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504원 · 전 거래일 대비 +0.60% · 시가총액 286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95년 토목자재 회사 코리아에스이로 출발했으나, 2022년 ㈜리튬플러스에 인수되며 하이드로리튬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차전지 소재인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 제조 판매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과거 출렁다리를 만들던 회사가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을 다루는 회사로 변신한,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사례.
2차전지 광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리튬 가격 하락과 자금난 이슈가 겹치며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새만금 대규모 공장 건설과 같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과 전환사채 이자 미지급 같은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공존하며 투자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종목이다.
2.비즈니스 모델
저순도 탄산리튬 등을 원료로 사용하여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는 관계사인 리튬플러스가 보유한 신기술(NET) 인증 공법을 기반으로 하며,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법임을 내세워 기술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및 일본, 인도 등 해외 기업에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공급하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 판매를 넘어 공급 물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전고체 배터리용 특수 소재 개발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5만 톤 규모의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리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리튬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3.산업 맥락: 2차전지 소재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특히 양극재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은 산업의 쌀과 같은 존재다. 이에 따라 리튬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생산 설비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테마주로 묶여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리튬 가격은 중국의 공급 조절, 글로벌 전기차 수요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보인다.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리튬을 직접 다루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는 리튬 가격 추이에 따라 격렬하게 춤을 추는 경향이 짙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들이 중국에 대한 리튬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 리튬 생산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정책은 북미산 원료를 사용하거나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4.쩐의 전쟁: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하이드로리튬의 역사는 자금 조달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이 잦은 편이다. 특히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활용되는 등, 주주 구성과 지배구조에 굵직한 변화를 여러 차례 겪었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인 사업 특성상 외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거나, 전환사채의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여 새만금 공장 부지가 가압류되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최근에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로 최대주주가 보유한 담보 주식이 처분되는가 하면, 다시 저가에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등 복잡한 자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과 별개로, 이러한 자금 조달의 연대기를 꼼꼼히 살펴보며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5.리튬 삼국지: 리튬플러스, 리튬포어스와의 관계
하이드로리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대주주였던 리튬플러스와 또 다른 관계사인 리튬포어스(舊 어반리튬)와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세 회사는 새만금 리튬 공장 공동 투자, 기술 협력 등 한배를 탄 듯 보였으나, 현재는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다.
그룹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리튬플러스는 하이드로리튬에 금산 공장을 양도하는 등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리튬플러스의 지분이 감소하고, 전웅 대표 개인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한때 동맹이었던 리튬포어스와는 금산공장 자산양수도 계약을 두고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경영권 분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전웅 대표와 변재석 리튬포어스 대표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세 회사의 협력 관계가 시험대에 올라 향후 사업 전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북미 리튬 개발사 프레어리 리튬과 리튬중간물 공급 및 상업 생산을 위한 구속력 있는 합의각서(Binding HoA)를 체결하며, CEO가 직접 개발했다는 리튬 추출 기술(CULX)의 상업적 검증 및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기대] 충남 금산공장이 리튬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부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진행 중이다. 장부가 297억 원 수준의 유형자산 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를 활용한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력이 확보되어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려] 계속되는 유동성 위기로 인해 2025년 한 해 동안 전환사채 발행, 자사주 처분, 개인 투자자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주주가치 희석과 재무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야심 차게 추진하던 새만금 공장 부지가 CB 이자 미지급으로 가압류되고, 3분기 보고서에서 관련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등 핵심 성장 동력의 좌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 33.7억, 영업손실 1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사업구조를 기존 건설업에서 이차전지 소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건설업 매출이 제외되고, 리튬 가격 하락 및 사업 초기 고정비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이 약 105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만 약 46억 원의 추가적인 영업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이는 연말에도 리튬 시황 부진과 사업 안정화 지연이라는 이중고를 겪었음을 시사하며, 회사의 현금흐름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약 28억 원에 그친 반면, 누적 영업손실은 105억 원에 달해 사업 초기 단계의 재무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은 지속되는 가운데, 리튬 정제 사업의 상업화가 지연되면서 실적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새만금 리튬 공장 프로젝트의 재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3분기 보고서에 약 197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는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여겨졌던 대규모 생산시설 