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015년에 설립된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악성코드 정보를 기반으로 탐지하는 시그니처 방식이나 가상 환경에서 실행해보고 판단하는 행위 기반 기술의 한계를 넘기 위해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파일을 조립 전 단계로 되돌려 구조를 분석하고 숨겨진 악성코드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기존 보안 솔루션들이 놓치기 쉬운 제로데이 공격이나 지능형 지속 위협(APT) 방어에 특화되어 있다.
2023년 8월,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평가받고자 했다. 자체 MARS(Malware Analysis Reengineering System) 플랫폼으로 이메일과 파일 유입 경로의 위협을 분석·차단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3년 8월 24일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우디 RVC를 포함한 외부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시도는 회사의 이력으로 남아 있으나, 현재 기업가치는 영업 정상화와 상장유지 절차의 결과를 함께 살펴야 하는 국면이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자체 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플랫폼 'MARS(Malware Analysis Reverse-engineering System)'를 기반으로 한 보안 제품군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메일 보안(SLE), 파일 보안(SLF), 웹 서비스 보안(SLW) 등 다양한 경로로 유입되는 비실행 파일 형태의 악성코드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을 공공기관, 금융권, 일반 기업 등에 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이 있는 라이선스 판매 방식과 더불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고객들은 더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보안 솔루션을 선호하게 되었고, 시큐레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IT 솔루션 공급사인 '살라실(Salasil)'과 중동 지역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해외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현지 파트너를 통한 기술 지원 및 판매망 확보로 중동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 MARS 플랫폼 제품군 및 사업 모델 — 원본 출처[1]

▲ SLF 악성 파일 차단 시스템 연계 구조 — 원본 출처[2]
3.콘텐츠 악성코드 무력화 기술
디지털 문서의 비실행 영역에 악성코드를 숨겨 공격하는 비실행형 악성코드 공격은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으로는 탐지가 매우 까다롭다. 시큐레터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어, 문서 파일의 구조를 역으로 분석하여 악성코드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안전한 내용만으로 파일을 재조립하는 '콘텐츠 악성코드 무력화(CDR, Content Disarm & Reconstruc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DR 기술은 파일을 가상 환경에서 실행해보는 샌드박스 기술과 달리, 파일이 시스템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위협 요소를 제거하므로 제로데이 공격 방어에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분석 속도가 빨라 업무 연속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메일 첨부파일이나 외부 파일 공유가 잦은 기업 환경에 적합하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파일 공유가 늘어나면서 CDR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시큐레터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클라우드 기반의 이메일 보안 서비스 및 파일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며,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 시큐레터 보안 관리 대시보드 화면 — 원본 출처[3]

▲ DISARM 기반 이메일 첨부파일 무해화 흐름 — 원본 출처[4]
4.리버스 엔지니어링, 보안의 판을 뒤집다
보안 업계에서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주로 악성코드가 터진 후에야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사용되던, 다소 수동적인 '사후 약방문' 같은 기술이었다. 하지만 시큐레터는 이 기술을 공격을 막는 '예방 백신'으로 탈바꿈시켰다.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범죄자의 머릿속을 해부해볼 수 있다면?"이라는 발상처럼, 파일이 실행되기도 전에 그 구조를 분해해 악성코드를 찾아내는 접근법은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기존 백신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신종, 변종 악성코드 공격 앞에서 '먼저 보고 막는' 선제적 방어가 가능해진 셈이다. MARS는 비실행형 파일의 바이너리 구조를 실행 전에 분해해 위협 요소를 식별하는 엔진이다. 회사는 백신·샌드박스 중심 분석이 가상환경 우회, 시간차 트리거, 사용자 행위 조건에서 사각지대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SLF를 망연계·문서중앙화·웹 게시판 등 파일 유입 지점에 배치하는 수요를 공략한다. 다만 ‘보안의 판을 뒤집었다’는 평가는 제품의 차별화 메시지에 가깝다. 실제 도입 확대는 고객 환경의 연동 요구, 예산, 보안정책과 검증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 SLE 이메일 악성코드 사전 탐지 흐름 — 원본 출처[5]
5.사우디의 '오일머니'가 선택한 기술
대한민국의 작은 보안 스타트업이 중동의 심장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은 꽤나 드라마틱하다. 국내 보안 스타트업이 사우디 RVC를 포함한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유치한 이력은 시큐레터의 해외 확장 서사에서 중요한 장면이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우디 RVC, KDB산업은행, KB증권-UTC로부터의 투자 유치 이력이 기재돼 있다.
