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이 ETF는 ‘액티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정해진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와는 결이 다른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KOSPI 200 지수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패기 넘치는 도전자라 할 수 있다.
상품명의 ‘퀀트’는 계량적인 분석을 의미하는데, 복잡한 수학적 모델과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한다. 즉, 펀드매니저의 직감이나 시장 분위기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시스템적 판단을 우선시하며 시장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이과 감성 물씬 풍기는 ETF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상품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점, 즉 비교지수는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하는 KOSPI 200 지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된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인 만큼, KOSPI 200 구성 종목 내에서 자체적인 퀀트 모델을 활용해 투자 대상을 고른다. 이는 마치 KOSPI 200이라는 거대한 뷔페에서 영양과 맛을 모두 고려해 최고의 접시를 만들어내려는 전략과 유사하다.
멀티팩터(Multi-factor) 기반의 퀀트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가치, 성장, 모멘텀, 퀄리티 등 여러 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종목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와 나쁠 때, 각 국면마다 강점을 보이는 팩터의 상대적 강도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역동적으로 조절하는, 소위 ‘눈치 빠른’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의 키를 쥐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DB자산운용이다. DB그룹 계열의 금융사로, 퀀트 운용에 강점을 보이며 자체적인 자산배분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기술 기반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연간 총보수비용은 0.31% 수준이다. 이는 일반적인 패시브 ETF보다는 다소 높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공모펀드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돌리고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액티브 ETF의 특성이 반영된 수수료 체계라 할 수 있다.
2026년 초 기준으로 기술(Technology) 섹터와 산업재(Industrials) 섹터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금융, 경기소비재 등이 그 뒤를 잇는다. 다만 액티브 ETF의 특성상 포트폴리오 내 상위 10개 종목의 상세 리스트는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로 확인해야 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일례로 한국항공우주 같은 종목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바 있다.
4.알파고, 주식 시장에 등판하다?
‘마이티 다이나믹 퀀트 액티브’라는 이름은 마치 인공지능 로봇의 필살기처럼 들리지만, 그 본질은 인간의 심리적 편향을 배제하고 데이터 기반의 냉철한 판단을 내리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시장의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검증된 모델을 통해 기계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모습은, 흡사 주식 시장에 등판한 알파고를 연상시킨다.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성과를 좌우하는 기존 액티브 펀드와는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선수인 셈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액티브 ETF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초과 수익을 찾아 나서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등장한 이 ETF는 ‘퀀트’라는 차별화된 무기를 통해 시장의 평균을 넘어서려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과연 이 기계적인 전략이 변덕스러운 시장에서 꾸준히 유효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5.그래서 분배금은, 따박따박?
이 ETF는 매년 분배금을 지급하는 연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주당 160원, 2024년에는 260원, 2025년에는 275원을 지급하는 등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다. 다만, 월배당 ETF처럼 매달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구조는 아니므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액티브 ETF는 운용 과정에서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괴리율 이슈가 때때로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3월,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고평가되는 괴리율 초과 발생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공시가 나온 적이 있다. 이는 유동성 공급자(LP)의 호가 제출에 일시적인 문제가 있었거나 시장의 수급이 한쪽으로 쏠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매수 시점에는 항상 현재가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너무 비싸거나 싸지 않은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