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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트로닉스

자체 팹 기반 우주·방산용 화합물 전력 반도체 제조사

2026.09.10 전일 종가 3,185 · 전 거래일 대비 +2.74% · 시가총액 205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2008년에 설립된 비메모리 반도체용 광·개별 소자 전문 기업으로, 정전기(ESD)로부터 회로를 보호하는 소자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이외에도 센서, 파워 소자 등을 개발 및 판매한다.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2023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단순 칩만 파는 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실리콘(Si) 기반 소자가 현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진짜 승부수는 질화갈륨(GaN), 갈륨비소(GaAs) 등 화합물 반도체에 던지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와 자체 파운드리(M-FAB)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을 노리는, 기술력에 죽고 사는 야심만만한 강소기업이라 할 수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주력 제품인 정전기(ESD) 보호 소자는 반도체 칩이 순간적인 고전압에 타버리는 것을 막아주는 부품으로,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 자체적으로 설계한 반도체 소자를 생산라인(FAB)에서 직접 만들거나(IDM),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위탁생산(Foundry) 해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자체 M-FAB(Multi-project FAB)을 보유하고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개발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 기존 실리콘 반도체 사업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면서, 질화갈륨(GaN)과 같은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한다. 단기적으로는 방산, 헬스케어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화합물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2025년 제품 매출은 ESD 110.6억원(86.7%), 센서 11.5억원(9.0%), 전력 소자 4.7억원(3.7%), 기타 0.7억원(0.6%)이었다. 기타에는 파운드리 서비스 등과 매출 차감 항목이 포함된다. LED·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군수 물품 등이 공시된 주요 적용 분야이지만, 제품별 고객사나 판매 지역을 특정할 만큼의 최신 공식 정보는 제시되지 않았다.

  • 수익성에서는 설비 가동률이 핵심 변수다. 2025년 6인치 FAB의 생산능력은 연 18만장, 생산실적은 3.9만장이었고 가동률은 33.0%로 공시됐다. 회사는 기대에 못 미친 매출과 낮은 가동률로 고정원가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점을 손실 확대 요인으로 설명했다. 따라서 파운드리와 신규 제품의 사업화는 매출 증가뿐 아니라 기존 설비의 원가 구조를 바꾸는 과제이기도 하다.

3.특화 반도체 소자

전자기기의 방패, ESD 소자

세상 모든 전자기기의 수호신, 정전기(ESD) 보호 소자는 시지트로닉스의 정체성이자 핵심 캐시카우다. 전자기기가 점점 작고 정밀해지면서 아주 작은 정전기에도 회로가 손상될 수 있는데, 이 소자가 일종의 방패 역할을 하여 과전류를 막아준다. 정전기방전(ESD) 소자는 정전기처럼 갑자기 들어오는 과도전압을 억제해 전자기기 내부 회로를 보호하는 부품이다. 시지트로닉스의 ESD 제품군에는 TVS·Zener와 함께 양방향 TVS(BD-TVS), 플립칩 TVS(FC-TVS)가 포함된다. 2025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현재의 주력 제품군이다.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센서

센서 소자는 주로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어 심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속으로 빛을 감지하는 포토다이오드(PD) 기술에 강점을 보이며, 향후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시장까지 넘보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분야다. 센서 소자는 주변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광소자다. P-TR(포토트랜지스터), BB-PD(광대역 포토다이오드), APD(약한 빛을 크게 감지하는 애벌랜치 포토다이오드)가 제품군에 속한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의료기기·로봇처럼 광 검출이 필요한 응용처가 사업화 대상이다.

실리콘 전력 소자와 GaN 확장

파워(전력) 소자는 전력을 변환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가전제품부터 산업용 장비, 방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최근에는 기존 실리콘 기반을 넘어 질화갈륨(GaN)을 활용한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력 소자는 전력을 변환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현재 실리콘 기반 전력 소자를 판매하면서, 질화갈륨(GaN) 기반 전력 소자를 신규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매출 기반 위에서 고전력·고주파 응용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구도다.