회사는 이메일 보안과 위협 인텔리전스 기술의 해외 사업화를 추진하며 사우디아라비아·태국·말레이시아 등 현지 파트너 국가로의 확산 계획을 제시해 왔다. 사우디 IT 기업과의 서비스 출시·업무협업 이력도 남아 있다.
다만 RVC 투자 이력을 아람코 자회사 투자나 현재의 정부 사업 수주로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중동 시장은 회사가 확보하려는 성장축이며, 실제 매출 전환 여부는 현지 파트너십의 지속과 계약 이행으로 확인돼야 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국가정보원이 기존 망분리 체계를 대체하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를 발표함에 따라, 비실행 파일에 숨겨진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큐레터의 독자적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대] MARS 기반 파일 분석과 CDR 무해화는 망연계·메일·웹 업로드처럼 비실행형 파일이 오가는 지점을 겨냥한다. N2SF 전환 논의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이런 제품군이 공공·금융 보안 수요와 맞닿을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있다. 이는 수주나 매출로 확정된 기대는 아니다.
[기대] 회사는 온프레미스 메일(SLE), 클라우드 메일(DISARM), 파일 보안(SLF), CDR(SLCDR)을 조합해 제시한다. 고객 환경별 도입 선택지가 넓다는 점은 영업 정상화 때 활용 가능한 제품 기반으로 평가된다.
[우려] 2026년 2월 결정했던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배정 대상자의 계약 불이행과 납입금 미납으로 4월 29일 철회됐다. 자금 유입을 전제로 한 사업 확대 기대는 성립하지 않았다.
[우려] 회사는 2026년 4월 대아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20억원 사모 전환사채를 결정했고, 공시상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이다. 자금조달은 유동성 부담과 전환에 따른 희석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우려] 2023년 8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불과 7개월 만인 2024년 4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며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던 이력이 있다. 이는 회계 처리 오류가 원인이었으며, '파두 사태'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신뢰에 큰 타격을 주었다. [우려] 2024년 감사의견 거절로 시작된 거래정지와 상장적격성 심사는 핵심 불확실성이다. 2026년 6월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로 심의했고,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가 8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한 것으로 공시됐다. 거래정지는 개선기간 종료 뒤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까지 이어진다.
7.실적 리뷰
최근 확인 실적
기간 | 기준 | 매출액 | 영업손익 | 순손익 |
|---|---|---|---|---|
2026년 상반기(별도·누적)[6] | 별도·6개월 누적 | 29.0억원 | -8.6억원 | -9.3억원 |
2026년 1분기 | 3개월 | 13억원 | -2억원 | -2억원 |
2025년 연간 | 12개월 | 11.7억원 | -42.9억원 | -42.9억원 |
2024년 연간 | 12개월 | 14.1억원 | -72.6억원 | -94.4억원 |
2026년 1분기는 매출 1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2억원 남았다. 매출 회복의 신호와 흑자 전환 여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판매비와관리비는 2024년 86.8억원에서 54.6억원으로 감소해 영업손실 폭도 72.6억원에서 42.9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2025년 말 누적결손금은 429.7억원이었고, 감사보고서는 영업손실·순손실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으로 기재했다.
보안 사업은 고객 예산과 납품 일정 영향으로 연말 매출 비중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분기 매출만으로 연간 실적을 단정하기보다 수주, 납품, 유지보수·라이선스 매출의 지속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5년 말 사업보고서상 보통주 7,271,605주 가운데 임차성은 2,120,214주(29.16%)를 보유했다. 나머지 5,151,391주(70.84%)는 기타 주주로 기재됐다. 같은 보고서는 임차성이 보유 주식 전량의 의결권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했다고 적고 있다.
