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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작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그룹형지 산하 기업

2026.09.11 전일 종가 291 · 전 거래일 대비 -0.68% · 시가총액 75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프랑스 명품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Castelbajac)'을 국내에 들여와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패션 전문 기업으로, 이름에서부터 글로벌 무대를 향한 야망이 느껴진다. 2024년 기준 전국에 115개 매장을 운영하며,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까지 발을 넓히는 중이다.

  • 원래 사명은 '까스텔바작'이었으나, 2025년 3월 '형지글로벌'로 간판을 바꿔 달고 그룹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골프웨어 사업을 기반으로 형지엘리트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웨어 등으로 상품을 다각화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딩에 시동을 걸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주력 사업은 단연 '까스텔바작' 브랜드의 골프 의류 및 관련 용품을 기획, 생산, 판매하는 것이다. 아티스트 감성의 비비드한 컬러와 핸드터치 아트워크를 디자인에 녹여내 'Art in Golf'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골프웨어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국내외에서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라이선스 사업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프랑스, 독일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만과 중국에서는 현지 유통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 최근에는 본업인 패션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룹 내 2000여 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자체 결제 플랫폼 '형지페이'를 개발하고, 여기에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을 도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3.골프웨어 산업

  •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해외여행 대신 골프장으로 몰린 인파 덕에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으나, 엔데믹 이후 MZ세대의 이탈과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시장이 역성장하는 등 거품이 빠지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골프장 이용료가 비싼 탓에 젊은 층의 이탈이 가속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지포어', 'PXG'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브랜드와 신선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수요가 양분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중간한 포지션의 중저가 브랜드들은 경쟁력을 잃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유통사들의 재고 자산이 빠르게 누적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업계 전반의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여성 골퍼 수요가 급감한 것이 시장 하락세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으며, 단기간에 반등할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4.오너 2세의 야심 찬 시험대

  • 2021년, 창업주 최병오 회장의 장남 최준호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그는 본업인 패션 사업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웨어러블 로봇 등 이종 산업으로의 과감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 특히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형지페이'와 '형지코인'으로 대표되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국의 방대한 유통망을 활용해 카드 수수료를 절감하고, 코인 기반의 고객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협력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다만, 패션 기업이 금융 전문성이 필요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의 시선도 존재한다. 본업인 골프웨어 사업이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을 동시에 여러 개 추진하는 전략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5.까스텔바작, 사랑과 전쟁

브랜드의 시작

프랑스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이 1968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브랜드다. 담요나 붕대, 심지어 곰인형 같은 일상적인 오브제를 활용한 실험적이고 유머러스한 디자인으로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제복이나 레이디 가가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하는 등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로 명성을 떨쳤다.

형지와의 만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을 겪던 까스텔바작은 2014년 패션그룹형지가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형지는 2016년 아예 프랑스 본사를 통째로 인수하며 글로벌 상표권을 확보, 까스텔바작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수 이후 디자이너 까스텔바작 측과 수년간 법적 분쟁을 겪으며 '사랑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애증의 관계를 이어오기도 했다.

글로벌을 향한 재도약

최근 양측은 오랜 다툼을 마무리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형지글로벌은 까스텔바작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포츠웨어 라인을 확장하고 중국, 대만,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감한 색채와 독창적인 아트워크라는 브랜드 고유의 DNA를 무기로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우려] 4년 연속 지속되는 영업손실과 악화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골프웨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중저가 포지션인 까스텔바작의 경쟁력이 약화되었고, 이는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결국 회사는 운영자금 및 외상매입대금 상환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은 불가피해졌다.

  • [우려] 본업인 패션 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형지코인'이라는 스테이블코인과 '형지페이' 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나, 구체적인 로드맵이 불투명하고 재무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은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이며,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필수적인 막대한 유동성 여력을 현재 회사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 [기대] 최준호 부회장 주도로 추진되는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존재한다. 특히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와의 교류를 통해 미국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지속하는 등 해외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4분기 결산 실적은 2026년 3월 현재 발표되지 않았다.

2025년 3분기

  •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3분기 자체 실적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 2025년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78원을 기록하며 순손실 상태가 지속되었다.

