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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와 스캇을 거느린 아웃도어 의류 지주사

2026.09.10 전일 종가 171,000 · 전 거래일 대비 +1.12% · 시가총액 2.2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영원무역그룹의 지주회사로, 알짜 자회사인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등을 통해 글로벌 아웃도어 및 스포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다. 1974년 성기학 회장이 설립한 영원무역에서 출발했으며, 2009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 핵심 사업은 세계 유수의 브랜드를 고객으로 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이며, '노스페이스'의 국내 독점 유통과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2.비즈니스 모델

  • OEM/ODM 사업: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신발 등을 제조하여 글로벌 브랜드에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저임금 국가에 위치한 해외 생산기지의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브랜드 유통: 1997년부터 자회사 영원아웃도어를 통해 '노스페이스'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브랜드 유통 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기능성 의류 시장의 성장과 함께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 자전거 및 신사업: 2015년 스위스의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을 인수하여 스포츠용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최근 팬데믹 이후 수요 감소로 부진을 겪었으나,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추가 자금을 투입하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아웃도어 및 의류 OEM 산업

  •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며 아웃도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엔데믹 전환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아웃도어 의류의 일상복화(고프코어룩) 현상으로 인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의류 OEM/ODM 산업은 브랜드들의 아웃소싱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대량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상위 OEM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영원무역과 같은 선두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소비 심리 위축이 산업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2024년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고가 소진되고 신규 주문이 회복되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4.아픈 손가락, 스캇 구하기

한때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여겨졌던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스캇'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며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2015년 야심 차게 경영권을 인수한 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지만, 자전거 시장의 수요 둔화와 재고 누적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2023년에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창업주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소하며 지분율을 96%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추가로 수혈하는 등 어떻게든 살려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부진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5.회장님의 은밀한(?) 계열사들

2024년 처음으로 자산 총액 5조 원을 넘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 3년간 80여 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고의로 누락한 혐의가 드러나 창업주인 성기학 회장이 검찰에 고발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기간을 이용해 2세인 성래은 부회장에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비상장사 YMSA 지분을 증여하는 등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는 'K-아웃도어 신화'로 불리던 영원무역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긴 사건으로, 향후 사법 리스크와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주력 사업인 의류 OEM 부문이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 핵심 고객사의 견조한 주문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기능성 의류 제조에 대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 [우려] 자회사인 스캇(SCOTT)의 자전거 사업 부진이 그룹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 폭발했던 수요가 꺾인 후 재고 문제가 심화되었으며,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는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할인 판매를 통한 재고 소진 전략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 [기대] 2025년부터 5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를 본격화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 결산배당부터는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하는 비과세 '감액배당'을 실시하고, 2030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4분기에도 OEM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 93억 원, 영업이익은 105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주력인 OEM 부문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원화 기준으로는 성장률이 더욱 높았다. 주요 고객사인 아크테릭스와 VFC(노스페이스) 등의 주문 증가가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이었다.

  • 반면 자회사 스캇은 신제품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년도 재고 처리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다소 감소했으며, 연간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3분기

  • 연결 기준 매출 1조 2,047억 원, 영업이익 1,81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73.4%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OEM 부문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등 충성도 높은 고객사들의 꾸준한 주문이 타 OEM사들과 차별화되는 성장세를 만든 배경으로 꼽힌다.

  •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자회사 스캇의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이익 개선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재고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2025년 2분기

  •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9,471억 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786억 원으로 전망되었다. 전반적인 의류 소비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 OEM 부문은 룰루레몬, 노스페이스 등의 주문량이 다소 주춤했으나, 아크테릭스를 보유한 아머스포츠의 고성장세가 이를 상쇄하며 전년 대비 8.9%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스캇 자전거 사업부는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과잉 재고가 점차 줄어들면서 하반기부터는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었다.

