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3,355원 · 전 거래일 대비 -1.76% · 시가총액 438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바이오 벤처로, 특히 이미 개발된 약물의 새로운 쓰임새(적응증)를 찾아내거나, 임상에서 실패한 약물을 부활시키는 데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맨땅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소위 ‘약물 재창출’ 전략의 고도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종양내과 전문의 출신인 김이랑 대표가 2015년 설립했으며,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를 AI로 분석해 질병과 치료제를 연결하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 12월 코스닥에 당당히 입성했다. 설립 이후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 다수의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비즈니스는 자체 개발 AI 플랫폼인 ‘RAPTOR AI’를 활용해 제약사들에게 약물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신약 후보물질이 어떤 질환에 가장 효과적일지 예측하거나, 이미 시판된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약물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제약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다.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은 한 단계 더 나아간 비즈니스 모델로,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특정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함께 탐색하고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JW중외제약, 보령 등과의 협력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성공 시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장기적 수익 모델이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 역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근감소증 치료제, 췌장암 치료제, 항암제 등 여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AI 플랫폼의 성능을 직접 입증하는 동시에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을 품고 있다.
3.AI 신약개발
AI 신약개발 산업은 전통적인 신약 개발 방식이 마주한 시간, 비용, 성공 확률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개발 기간을 AI 기술로 단축하고,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며, 0.01%에 불과한 낮은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산업 전반에 팽배하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매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실제 임상 단계에서 AI가 발굴한 후보물질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 역시 AI 기업과의 협업을 필수적인 R&D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데이터의 신뢰성과 AI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산업의 핵심 과제로, 온코크로스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데이터 정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예측 결과를 자체 바이오 연구소에서 실험으로 검증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4.AI 플랫폼 삼대장
온코크로스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RAPTOR AI™는 약물이나 질병으로 인한 유전자 발현 패턴의 변화를 분석해 최적의 약물-질환 조합을 찾아주는 핵심 플랫폼이다. 마치 연애 매니저처럼, 수많은 '약물' 후보와 '질병' 후보의 프로필(유전자 데이터)을 비교 분석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커플을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
ONCO-RAPTOR AI™는 RAPTOR AI의 항암 버전으로, 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하고 어떤 환자에게 잘 맞을지(바이오마커) 알려주는 특화 플랫폼이다. 똑같은 항암제를 투여해도 환자마다 반응이 다른 '개인차'의 비밀을 유전자 레벨에서 풀어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길을 제시한다.
미래 먹거리로 개발 중인 ONCOfind AI™는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암세포의 원발 부위가 어디인지 예측하는 진단 플랫폼이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치료를 넘어 진단 영역까지 AI 기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온코크로스의 야심이 엿보이는 프로젝트다.
5.의사 출신 창업가의 빅픽처
창업자인 김이랑 대표는 실제 암 환자를 진료하던 종양내과 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이는 신약개발의 어려움과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회사의 기술 개발 방향이 단순한 기술적 구현을 넘어 '환자 중심의 혁신'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3월, 기존 김이랑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강지훈 대표를 추가로 선임하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기존 사업(김이랑 대표)과 암 진단 등 신사업(강지훈 대표)을 동시에 가속화하려는 '투트랙 전략'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단순히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프랑스, 캐나다 등 해외 바이오텍과의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등, 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RAPTOR A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 'K-AI 신약개발' 사업의 핵심 기관으로 선정되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인받았다는 점은 주주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기대]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암 조기 진단 플랫폼 'ONCOfind AI' 등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경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려] 2025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상장 당시 회사가 제시했던 실적 추정치와 실제 성과 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핵심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또한, 일부 공동연구 과제의 진행 속도가 더디고 AI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어 현금 흐름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약 -0.44억 원, 영업손실은 약 23.1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연간 실적에서 역산한 수치로, 특정 분기에 계약 해지나 변경 등으로 인한 일회성 매출 차감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간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약물평가서비스의 신규 수주 감소를 매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으며, 4분기 역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AI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다중오믹스 분석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비용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집행되면서 연간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약 0.29억 원, 영업손실은 23.7억 원을 기록하며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상장 당시 회사가 제시했던 2025년 연간 매출 추정치 37억 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66.7억 원, 단기금융상품은 186억 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는 없으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는 7월 약 12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외부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약 1.38억 원, 영업손실은 23.9억 원으로 집계되어 1분기에 이어 적자 기조가 계속되었다.