  • 유상증자를 통해 1분기 말 약 12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64%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등 재무 건전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 2025년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은 1.5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 전략이 일부 효과를 보였다.

  • 2025년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1억 2,93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9%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9억 6,301만 원으로 전년 동기(15억 5,428만 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38% 줄였다.

  •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및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성과가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금융비용으로 인해 반기순손실은 지속되었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1-3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8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되었으며, 2025년 4월 말 기준 외상매입채무가 약 91억 원에 달해 유동성 압박이 심화된 상태였다.

  • 당시 보유 현금성 자산은 약 33억 원에 불과하여, 결국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패션그룹형지(22.18%) 최병오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형지글로벌의 모회사로서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 (주)형지엘리트(4.45%) 학생복 및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형지글로벌의 주요 주주로서 지분 관계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 최병오(0.36%) 패션그룹형지의 창업주이자 그룹 회장.

  • 최준호(0.18%) 최병오 회장의 장남이자 형지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 그룹의 2세 경영을 이끌며 신사업과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 자기주식(0.75%)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물량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의 지분율이 기존 30.68%에서 23%로 하락하는 등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이 36.33%에서 27.07%로 감소했다.

  • 2025년 10월, 계열사인 형지엘리트가 형지글로벌의 주식 21만 6,207주를 장외 매수하여 지분율을 기존 3.55%에서 4.44%로 늘렸다.

  • 2026년 2월, 형지글로벌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형지엘리트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등 계열사 간 지분 관계에 지속적인 변동이 있었다.

9.주요 계열사

(주)나비

  • 브랜드 애그리게이터(Brand Aggregator)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애그리게이터 모델은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유통 등 가치사슬의 여러 단계를 대행하며 브랜드를 키워내는 방식으로, 형지글로벌의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설립되었다.

  • 2024년 2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의 조인트벤처였던 (주)엠엔씨웍스를 흡수합병하며 조직을 재편했다.

(주)형지에스콰이아

  •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를 운영하며, 구두, 핸드백 등 잡화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 2026년 3월, 형지글로벌이 약 69억 원을 투자해 지분 51.12%를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티몰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주)형지엘리트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학생복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최근에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프로야구 구단과 FC서울, FC바르셀로나 등 국내외 축구 구단의 굿즈를 제작 및 유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 워크웨어(작업복) 브랜드 '윌비랩'을 론칭하고, 중국 시장에 프리미엄 교복을 수출하는 등 학생복 외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까스텔바작(프랑스 본사) 2014년 패션그룹형지가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며 인연이 시작되었고, 2016년에는 글로벌 상표권을 가진 본사(PMJC S.A.S)까지 인수하여 완전한 자회사로 만들었다. 하지만 상표권 사용과 관련하여 프랑스 창업자 측과 법적 분쟁을 겪기도 했으나, 최병오 회장이 직접 나서 원만하게 해결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 무신사 2022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엠엔씨웍스'를 설립했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24년 2월 자회사인 (주)나비에 흡수합병되며 협력 관계가 사실상 종료되었다.

  • 100골프(중국) 중국의 대형 골프용품 유통사인 '100골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까스텔바작 제품을 공급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코리아소사이어티 한미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로, 2025년 5월 코리아소사이어티 임원진이 형지글로벌 본사를 방문하여 미국 시장 확대 전략을 공유하는 등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자회사 (주)형지에스콰이아의 주식 390만 주를 약 69억 원에 취득하여 지분율 51.12%를 확보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 2026년 1월 골프웨어 전문가 권윤태 상무를 까스텔바작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2025년 10월 계열사 형지엘리트가 형지글로벌 주식 21만 6,207주를 장내 매수하여 지분율을 4.44%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8월 2025년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 2025년 7월 약 192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조달된 자금을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2025년 7월 가칭 '형지페이' 개발과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 2025년 5월 한국기업평가가 4년 연속 영업손실 등 실적 부진을 이유로 형지글로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2025년 3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주식회사 까스텔바작'에서 '주식회사 형지글로벌'로 변경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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