확보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생겼음을 의미하는 대목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리튬 소재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사업 시작 기저효과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이익 창출 능력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1회차 전환사채(CB)의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회사가 추진하던 새만금 공장 부지 일부가 가압류되는 등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는 외부 자금 조달 없이는 사업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회사의 취약한 재무 상태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신용등급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직접적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자회사를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는 우회적인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이는 회사의 자금 조달 능력이 한계에 부딪혔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복잡한 지배구조를 이용한 자금 돌려막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2025년 1분기
2025년 사업연도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시도하는 첫해였으나, 연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연간 실적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1분기부터 매출은 미미하고 사업 전환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리튬플러스가 세금 체납 문제로 보유 주식을 압류당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최대주주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은 연중 내내 회사의 발목을 잡는 핵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전웅 외 5인(4.99%): 동사의 대표이사 및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대주주 그룹이다. 전웅 대표는 동사는 물론 리튬플러스, 리튬포어스 등 관련 기업들의 대표 및 이사를 겸직하며 리튬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자사주(0.99%):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2025년 중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를 장내 처분한 바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4년 1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전웅 대표가 40억 원의 자금을 투입, 지분율을 0.55%에서 5.10%까지 끌어올리며 기존 최대주주였던 리튬플러스를 대신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특수관계인이자 기존 최대주주였던 리튬플러스가 세금 체납 문제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하이드로리튬 주식 대부분을 국세청에 압류당하고 강제 집행을 통해 장내 매도되면서 지분율이 대폭 축소되었다.
2025년 9월, 전웅 대표의 두 자녀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량을 장내 매도하면서 특별관계자에서 이탈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최대주주 일가가 회사의 미래 가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 이른바 '난파선 탈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025년 12월, 주요 주주였던 리센스가 보유 주식 대부분을 장내 매도하는 동시에, 하이드로리튬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며 단순 지분 투자에서 채권 투자로 전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9.주요 계열사
리튬플러스
하이드로리튬의 전 최대주주이자 현재는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는 핵심 관계사로, 전웅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저순도 탄산리튬을 이용해 배터리급 초고순도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 금산에 위치한 수산화리튬 공장을 하이드로리튬에 매각하는 등 사업적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으나, 2025년 세금 체납으로 인해 보유 중이던 하이드로리튬 지분이 대거 압류 및 강제 매각되면서 지배력과 재무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과거 국내 2차전지 대기업들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순도 높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양산을 추진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는 재무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태다.
리튬포어스
코스닥에 상장된 또 다른 관계사로, 전웅 대표가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본래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 등을 영위했으나, 하이드로리튬과 마찬가지로 리튬 관련 사업을 신규 목적으로 추가하며 전웅 대표의 리튬 밸류체인 구상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하이드로리튬, 리튬플러스와 함께 '리튬 3형제'로 불리며 주가가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역시 하이드로리튬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리센스
전웅 대표의 개인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하이드로리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25년 12월, 하이드로리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 그룹에 포함되었고, 별도로 9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자금 지원 역할을 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를 넘어,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뒷받침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10.타사와의 관계
[협력]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캐나다의 프레어리 리튬, 미국의 네바다 리튬 리소시스 등과 각각 합의각서(HOA),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기술 제공 및 리튬 중간재 수급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공급] 자체 생산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국내 대기업, 일본 석유화학 대기업, 인도 정밀화학 기업 등에 수출하며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소재 업체에도 공급을 시작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경쟁] 국내외 다수의 기업들이 리튬 정제 및 소재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인 성장 정체(캐즘)에 빠지면서, 안정적인 대규모 공급처를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매출 33.7억, 영업손실 15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5.5억 원 규모의 소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5년 12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40억 원 규모의 개인 투자자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웅 대표의 개인 회사 '리센스'를 대상으로 한 9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연달아 결정했다.
2025년 12월: 캐나다 리튬 개발사 프레어리 리튬과 북미산 리튬 상업생산을 위한 구속력 있는 합의각서(Binding 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미국 네바다 리튬 리소시스와 리튬 추출 기술 제공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025년 9월: 전웅 대표의 자녀들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2025년 8월: 특수관계인 리튬플러스가 보유한 하이드로리튬 주식 10만 주가 국세청 압류에 의해 추가로 처분되었다고 공시했다.
2024년 11월: 전웅 대표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 5.1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