금색 패턴의 센서 칩, 청색 원형 웨이퍼, 여러 반도체 센서 패키지가 나란히 보이는 연구개발 이미지

▲ 센서 소자 연구개발용 칩·웨이퍼·패키지 — 원본 출처

금속 캔 패키지 안의 사각 광소자와 하단의 8개 사각 광소자 어레이

▲ 멀티채널 APD 광소자 패키지와 어레이 — 원본 출처

4.미래를 향한 야심, 화합물 반도체

GaN에 진심인 편

시지트로닉스는 실리콘의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질화갈륨(GaN)**을 낙점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aN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더 높은 전압과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전력 효율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이는 향후 전기차, 5G 통신,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시지트로닉스는 실리콘 기반 제품을 운영하면서 GaN·GaAs·SiC 같은 화합물 반도체 대응 역량을 넓히고 있다. GaN 전력 소자와 RF(고주파) 소자는 각각 연구개발과 상용화 노력이 이어지는 분야다. 사업보고서 연혁에는 2022년 DB하이텍과 GaN Power IC 파운드리 기술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한 이력도 남아 있다. 다만 화합물 반도체는 기술 확보와 제품 사업화가 같은 말은 아니다. 고주파·전력·국방 등 응용처가 넓다는 기대와 별개로, 제품별 수율·고객 채택·반복 매출이 뒤따라야 성장 동력이 실적으로 연결된다.

M-FAB, 우리 집이 맛집이네

보통 팹리스(설계)와 파운드리(생산)로 나뉘는 반도체 업계에서 시지트로닉스는 자체 생산시설인 **M-FAB(Multi-project FAB)**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강소기업이다. 월 2만 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팹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회사는 2026년 3월 Si·GaAs·GaN·SiC 소재에 대응하는 월 2만장 FAB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6월에는 2026년 말까지 M-FAB 기반 IDM 구축을 마치고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패키징, 신뢰성 평가, 테스트, 양산을 지원하는 스페셜티 파운드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즉 현재의 M-FAB은 자체 소자 생산의 기반이면서, 다양한 특화 반도체를 소량·다품종으로 다루는 제조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단계다. 회사가 제시한 가동률 75% 이상 목표와 특화 파운드리 확대는 향후 방향이며, 이미 달성한 매출이나 수주로 볼 수는 없다.

세로 줄무늬 형태의 미세 패턴이 촘촘히 배열된 원형 반도체 웨이퍼

▲ GaN 전력반도체 공정용 패턴 웨이퍼 — 원본 출처

Drain, Gate, Source와 ‘GaN on SiC RF HEMT’가 표시된 소자 단면 현미경 이미지

▲ GaN on SiC RF HEMT 소자 단면 — 원본 출처

5.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향후 전망

  • 현재 주력 매출원은 ESD 보호 소자이지만, 전방 산업인 IT 기기 및 웨어러블 시장의 수요 변동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 2026년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44.0억원으로 28.2% 확대됐고 당기순손실은 42.0억원이었다. 외형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아직 함께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현재 실적의 핵심이다.

  • 2025년에도 매출은 127.5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75.9억원, 순손실 8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원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 부담과 낮은 가동률을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단기적으로는 ESD 중심 매출의 회복, 센서·전력 제품의 사업화, 설비 가동률과 원가 개선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M-FAB과 GaN 사업이 새로운 축이 될 수 있지만, 계획의 실행 속도와 수익성 전환이 판단의 기준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방산용 고속·고출력 스위칭용 전력반도체(MCT)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주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 규제 이후 MCT 국산화 수혜주로 부각되며 방산 부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 [기대] ESD 의존도가 높은 매출 구조에서 센서·전력 소자와 M-FAB 기반 특화 파운드리로 제품과 제조 서비스를 넓히려는 방향이 기대 요인이다. 회사가 제시한 GaN·RF·MEMS와 국방·로봇·피지컬 AI 등 신규 응용 분야도 중장기 성장 후보로 거론된다.

