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5,110원 · 전 거래일 대비 +0.59% · 시가총액 593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국내 최대의 탄산가스 및 드라이아이스 공급업체로, 정유 및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탄산가스를 원료로 삼아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산소, 질소 등 다양한 산업용 가스를 만들어 파는 알짜배기 기업이다. 특히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 부문에서 각각 25%, 33% 수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계 1위 사업자이기도 하다.
주요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경기 사이클과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는 특징을 보인다. 조선업 호황기에는 선박 용접에 쓰이는 액체탄산 수요가 늘고, 새벽배송 시장이 커질수록 보냉재인 드라이아이스가 불티나게 팔리는 구조라 관련 산업 뉴스에 주가가 반응하곤 한다.
2.비즈니스 모델
석유화학 회사들이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생(副生) 탄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저렴하게 공급받아, 이를 고순도로 정제하고 압축·액화시켜 부가가치가 높은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로 재탄생시킨다. 한마디로 버려질 수 있는 가스를 돈으로 바꾸는 연금술 같은 사업 모델을 가졌다.
이렇게 생산된 액체탄산은 조선소의 용접용 가스나 맥주, 탄산음료의 주입용으로 주로 납품되며, 드라이아이스는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의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필수적인 콜드체인용 냉매로 공급된다. 최근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이나 폐수 처리 등 첨단 산업과 환경 분야로도 용도가 확장되는 추세다.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사업의 핵심인데, 경쟁사들이 단일 공급처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롯데케미컬, LG화학 등 여러 대기업 석유화학사를 원료 공급처로 확보해 리스크를 분산시켰다. 이는 원료 공급이 끊길 위험이 적다는 의미이며, 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켜주는 든든한 해자(垓子) 역할을 한다.
3.산업 맥락: 산업용 가스 제조업
산업용 가스 시장은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높고, 원료 공급처 확보가 관건이라 신규 기업의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태경케미컬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과 국내 최대 규모의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면 선박 건조 물량이 증가하고, 이는 곧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 2022년 이후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이 일상화되면서 콜드체인용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특정 산업의 경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4.돌아온 조선의 시대, 다시 뛰는 탄산가스
한때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았던 조선업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태경케미컬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선박을 만들 때 철판을 자르고 붙이는 용접 과정에 액체탄산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가 쌓일수록 태경케미컬의 액체탄산 매출 역시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2023년 매출 비중에서 조선용 액체탄산 수요가 27%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식음료용 첨가물 정도로 인식되었던 액체탄산이 이제는 국가 기간산업의 한 축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셈이다.
5.새벽배송 시장의 숨은 공신
"띵동! 마켓컬리 신선식품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아침 문 앞에서 만나는 신선한 식재료 뒤에는 태경케미컬의 드라이아이스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새벽배송 시장은 드라이아이스 수요를 급증시켰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태경케미컬은 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단순한 냉각제를 넘어 이제는 신선함을 유지하는 K-배송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고객사의 다양한 포장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 펠릿, 부직포 타입 등 20종이 넘는 규격의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콜드체인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급성장한 신선식품 배송 시장 덕분에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태경케미컬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백신 등 의약품 콜드체인 수요까지 더해져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기대] 반도체 및 조선업 등 전방 산업의 업황 개선에 따른 액체탄산 공급 확대가 긍정적이다. 특히 반도체 세정 공정과 조선 용접에 사용되는 액체탄산 수요가 꾸준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과 폐수 중화제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수요처를 확보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우려] 원재료인 탄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 및 가격 변동성이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정유 및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의 가동률이나 정기보수 일정에 따라 공급량이 좌우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원료가스 공급 부족으로 수급 위기를 겪은 바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4분기 실적은 연말 특수 및 전방 산업 수요 회복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연시 이벤트 및 파티용 드라이아이스 수요 증가와 더불어, 주요 고객사인 조선업계의 수주 물량 건조가 본격화되며 공업용 액체탄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는 수익성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해 헬륨 등 산업용 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가중되었을 수 있다.
2025년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탄산가스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신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468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 배송 물량이 증가하며 드라이아이스 부문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도 실적에 기여했다. 산업 현장에서 배연탈황제, 폐수처리 정화제 등으로 사용되는 수산화마그네슘 및 액상소석회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3분기 말 기준으로 분기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공시했으며,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식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마켓컬리,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드라이아이스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상반기 중 완전자회사인 태경그린케미컬을 흡수합병하며 경영 효율화 및 사업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이는 액체탄산 제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부 증권가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다소 악화되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으나,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증설 효과에 대한 기대로 주가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2025년 1분기
1분기 실적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초, 태경그룹 차원에서 인조대리석 기업인 라이온켐텍 인수를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기존 화학 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탄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었으나, 원가 절감 노력과 효율적인 생산 관리를 통해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태경비케이(40.01%): 태경그룹의 계열사로, 태경케미컬의 최대주주이다.
태경산업(주)(16.35%): 태경그룹의 모태가 되는 기업으로, 태경케미컬의 주요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이다.
자사주(2.29%):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강무룡(0.02%): (주)태경비케이의 감사로,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
기타: 소액주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2월, 계열사인 태경에코(주)가 시간외매매를 통해 266,101주를 신규 취득했다. 이는 그룹 내 지배구조 강화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5년 12월,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전량을 계열사 태경에코에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운영자금 조달 및 재무건전성 증대를 목적으로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3월, 강무룡이 (주)태경비케이 감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특별관계자로 편입되었다.
9.주요 계열사
태경산업
태경그룹의 모회사 격으로, 석회석 광산 개발부터 생석회, 중질탄산칼슘 등 다양한 무기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소재 기업이다.
합금철, 아연, 페트로코크스 등 비철금속 사업 부문도 영위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사업도 진행하는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태경케미컬의 주요 주주로서 그룹 전체의 사업 방향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태경비케이
과거 백광소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으며, 생석회, 경소백운석 등 제철·제강용 기초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태경케미컬의 최대주주로서 지배구조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5년 라이온켐텍 인수에 태경케미컬과 함께 참여하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태경가스기술
질소, 산소, 아르곤, 아세틸렌 등 일반 산업용 가스의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태경케미컬이 인수하여 종합가스메이커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초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태경케미컬의 탄산가스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전국적인 유통망과 충전 시설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국내 탄산가스 시장은 태경케미컬을 포함한 소수의 업체가 과점하는 구조로, 선도화학, 창신화학 등과 경쟁 관계에 있다. 과거에는 시장 안정을 위해 경쟁사들과 가격 및 물량을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흑역사가 있다.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는 원료 공급처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경쟁사들이 단일 원료공급처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복수의 공급처를 확보하여 원료 조달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태경케미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마켓컬리, 쿠팡, CJ대한통운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및 물류 기업들은 드라이아이스를 공급받는 핵심 고객사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은 이들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1월 27일: 현금·현물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2월 4일: 특별관계자인 태경에코(주)의 주식등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2025년 11월 17일: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제19회 EY 최우수 여성기업가상을 수상했다.
2025년 4월 2일: 완전자회사인 태경그린케미컬 흡수합병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3월 5일: 탄산가스 가격 하락으로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10월 17일: 2025년 상반기 내에 생산 능력(CAPA) 증설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2~3년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발표되었다.
2024년 3월 20일: 포스코가 발주한 액화탄산가스 구매 입찰에서 어프로티움과 담합한 사실이 적발되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2023년 11월 19일: 드라이아이스 시장에서 12년간 가격 및 시장 점유율을 담합한 혐의로 다른 5개 업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