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5,230원 · 전 거래일 대비 +4.18% · 시가총액 519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의 작은 어묵 공장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을 운영하는 수산가공식품 전문 기업이다. '어묵은 반찬'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어묵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하여 어묵의 프리미엄화를 이끌며 K-푸드 열풍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달된 자금을 생산 설비 증설과 해외 마케팅에 투자하여 글로벌 수산 단백질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095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원재료 수급부터 생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내재화한 '밸류체인 통합' 모델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한 직영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통해 프리미엄 수제 어묵을 즉석에서 제조 및 판매하며 새로운 어묵 소비 문화를 창출했다. 단순 판매를 넘어 시식, 체험 등 복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통적인 B2B 유통 채널(학교 급식, 대형마트 등)과 온라인 쇼핑몰을 병행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하여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선물 세트,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3.수산가공식품 산업
1인 가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K-푸드 열풍 등의 사회적 변화에 힘입어 수산가공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어묵은 과거 저렴한 반찬이라는 인식을 넘어 영양 간식, 고급 요리 재료로 재평가받으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단순 어묵 제품을 넘어 어묵을 활용한 밀키트, 스낵, 상온 보관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이 출시되며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기술 발전을 통해 유통 및 보관이 용이한 제품들이 개발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CJ씨푸드, 한성기업, 사조씨푸드 등 대기업들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으나, 삼진식품은 '어묵 베이커리'라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4.어묵, 반찬에서 문화로
1953년 한국전쟁 직후, 피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값싼 요깃거리에서 시작된 삼진어묵의 역사는 한국 어묵 산업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 창업주 故 박재덕 회장의 "남는 게 없더라도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는 신념은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져 삼진식품의 가장 중요한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뚝심은 '부산어묵'의 자존심을 지키는 근간이 되었다.
5.3세 경영인의 혁신, 어묵 베이커리
창업주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는 2011년 회사에 합류하여 '어묵도 빵처럼 팔 수 없을까?'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어묵 베이커리'를 탄생시켰다. 낡은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빵집처럼 다양한 수제 어묵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이 혁신적인 시도는 어묵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삼진식품을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현재 어묵 베이커리는 국내외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어묵의 새로운 소비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어묵 시장의 프리미엄화 트렌드를 선도하며 쌓아온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 특히 고품질의 원재료와 위생적인 생산 공정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함.
[우려] 원재료인 연육 가격의 국제적인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리스크로 꼽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실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우려]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기존 어묵 제품 외에 시장의 이목을 끌 만한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가 다소 정체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옴. 젊은 층을 공략할 새로운 성장 동력 없이는 시장 점유율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임.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말 특수와 동절기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어묵탕, 전골류 등 국물 제품 라인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함.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한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됨.
신규 개점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음. 다만, 매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
해외 수출 부문에서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현지 유통망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함.
2025년 3분기
여름 휴가철과 추석 명절이 겹치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어묵바와 꼬치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을 일부 판매가에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저항이 크지 않아 매출 방어에 성공함. 이는 삼진식품이 구축해 온 '프리미엄 어묵'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가격 결정력을 뒷받침해 준 결과로 풀이됨.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수산 단백질 기반 대체육 신제품의 시장 반응이 미미하여,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투입 대비 성과가 부진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음.
2025년 2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캠핑, 나들이용 간식 제품군이 선전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킴. 특히 다양한 맛과 형태로 출시된 신제품들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함.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 효율성 증대를 꾀했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자본적 지출(CAPEX) 부담과 공장 가동률의 일시적 하락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면서 일부 대형 유통 채널에서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함.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 차별화로 대응하는 기존 전략을 고수했으나, 단기적인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함.
2025년 1분기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예년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영업이익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적인 노력이 있었으나, 외부 환경의 악재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
온라인 자사몰 리뉴얼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충성 고객을 묶어두려는(Lock-in) 노력을 시작함.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고객 관계 관리(CRM) 강화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해석됨.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박용준(25.8%) 창업주 故 박재덕 회장의 손자이자 현 삼진식품 대표이사.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며 브랜드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음.
박종수(15.5%) 박용준 대표의 숙부로, 삼진식품의 공동 창업주 중 한 명의 후손. 현재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으나 주요 주주로서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
삼진식품 자사주(8.2%)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주로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에 대비하거나 주가 안정 목적으로 활용됨.
기타 특수관계인(12.3%) 박용준 대표의 부친인 박종수 전 대표를 포함한 친인척들이 보유한 지분. 대주주 일가의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기여하고 있음.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4년 5월, 박용준 대표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기관 투자자에게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지분율이 소폭 하락함. 이는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음.
2023년 11월,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 행사가 대규모로 이루어지면서 자사주 일부가 시장에 풀림. 이로 인해 유통 주식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주가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
2022년 8월, 창업 2세 경영진들이 자녀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며 3세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함. 이 과정에서 박용준 현 대표의 지분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최대주주로서의 입지를 다짐.
9.주요 계열사
삼진글로벌넷
수산물 원료의 수입 및 유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 전 세계 산지에서 고품질의 연육을 안정적으로 조달하여 삼진식품의 원가 경쟁력 유지에 기여함.
최근에는 어묵 원료뿐만 아니라 새우, 게살 등 다양한 수산 가공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음.
자체적인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원료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타 식품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B2B 사업도 확대 중.
어메이징팩토리
삼진식품의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자회사로, 부산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음.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위생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함.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비롯한 각종 국내외 식품 안전 인증을 획득하여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까다로운 해외 시장의 수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기반을 마련함.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율을 개선하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등,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는 계열사로 평가받음.
삼진어묵베이커리
'어묵 고로케' 신드롬을 일으키며 삼진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트렌디하게 변화시킨 일등공신. 전국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함.
단순히 어묵을 파는 곳을 넘어, 다양한 베이커리형 어묵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외식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음.
최근에는 배달 전문 매장과 드라이브스루(DT) 매장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을 테스트하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
10.타사와의 관계
CJ제일제당, 사조대림 (경쟁관계) 어묵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로, 대규모 유통망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삼진식품과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음. 특히 가격에 민감한 대중적인 제품군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
스타벅스코리아 (협력관계) 이색적인 협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음.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삼진식품의 어묵을 활용한 샌드위치나 샐러드 메뉴를 기간 한정으로 선보이며, 서로의 고객층에게 브랜드를 노출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거둠.
쿠팡, 마켓컬리 (협력관계)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채널을 확보함. 특히 쿠팡의 로켓프레시와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을 통해 수도권 젊은 소비자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음.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4일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으로 조업된 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함.
2025년 11월 20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본사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아레아식스(AREA 6)'를 개장함. 어묵 역사관, 쿠킹클래스, F&B 매장 등을 갖추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됨.
2025년 7월 5일 미국 코스트코(Costco) 전 매장에 어묵바 제품 입점을 확정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함.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
2024년 9월 1일 박용준 대표이사,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