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2,180원 · 전 거래일 대비 -1.13% · 시가총액 468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75년 대구에서 시작한 상신브레이크는 자동차 제동장치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마찰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름 그대로 브레이크 한 우물만 파온 외길인생의 장인 같은 회사다.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에 신차 조립용(OEM)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도 독자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단순히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인도,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 곳곳에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그 결과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브레이크 제품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는 K-부품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 상신브레이크 본사 전경 — 원본 출처
2.비즈니스 모델
상신브레이크의 핵심 비즈니스는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 패드, 라이닝, 슈 등 마찰재 부품을 만들어 완성차 업체(OEM)와 보수용 부품(Aftermarket)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마치 타이어처럼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이기에 안정적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며, 이는 회사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완성차 업체에 신차 조립용으로 납품하는 OE(Original Equipment) 사업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대형 부품사들을 통해서도 제품을 공급한다. 한번 완성차 업체의 부품 공급망에 진입하면 해당 차종이 단종될 때까지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므로, 높은 기술력과 품질 관리를 통해 쌓아온 신뢰 관계가 매우 중요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체용 부품(RE) 시장에서는 하이큐(Hi-Q), 하드론(HAGEN), 하겐(HAGEN)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성능 라인업인 하드론은 튜닝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브레이크 패드를 출시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보수용 시장에서는 Hi-Q, HARDRON, HARDRON Z, HAGEN 브랜드를 운영한다. Hi-Q는 다양한 차종을 겨냥한 제품군, HARDRON은 프리미엄 패드, HARDRON Z는 튜닝·레이싱 수요를 겨냥한 라인업, HAGEN은 수입차용 제품군으로 소개된다. 상용차용 Air Disc Brake와 Axle·Bogie System도 제품·서비스 범위에 포함된다. 수익성은 판매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품질 인증과 원재료 관리, 생산 가동률, 해외법인의 손익이 함께 영향을 준다. 회사가 품질·안전과 친환경 마찰재, 연구개발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는 이유도 OE와 보수용 시장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함께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 상신브레이크 1공장 전경 — 원본 출처

▲ Hi-Q 브레이크 패드 제품 — 원본 출처
3.자동차 브레이크 부품 산업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 산업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시장의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특히 신차 판매량과 등록 대수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를 가진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및 자율주행 트렌드에 따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경량화 및 고성능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브레이크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핵심 안전 부품이기 때문에 각국 정부의 엄격한 안전 규제와 표준을 충족해야 하는 기술 집약적 산업이다.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야 하며, 완성차 업체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통해 구축된 공급망이 강력한 해자로 작용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브레이크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위협 요인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회생제동 시스템의 발달로 마찰재의 마모가 줄어 교체 주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동시에 소음을 줄이고 분진 발생을 억제하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인 만큼 성능의 일관성과 규제 대응이 핵심이다. 회사는 북미·유럽 환경법규에 대응하는 친환경 마찰재 기술과 NVH 튜닝 기술을 제시한다. NVH는 소음·진동·거침을 뜻하며, 제동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가 느끼는 제동감에도 연결되는 요소다.

▲ HARDRON 브레이크 패드 제품 — 원본 출처
4.며느리도 모르는 배합 기술
상신브레이크의 핵심 경쟁력은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 준다'는 원재료 배합 기술에 있다. 브레이크 패드는 10~20여 가지의 원재료를 어떤 비율로 섞느냐에 따라 제동력, 내마모성, 소음, 분진 등 성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 이 배합 기술이야말로 상신의 50년 노하우가 응축된 1급 비밀이다. 덕분에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이는 곧바로 회사의 탄탄한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회사가 공개한 패드 공정은 원재료 계량·혼합, 가성형, 열성형, 열처리, 연삭·면취, 조립과 포장으로 이어진다. 열성형은 온도·압력·시간을 관리해 형상을 만드는 단계이고, 열처리는 물성을 안정화하는 단계다. 연구소에서는 XRF와 SEM/EDS로 원재료·마찰재 조성을 분석하고, 다이나모미터로 제동 성능·마모·NVH를 평가한다.