Riyadh Valley Company(RVC)의 투자 유치 이력은 회사의 해외 자금조달 맥락에서 의미가 있으나, 이 자료만으로 현 시점의 보유 지분율이나 의결권 행사를 단정할 수는 없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4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였던 임차성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 1,044,285주에 대해 차등 감자를 단행, 임 대표의 지분율은 39.65%에서 30.56%로 감소했다.
2025년 12월, 동유기술투자(303,952주)와 정동진 대표이사(30,396주)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외부 자금을 수혈하고 경영진의 책임감을 강화했다.
2026년 2월의 3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4월 29일 철회됐다. 이어 4월 30일 대아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20억원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으며, 채무상환이 조달 목적이다. 전환가액은 1,974원, 전환 가능 주식수는 1,013,171주로 공시됐다.
9.주요 계열사
시큐레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협력 관계
경쟁 관계 지능형 위협 대응(APT) 솔루션 시장에서 '트렐릭스(Trellix)',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와 같은 글로벌 기업 및 '안랩', '윈스'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시큐레터는 이들 경쟁사가 사용하는 시그니처 기반이나 행위 기반 분석 방식과 달리,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탐지율과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트렐릭스, 트렌드마이크로, 안랩, 윈스 등은 지능형 위협 대응 시장에서 함께 비교되는 업체들이다. 시큐레터는 시그니처·행위 기반 분석과 구별되는 MARS 기반 비실행형 파일 분석과 CDR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탐지율·처리속도 우위는 회사의 제품 설명과 개별 환경의 검증 결과를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협력 관계 KT, 가비아, 다우기술, 모니터랩 등 다양한 IT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API 연동을 통한 기술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SLNEE IT' 및 'Best IT', 태국의 '블루지브라', 동남아의 '테크크리에이트 그룹' 등 해외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T, 가비아, 다우기술, 모니터랩 및 해외 업체와의 기술·판매 협력은 업계에서 거론돼 온 관계다. 다만 공개된 회사 제품·고객 자료만으로 현행 계약, 총판 권한, 매출 기여를 일괄 단정할 수는 없다.
고객 관계
고객 관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BNK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 기관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며 폭넓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 망연계 보안 사업을 다수 수주하며 금융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공공·금융·방산·제조 분야 100개 이상 기관의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홈페이지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투자증권, BNK부산은행, LIG넥스원 등이 실명 레퍼런스로 제시돼 있으며, 파일 보안 페이지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신증권 사례가 공개돼 있다. 이는 제품 운영 사례이며, 각 기관의 현재 계약 규모나 추가 수주를 뜻하지는 않는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6월 24일 ·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및 상장폐지 결정 안내[7] ·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로 심의했으며,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절차로 이어졌다.
2026년 5월 26일 ·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8] · 2025년 4월에 부여된 12개월 개선기간 종료 후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2026년 5월 14일 · 분기보고서 (2026.03)[9] · 2026년 1분기 실적과 재무상태를 담은 정기공시다.
2026년 4월 30일 · 전환사채권발행결정[10] · 대아인베스트먼트 대상 20억원 사모 CB를 결정했으며,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이다.
2026년 4월 30일 · 개선기간 종료에 따른 상장폐지 여부 결정 안내[11] · 개선기간 종료 뒤 이행내역 제출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일정이 안내됐다.
2026년 4월 29일 ·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12] · 30억원 유상증자는 대상자의 계약 불이행과 납입금 미납으로 철회됐다.
자료
한국거래소 KIND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식 공시.
각주
- 원본 출처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07/001041/20260407002732/11011.htm
- 원본 출처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07/001041/20260407002732/11011.htm
- 원본 출처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07/001041/20260407002732/11011.htm
- 원본 출처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07/001041/20260407002732/11011.htm
- 원본 출처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07/001041/20260407002732/11011.htm
- 2026년 상반기(별도·누적)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814003243
-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및 상장폐지 결정 안내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6/24/000978/20260624002166/70780.htm
-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5/26/000789/20260526001310/70780.htm
- 분기보고서 (2026.03)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514000934
- 전환사채권발행결정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30/001059/20260430002654/11324.htm
- 개선기간 종료에 따른 상장폐지 여부 결정 안내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30/002114/20260430004205/70780.htm
-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 — https://kind.krx.co.kr/external/2026/04/29/000404/20260429001032/70476.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