한 X선 조영제 '파미레이'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국내 상급 종합병원 대부분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강력한 해자(垓子) 역할을 한다.
기존 조영제 영업망을 십분 활용해 의료 장비 및 기기를 유통하는 'MEMD(Medical Equipment & Medical Devices)' 사업부를 운영한다. 지멘스의 초음파 장비, 루닛의 AI 암 진단 소프트웨어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며, 단순 판매를 넘어 설치, 교육,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플랫폼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성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3배 이상으로 늘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까지 넘보고 있다. 이는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고, MRI 신약 등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3.산업 맥락: 조영제 및 영상진단 솔루션
조영제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CT, MRI 등 영상 진단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과거에는 GE헬스케어, 바이엘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동국생명과학이 국산화에 성공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한,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최근 의료 산업의 핵심 트렌드는 'AI를 통한 진단 효율화'로, 영상의학과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AI 진단 보조 솔루션은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시켜주기 때문에,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영상 장비와의 시너지가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조영제 시장은 2025년 약 60억 달러대에서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33년에는 13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러한 시장 성장에 발맞춰 일본, 유럽 등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4.주력 제품: 영상의학계의 감초, 파미레이
동국생명과학의 시작과 현재를 책임지는 대표 X-ray 조영제 '파미레이(Pamiray)'는 이오파미돌(Iopamidol)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이다. 우리 몸의 X선 흡수율을 높여 CT 촬영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하얗게 잘 보이도록 만들어, 질병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 그야말로 '숨은 그림 찾기'의 난이도를 낮춰주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퍼스트 제네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 원료 합성 기술을 통해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잡았다. 덕분에 까다로운 일본과 유럽 등 의약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회사의 든든한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의약품 공급을 넘어, 자사의 조영제와 루닛 같은 파트너사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진단 솔루션' 형태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환자가 조영제를 맞고 CT를 찍으면 AI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병변을 분석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차세대 영상의학 시장을 선도하려는 회사의 큰 그림을 보여준다.
5.미래를 위한 큰 그림: AI와 신약 두 마리 토끼
"조영제만 팔아서는 미래가 없다!"를 외치듯, 의료 AI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루닛의 폐 질환 진단 AI, 빔웍스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등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기존 병원 영업망에 탑재, '조영제+진단장비+AI' 패키지 판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특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의 MRI 조영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 조영제의 부작용 우려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MRI 조영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2028년 가동을 목표로 170억 원을 투자해 안성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이는 늘어나는 글로벌 조영제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고부가가치 신약 생산 및 CMO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과 차세대 MRI 조영제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의료 AI 전문기업 루닛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존 조영제 사업을 넘어 미래 먹거리를 성공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대] 조영제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2025년 7월 안성 공장에 17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의 기반이 된다.
[우려] 2025년 2월 코스닥 상장 당시 모회사인 동국제약의 알짜 사업부를 분할 상장했다는 '쪼개기 상장' 논란이 있었다. 상장 이후 일부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 매각이 나타나면서 오버행(대규모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매출액 1,303억 원과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역산한 4분기 매출액은 약 309억 원, 영업이익은 약 2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과 조영제 원료 내재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약 9.4%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10%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이 완료되면서 이자 비용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1.3% 급증하며 재무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2025년 3분기
3분기 매출액은 294억 원, 영업이익은 43억 원을 기록하며 2025년 분기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조영제 사업 부문의 꾸준한 실적과 더불어 루닛의 AI 영상 진단 솔루션 등 의료장비 및 기기(MEMD)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 분기였다.
2025년 2분기
2분기 매출액은 349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 순이익 29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699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조영제 및 의료장비(MEMD) 부문의 고른 성장이 돋보였으며, 특히 AI 기반 흉부 X-ray 비급여화 이후 관련 솔루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주주가치 제고와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2025년 1분기
1분기 매출액은 351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 순이익 22억 원을 기록하며 2025년 한 해의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2025년 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조달한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 설비 확충 및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조영제 시장 1위의 견고한 입지와 더불어 지멘스 헬시니어스, 루닛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의료기기 유통 사업의 성장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5년 12월 31일 사업보고서 기준 주요 주주 구성은 다음과 같다.
동국제약(주) (39.50%): 동국생명과학을 물적분할한 모회사로, 국내의 대표적인 제약사 중 하나다.
권기범 (11.50%): 동국제약 회장으로, 동국생명과학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주주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 (7.55%): 동국제약의 지주회사 격인 회사로,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다.
권병훈 (3.34%): 권기범 회장의 아들로, 3세 경영 승계 구도와 관련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 (4.52%): 상장 전부터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로, 상장 이후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자사주 (0.00%): 현재 보고서 기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없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설립되었다.
2025년 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며 일반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들이 새로운 주주로 참여하게 되었다.
2025년 7월 24일: 주식 유동성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8월 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9일이었다.
2025년 8월 4일: 주요 주주였던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 지분 중 일부인 7.84%를 장내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5.91%로 감소했다. 이는 상장 후 투자금 회수(엑시트) 과정의 일환으로, 당시 시장에서는 오버행 우려를 낳기도 했다.
9.주요 계열사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자회사로, 조영제 사업을 중심으로 분사한 단일 사업체에가깝다. 따라서 별도로 기재할 만한 종속회사나 주요 계열사는 없다. 사업 부문은 크게 조영제 사업부와 의료장비 및 의료기기를 유통하는 MEMD 사업부로 나뉜다.
10.타사와의 관계
루닛 (Lunit): 2018년부터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유통 및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동사의 MEMD 사업부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협력 관계로, 단순 유통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Siemens Healthineers): 2020년 5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초음파 진단기기 국내 판매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멘스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약된 초음파 장비를 공급하며 영상 진단 장비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인벤테라 (Inventera): 차세대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인벤테라에 동국제약과 함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2024년 3월에는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근골격계 및 림프혈관계 조영제 신약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인벤테라의 성장이 동국생명과학의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생 관계를 구축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3일: 2025년 사업보고서 기재정정 공시.
2026년 1월 26일: 2025년 연간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12월 12일: 2025년 정기주주총회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했다. (기준일: 2025년 12월 31일)
2025년 11월 13일: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해당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7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7월 9일: 조영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안성공장 내에 17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2월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2024년 3월 19일: MRI 조영제 신약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