▲ 브레이크 공정 도식 — 원본 출처

▲ 패드 공정 도식 — 원본 출처
5.뚝심의 외길, 그리고 글로벌 영토 확장
창업 이후 5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오직 브레이크라는 한 우물만 파온 뚝심은 상신브레이크를 국내 1위 자리에 올려놓은 가장 큰 원동력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많은 부품사들이 사업 다각화의 유혹에 빠질 때도 묵묵히 마찰재 기술 개발에만 매달렸고, 그 결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해자를 구축했다. 이러한 뚝심은 비단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국, 인도, 미국, 멕시코 등 해외 시장 개척으로 이어졌으며, 이제는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의 성장축은 기존 마찰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친환경·전동화와 브레이크 시스템 영역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있다. 회사는 Cu-Free 친환경 마찰재, 전기차 전용 패드, 미세먼지 저감 및 EPB 연동 기술을 연구·개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 Sangsin Technology America 시설 — 원본 출처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억5800만원, 당기순손실 120억2100만원을 기록한 뒤 2026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31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9000만원을 냈다는 점은 수익성 회복을 보는 근거가 된다.
[기대] 친환경 마찰재, 저분진·저소음 기술, 전기차용 패드와 브레이크 시스템으로의 확장은 기존 마찰재 사업의 다음 성장 가능성으로 거론된다. 다만 연구·개발과 제품 확대가 실제 판매와 이익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후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경우 큰 폭의 주가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이 매출 감소와 원가 상승의 여파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도 상당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 법인의 실적 부진이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려]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와 부진한 실적, 그리고 배당 관련 정책에 대한 회사와의 소통 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2802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흑자 전환이 곧바로 매출 성장의 회복을 뜻하는 것은 아니어서, 하반기 판매 흐름과 원가 관리가 중요하다.
[우려] 자동차 부품 사업은 원재료 가격, 품질·환경 규제, 가동률, 해외법인 운영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2025년 적자 경험이 있는 만큼 해외 거점의 손익 안정화와 원가 변동 대응은 계속 살펴볼 변수다.
7.실적 리뷰
최근 분기 실적
연결 기준, 단위: 백만원. 분기 수치는 각 정기공시의 표시 단위에 맞춘 반올림값이다.
기간 | 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
2026년 2분기 | 149,910 | 900 | 700 |
2026년 1분기 | 130,340 | 2,200 | 2,500 |
2025년 4분기 | 약 119,800 | 약 2,900 | 약 5,000 |
2025년 3분기 | 약 135,600 | 약 -3,000 | 약 -2,800 |
2025년 2분기 | 약 142,900 | 약 -4,100 | 약 -13,800 |
2025년 1분기 | 약 144,000 | 약 2,800 | 약 -500 |
2025년 연간 확정 연결 실적은 매출액 542,261백만원, 영업손실 1,358백만원, 당기순손실 12,021백만원이다. 2025년 2~3분기에는 영업·순손실이 이어졌지만, 4분기 흑자를 거쳐 2026년 상반기에는 두 분기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2026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280,246.9백만원, 영업이익은 3,140.1백만원, 당기순이익은 3,192.5백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감소했으나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회복의 지속성은 매출 흐름, 원가와 해외 거점의 운영 성과를 함께 봐야 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상신브레이크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현황을 중심으로 읽어 온 기업이다. 다만 개별 주주의 최신 지분율과 자기주식 수량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준일이 명시된 반기보고서의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홈페이지는 박세종을 대표이사로 안내한다. 최신 반기보고서에는 임원 현황도 별도로 수록되므로, 경영진의 직함과 임기 역시 해당 공시 기준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사주(0.24%)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향후 주가 안정이나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급격한 변동 사항은 최근 공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부터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공고하게 유지되어 왔으며, 계열사 간의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분 구조를 볼 때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보유, 계열사 보유분, 자기주식의 변동을 구분해야 한다. 단순한 지분율 수준보다 매매·상속·증여·임원 변동 등 공시된 변동 사유가 있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지배력 변화 판단에 적합하다.
9.주요 계열사
상신제동계통(무석)유한공사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위치한 생산 법인으로, 중국 내수 시장 및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브레이크 패드 등 마찰재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서 오랜 기간 운영되어 왔으며, 현지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전용 브레이크 부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Sangsin Brake Mexico S. DE R.L. DE C.V.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멕시코에 설립되어 미국, 캐나다 등지의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초기에는 고정비 부담 및 운영비 증가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현지화율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전기차용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것이 주요 목표다.
Sangsin Brake India Pvt. Ltd.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된 현지 생산 법인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상신브레이크의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기후와 도로 사정에 최적화된 브레이크 제품을 개발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생산 거점은 본사·연구소의 개발 역량과 현지 생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홈페이지의 계열사·네트워크 소개와 연결재무제표상 종속기업 범위는 같은 개념이 아니므로, 연결 실적을 해석할 때는 정기보고서의 연결대상회사 범위를 기준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판매 법인과 지역 지사
글로벌 네트워크에는 미국 판매법인, 중동지사, 브라질 법인, 유럽 지사도 포함된다. 이들은 생산법인과 달리 현지 판매·영업 거점의 성격으로 소개된다. 해외 네트워크를 하나의 묶음으로 보기보다 생산·판매·지사 기능을 나누어 보는 것이 각 법인의 역할과 비용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타사와의 관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와 기아에 브레이크 패드 등을 공급하는 주요 1차 협력사로서 오랜 기간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는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상신브레이크는 회사 소개에서 ‘최고의 OE 제조 업체’를 지향점으로 제시한다. 완성차 조립용 사업에서는 제품의 제동 성능뿐 아니라 개발 대응, 품질 인증, 납기와 원가 관리가 거래 관계의 기반이 된다. 회사 연혁에는 2020년 현대자동차 기술5스타 인증 이력이 공개돼 있어, OE 품질·개발 관계를 보여 주는 공식 확인 범위로 볼 수 있다.
협력 관계도 고객·경쟁사라는 한 단어로 고정되지 않는다. 소재·부품 공급망, 품질 요구, 환경규제 대응이 함께 작동하는 산업인 만큼, 상신브레이크가 제시한 공급망 관리와 친환경 마찰재 개발은 고객 요구와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관계의 일부다.
국내외 경쟁사: 브레이크 마찰재 시장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분야로, 국내에서는 KB오토시스, 새론오토모티브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TRW, Akebono 등 글로벌 부품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최신 공시
2026년 8월 13일 · 반기보고서 (2026.06) ·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액 1,499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보고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다.
2026년 5월 15일 · 분기보고서 (2026.03) ·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액 1,303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연간 적자 뒤 첫 분기 흑자를 제시했다.
2026년 3월 18일 · 사업보고서 (2025.12) · 2025년 연결 매출 5,422억6100만원, 영업손실 13억5800만원, 당기순손실 120억2100만원의 확정 실적과 사업 현황을 담았다.
2026년 2월 9일 ·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 2025년 연간 손익이 전년과 크게 달라졌음을 공시하며 원가와 수익성 변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음을 알렸다.
지속가능경영·사업 업데이트
2026년 7월 24일 ·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2025년 연결 실적과 함께 제품 품질·연구개발·공급망·기후변화 대응을 중대 과제로 제시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정기공시와 상신브레이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