6월 30일 기준으로 호주에 100% 자회사인 'ONCOCROSS Australia Pty Ltd.'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이는 글로벌 임상 및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국내 대형 제약사인 JW중외제약, 보령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적응증 탐색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인 매출 발생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약 0.63억 원, 영업손실 1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회사는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해주는 '약물재창출' 방식에 집중하여 다른 AI 신약개발 기업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안정성이 검증된 약물을 다루기에 비교적 빠른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기대를 받았다.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3월 20일에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상장 첫해의 기틀을 다지는 활동을 수행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이랑(17.07%)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출신으로 온코크로스를 창업한 최대주주이자 각자대표이사. 회사의 AI 플랫폼 개발과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강지훈(0.57%) 신사업 총괄을 담당하는 각자대표이사. 2026년 2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율이 0.17%에서 0.57%로 상승했다.
이현자산운용(7.41%) 2025년 7월 발행된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주요 기관투자자로, 2026년 2월 전환가액 조정을 거치며 지분율이 상승하여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박선경(0.06%) 최대주주 김이랑 대표의 배우자로,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 25일, 이현자산운용이 보유한 제1회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이 조정됨에 따라 잠재적 주식 수가 증가하여 총 지분율이 7.41%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2026년 2월 9일, 강지훈 각자대표이사가 주식매수선택권 48,000주를 행사하여 보통주 68,808주(0.57%)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공시했다.
2026년 1월 7일, 비상장 AI 기업인 오믹스에이아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20억 원을 투자, 지분 18.18%를 취득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2025년 7월 21일,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125억 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9.주요 계열사
ONCOCROSS Australia Pty Ltd.
호주 현지에 설립된 온코크로스의 100% 자회사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주로 현지에서의 연구개발 활동과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 등을 담당하며, 본사의 파이프라인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온코크로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믹스에이아이
온코크로스가 2026년 1월 약 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8.18%를 확보한 비상장 회사로, 엄밀히는 계열사가 아닌 주요 관계사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특히 다중오믹스(Multi-omics)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자체 AI 플랫폼의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데이터 해석 정밀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10.타사와의 관계
JW중외제약 2022년부터 AI 기반 신규 적응증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협력 범위를 3종의 신약 후보물질로 확대하는 등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마치 오래된 단골집처럼 서로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깊어 보인다.
보령, 동화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신규 적응증 탐색, 항암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RAPTOR AI 플랫폼의 활용 사례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2025년 7월, AI 신약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병원의 실제 임상 데이터와 온코크로스의 AI 기술을 결합하여 암, 희귀질환 등 난치성 질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cursion Pharmaceuticals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온코크로스와 가장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졌다. 다만 리커전은 이미지 기반의 '페노타입' 분석을 사용하는 반면, 온코크로스는 유전자 발현 패턴을 추적하는 '전사체' 분석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이가 존재한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5일 제11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2026년 2월 10일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89.4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 및 심화되었다.
2026년 2월 10일 AI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항암 병용요법 파이프라인 'OC-212e'의 핵심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7일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비상장사 오믹스에이아이에 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약 2.3억 원, 누적 영업손실은 65.8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11월 5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K-AI 신약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2025년 7월 25일 서울대학교병원과 AI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임상 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5년 7월 21일 12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여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2025년 2월 19일 SK증권은 온코크로스가 다수의 국내 제약사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2025년부터 해외 약물평가 서비스 계약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전망된다는 리포트를 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