2025년 1분기

  • 1분기 실적은 OEM 사업부의 안정적인 수주와 스캇 부문의 점진적인 회복에 힘입어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의류 재고 조정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주력 바이어들로부터의 주문량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스캇의 경우, 여전히 재고 부담과 할인 판매의 여파가 남아있었지만, 유럽 전기자전거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와 신모델 출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실적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주)와이엠에스에이 외 5인 (46.25%)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사실상의 개인회사로, 영원무역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다.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으며, 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국민연금공단 (약 10%) 국내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분을 보유하며 회사의 주요 주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브이아이피자산운용 (4.78%) 국내의 주요 가치투자 운용사 중 하나로,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지분을 장내 매도했다.

  • 자사주 (약 14%)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2025년부터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향후 5년간 매년 1%씩 소각될 예정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3월, 최대주주가 기존 성기학 외 4인에서 (주)와이엠에스에이 외 5인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특수관계인 간의 지분 정리 및 최다출자자 변경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지배력의 변동은 없으나 성래은 부회장 중심의 2세 경영 체제가 공식화되었음을 보여준다.

  • 2026년 3월, 주요 주주였던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이 보유 지분 약 1.31%에 해당하는 18만 5천여 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6.09%에서 4.78%로 감소했다.

  • 오너 2세인 성래은 부회장이 2023년 부친 성기학 회장으로부터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비상장사 와이엠에스에이(YMSA) 지분 50.01%를 증여받으며 실질적인 경영 승계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해외 계열사가 공시에서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9.주요 계열사

영원무역

  •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조하여 수출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등 전 세계 40여 개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고기능성 원단 개발 및 무봉제 접착 기술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지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프리카 케냐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생산 거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스캇 코퍼레이션 (SCOTT Corporation SA)

  • 1958년 설립된 스위스의 프리미엄 자전거 및 동계 스포츠용품 브랜드로, 2015년 영원무역이 경영권을 인수했다.

  • 팬데믹 기간 동안 자전거 수요 급증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후 업황이 꺾이면서 대규모 재고와 영업손실로 그룹 전체 실적에 부담을 주었다.

  • 2025년 하반기부터 재고 감축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전기자전거(E-Bike) 시장과 신모델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유통 사업을 전개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그룹의 내수 사업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배구조 아래 있으며, 그룹의 또 다른 캐시카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영원무역은 OEM 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VF 코퍼레이션(노스페이스 모회사), 파타고니아, 아머스포츠(아크테릭스 모회사) 등과는 단순한 생산 파트너를 넘어 신소재 개발부터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국내에서는 한세실업, 신성통상 등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진 경쟁사로 분류되지만, 영원무역은 고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에 특화되어 있어 직접적인 경쟁의 강도는 높지 않다. 오히려 규모나 기술력 면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 자회사 스캇은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트렉(Trek), 캐논데일(Cannondale) 등 글로벌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근 경쟁사들이 기술력과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는 동안, 스캇은 재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13일 2025년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4,176원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주당 배당금은 6,576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 2026년 2월 26일 2025년 연간 연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조 8,948억 원, 영업이익은 7,3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7%, 42.2%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 2026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거 3년간 계열사 82곳의 자료를 누락하여 제출한 혐의로 성기학 회장이 검찰에 고발되었다. 공시 회피 기간 동안 2세 경영 승계가 이루어진 정황이 있어 지배구조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다.

  • 2025년 11월 자회사 스캇(SCOTT)의 2대 주주였던 비아트 자우그와의 국제 중재에서 승소하여, 그의 잔여 지분 약 47%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스캇에 대한 완전한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 2025년 8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PBR 1배 달성, 주주환원율 50% 이상 유지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 2025년 4월 4일 최대주주가 성기학 외 4인에서 (주)와이엠에스에이 외 5인으로 변경되었음을 공시했다.

  • 2025년 3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매년 발행주식 총수의 1% 자사주 소각 및 별도 순이익의 50% 내외 환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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