  •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영업손실 폭이 전년 대비 확대되는 등 수년째 이어지는 적자 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

  • [우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낮은 가동률과 원재료비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만큼, 신규 제품의 사업화 속도와 반복 매출, 가동률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 기대가 실적으로 바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 [우려] 2025년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예정 180만주 가운데 179만1,081주가 청약됐고 미청약 8,919주는 발행하지 않았다. 자금 조달은 제조·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주주에게는 주식 수 증가와 지분 희석을 함께 남긴 사건이다.

7.실적 리뷰

2026년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3.7억원, 영업손실 44.0억원, 순손실 42.0억원이다. 아래는 분기 단독 기준이며, 단위는 억원이다.

기간

매출액

영업손익

순손익

2026년 2분기

37.8

-21.4

-21.3

2026년 1분기

35.9

-22.6

-20.6

2025년 4분기

28.1

-25.1

-26.4

2025년 3분기

39.2

-16.4

-15.8

2025년 2분기

34.1

-19.0

-22.1

2025년 1분기

26.1

-15.3

-15.8

2026년 2분기 수치는 반기보고서의 상반기 누적 실적에서 2026년 1분기 공시 수치를 차감한 값이다. 2025년은 연간 매출 127.5억원, 영업손실 75.9억원, 순손실 80.1억원으로 마감했다.

2025년 3분기에는 매출이 39.2억원까지 늘었지만 적자가 이어졌고, 4분기에는 매출과 손익이 다시 약해졌다. 2026년 상반기는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커졌으나 분기별 손실도 지속됐다. 신규 제품과 제조 역량 확대가 실적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매출 확대와 고정비 흡수가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6년 8월 4일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기준, 심규환 대표와 특별관계자 7인의 보유 주식 등은 165만6,675주로 25.69%다. 심규환 대표 본인 보유분은 120만5,416주, 18.69%다. 직전 보고 대비 최대주주 측 보유분은 7,455주, 0.11%p 감소했다.

  • 심규환(18.69%) 시지트로닉스의 대표이사.

  • 조덕호(5.33%) 시지트로닉스의 연구소장(전무)이자 주요 주주.

  • 메디치인베스트먼트(6.18%) 2024년 5월 지분율을 3.52%에서 6.18%로 늘린 주요 기관투자자.

  • 황용우(0.47%) 시지트로닉스의 상무.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6년 7월 말 특별관계자인 조덕호 등의 장내 매도로 최대주주 측 보유 비율이 25.69%가 됐다.

  • 2025년 12월, 약 6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179만 1081주의 신주가 발행되었다.

  • 2025년 5월부터 6월 사이, 최대주주인 심규환 대표의 지분율이 31.73%에서 31.31%로 소폭 변동하는 등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들의 지분 변동이 여러 차례 공시되었다.

  • 2024년 5월, 기관투자자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지분율을 3.52%에서 6.18%로 확대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9.주요 계열사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지트로닉스의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되는 주요 종속회사는 현재 없다. 회사는 자체 연구개발 및 생산(M-FAB) 역량에 집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시지트로닉스의 대외 협력은 화합물 반도체와 전력 소자 사업의 역사적 맥락에서 언급된다. 다만 양해각서나 공동개발 이력은 확정 공급·양산 계약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들 관계의 현재 계약 범위, 실제 공급·양산 여부와 매출 기여는 개별 공시나 회사의 최신 공식 발표가 있을 때 판단해야 한다.

  • DB하이텍과는 2022년 GaN Power IC 파운드리 기술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한 이력이 사업보고서 연혁에 기재돼 있다.

  • 엘앤디전자와 질화갈륨(GaN) 반도체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지트로닉스가 보유한 팹(M-FAB)에서의 소자 제조와 엘앤디전자의 고온 질화알루미늄(AlN) 기반 GaN 에피기판 제조 기술을 결합하여 GaN 제품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 무선 전력전송 기술 기업 워프솔루션과 원거리 무선충전용 질화갈륨(GaN) 파워 소자를 공동 개발하고, 개발 완료 후 제품을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무선충전 시장에 적용될 핵심 부품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공시 및 뉴스

최신 정기공시

사업·제품 업데이트

자본·지분 변동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한국거래소(KIND) 공시와 시지트로닉스 공식 NEWS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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