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274,500원 · 전 거래일 대비 +0.37% · 시가총액 7.2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키움증권은 2000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종합증권사로, 출범 초기부터 오프라인 지점 없이 100% 온라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에서 2005년 이래로 현재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강력한 리테일 기반을 다졌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로, 개인 투자자라면 한 번쯤은 거쳐 갔을 '영웅문'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HTS와 MT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쌓아 올린 압도적인 개인 고객 기반은 키움증권의 가장 큰 자산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이를 바탕으로 단순 브로커리지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온라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집중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는 키움증권의 정체성이자 가장 강력한 수익원이다. 전국적인 지점망을 운영하지 않는 100% 온라인 영업 구조 덕분에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하여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제공하면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박리다매'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최근에는 위탁매매 수수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발행어음, 퇴직연금, 기업금융(IB) 및 자기자본 투자(P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기존의 리테일 강자를 넘어 종합 금융투자사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막강한 리테일 고객 기반을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영웅문' 플랫폼을 통해 ETF와 같은 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나아가 AI 기반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객을 락인(Lock-in)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3.증권업
2026년 증권업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정부의 생산적 금융 및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전반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부동산 시장에 묶여 있던 자금이 모험자본과 금융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사들의 자본 공급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금융(IB) 부문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대형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중대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자본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 다변화와 직결되지만, 한편으로는 중소형 증권사와의 자본 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쟁 심화는 증권업의 핵심적인 화두로, 낮은 수수료 경쟁을 넘어 사용자 경험(UX)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같은 빅테크 기반 증권사들의 등장은 기존 증권사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MTS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4.영웅문, 신화가 된 이름
'개미'들의 손에 월스트리트의 무기를 쥐여준 일등 공신, 바로 키움증권의 HTS/MTS '영웅문'이다. 2000년대 초반, 정보의 비대칭성 속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주식 투자를 안방으로 끌고 들어온 혁명적인 존재였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HTS의 기능을 거의 그대로 구현한 MTS의 강력한 성능은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키움의 깃발 아래 모이게 했고, 이는 곧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라는 신화의 초석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경쟁사들의 약진과 MTS 만족도 조사에서의 부진은 영웅문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5.리스크 관리의 흑역사
'리테일의 강자'라는 명성 뒤에는 뼈아픈 리스크 관리 실패의 그림자가 존재한다. 2023년을 뒤흔든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진원지로 차액결제거래(CFD)가 지목되면서 키움증권은 대규모 미수금 발생과 함께 관리 감독 부실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재무적 손실을 넘어, 고위험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시스템이 미흡했다는 점을 드러냈으며, 이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와 CFD 신규 거래 중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회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 사건은 키움증권의 성장사에 지울 수 없는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
6.주주환원, 진심인가 보여주기식인가
키움증권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모범생을 자처하며 3개년 중기 목표로 '주주환원율 30% 이상'이라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CFD 사태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키움증권의 주주환원 정책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 이행을 통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7.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역대 최초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고,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및 미국 증시 활성화에 힘입어 핵심 수익원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기대] 전통적인 리테일 강점을 넘어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주선 등에서 성과를 내며 IB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우려] 해외주식 중개 부문에서 토스증권 등 신흥 강자의 부상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주식 시장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해외주식 시장에서 점유율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8.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456억 원, 당기순이익 2,46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8%, 68.8% 급증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외 증시 활성화와 파생상품 거래 증가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2,306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B 부문에서도 본 PF 및 M&A 인수금융 딜을 다수 주관하며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821억 원을 기록, 균형 잡힌 성장을 보여주었다.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89억 원, 당기순이익 3,22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6%, 52.3% 증가한 수치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주식 수수료 수익이 1,8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급증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IB 부문 또한 도우인시스 IPO,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등을 주관하며 수수료 수익이 5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83억 원, 당기순이익 3,10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3%, 33.6% 증가하는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및 해외주식 수수료율 정상화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1,6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IB 부문은 구조화금융과 PF 실적 호조 등으로 수수료 수익 78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하며 수익원 다변화에 기여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6,600억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판매관리비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55억 원, 2,35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2% 급증하며 실적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IB 부문은 스팩 합병 상장, 채권 발행 대표 주관 등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으며, 특히 구조화·PF 부문 수익이 4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9.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다우기술(42.36%):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이다.
국민연금공단(11.67%):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주요 기관 투자자로, 안정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9.51%): 버뮤다에 기반을 둔 해외 투자 운용사로, 주요 주주 중 하나이다.
자사주(6.84%):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의 창업주로, 비상장사인 이머니를 통해 다우데이타, 다우기술, 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00년 1월 다우기술, 삼성물산, 엘렉스컴퓨터 등의 출자로 키움닷컴증권이 설립되었다.
2025년 9월, 2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지분 중 1.14%를 매도하여 지분율이 12.8%에서 11.69%로 소폭 감소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은 순수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향후 키움증권 지분을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주요 계열사
키움투자자산운용
2014년 키움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이 합병하여 출범한 종합자산운용사로, 그룹 내 자산운용 부문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펀드, 연금, 투자일임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Top Class 자산 운용 전문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키움저축은행
2013년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출범했으며, 서민금융 지원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하는 금융 계열사이다.
예금, 대출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와 함께 중금리 대출 상품을 통해 서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여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키움캐피탈
2018년에 출범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 PEF(사모펀드), VC(벤처캐피탈) 투자 등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룹 내 IB 부문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할부, 리스 등 리테일금융 상품을 통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11.타사와의 관계
경쟁 관계: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에서는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개인 투자자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최근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핀테크 기반 증권사들의 빠른 성장으로 리테일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 중개 부문에서는 토스증권이 2025년 수수료 수익에서 키움증권을 앞지르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
협력 관계: 다우기술, 사람인, 키다리스튜디오 등 다우키움그룹 내 IT 및 콘텐츠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분쟁 관계: 2019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했으나 금융위원회로부터 불허 결정을 받으며 사업 영역 확대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당시 지배구조와 사업계획의 안정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향후 신규 사업 진출 시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2.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하나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에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시 시장점유율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당 11,5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2026년 2월: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1,15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위탁매매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IB 부문의 수익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2025년 12월: 발행어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출시 일주일 만에 3,000억 원의 목표 금액을 완판시키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 시장 내 영업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10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누적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7월: 2025년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수수료와 운용 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