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342원 · 전 거래일 대비 +5.88% · 시가총액 210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69년 제일모직의 '엘리트' 브랜드에서 출발, 대한민국 학생복의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 같은 기업으로, 현재는 패션그룹형지에 속해 있다. 교복 사업을 기반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 유니폼을 제작하는 B2B 워크웨어 사업과 프로 스포츠 구단의 굿즈를 기획, 생산, 유통하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교복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일본 등 해외 교복 시장 진출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워크웨어, 심지어 웨어러블 로봇 및 뷰티 사업까지 넘보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2.비즈니스 모델
학생복: 전통적인 캐시카우. 국내 최초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를 통해 중고등학생 교복과 체육복, 각종 학생용품을 제작 및 판매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중국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일본 및 아세안 시장으로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워크웨어(B2B): 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에 유니폼과 작업복을 공급하는 B2B 사업은 교복 사업의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산업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을 강화한 워크웨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B2C 시장으로의 확장도 모색 중이다.
스포츠 상품화: 프로야구(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등), 축구(FC 바르셀로나 등), e스포츠 구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를 기획, 제작, 판매하는 사업이다. 팬덤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24년 7월부터 25년 6월까지 연결 기준 매출 1667억 원 달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등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3.산업 맥락
국내 교복 산업
학령인구 감소, 정부의 교복 가격 안정화 정책, 생활복 및 체육복 등교 확대, 중고 교복 거래 활성화 등으로 인해 국내 교복 시장은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이는 형지엘리트를 포함한 모든 교복 업체들이 '탈교복'을 외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교복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항균, 방수, 신축성 등 기능성 소재를 적용하고, 학생들의 체형과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이 중요해졌다. 형지엘리트는 R&D 센터를 통해 팔길이 조절, 허리 조절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변화에 대응해왔다.
2015년부터 시행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로 인해 학교 단위 입찰 경쟁이 치열하며, 교육부가 제시하는 가격 상한선 내에서 경쟁해야 하므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4.근본의 엘리트, 변신의 귀재
'엘리트'는 1969년 제일모직 시절 탄생한 대한민국 최장수 학생복 브랜드로, H.O.T., 젝스키스, 소녀시대 등 당대 최고의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며 교복을 '갖춰 입는 옷'에서 '뽐내는 옷'으로 바꿔놓은 주역이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력은 K-교복 열풍을 타고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튼튼한 발판이 되고 있다.
교복이라는 한 우물만 팔 것 같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가장 트렌디한 사업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다. 프로 스포츠 팬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굿즈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실적을 견인하더니, 최근에는 자회사 '형지로보틱스'를 설립하고 시니어 및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성공적인 변신 뒤에는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대표이사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기업의 핵심으로 키워냈고, 중국 시장 공략과 웨어러블 로봇 같은 신사업을 주도하며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5.중국 대륙의 교복을 평정하다
2016년 중국 패션기업과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3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진출 초기부터 국제학교, 사립학교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했으며,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식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순풍으로 작용했다.
6년 연속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가해 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급화 전략을 유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 결과, 약 400만 명의 중국 소비자가 참여한 조사에서 2년 연속 '중국 학생복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K-교복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제는 프리미엄 라인 외에 가성비 라인을 함께 공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공립학교 시장까지 넘보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일본, 아세안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확장을 준비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며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 굿즈 사업이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실적을 견인했으며, FC바르셀로나와 같은 해외 유명 구단과의 협업도 본격화되어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대]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미래 먹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주주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자회사 '형지로보틱스'를 출범시키고 시니어 케어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착수하는 등, 기존 패션 사업의 틀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우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상증자 자금 대부분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주주 돈으로 빚 갚는다'는 비판 속에서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의 지분율 희석까지 겹치며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7.실적 리뷰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법인으로, 회계연도는 매년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다. 아래 분기 실적은 일반적인 캘린더 분기를 기준으로 표기하였다.
2025년 4분기
2025년 하반기(7월~12월)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881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46%나 폭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단연 스포츠 상품화 사업으로, 이 부문에서만 같은 기간 33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80%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보였다.
학생복 사업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과 워크웨어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더해지며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2025년 3분기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446억 원과 영업이익 75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02%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되었음을 증명했다.
해당 분기 역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야구 굿즈의 폭발적인 수요와 FC바르셀로나 등과의 파트너십 이벤트가 성공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75% 급증한 247억 원에 달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학생복 사업 매출이 22% 증가했으며, 신사업인 워크웨어 부문도 성장 궤도에 오르며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으로, 매출액은 353억 원을 기록했으나 14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학생복 사업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분기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인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이전의 과도기적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업 유니폼을 제작하는 B2B 워크웨어 사업 부문은 꾸준한 수주를 통해 실적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으로, 매출액 406억 원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흑자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신학기 교복 판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교복 가격 동결 압박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기부터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아 실적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패션그룹형지(11.44%): 최병오 회장이 이끄는 모기업으로, 형지엘리트의 경영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형지아이앤씨(6.92%):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로, 여성복 '캐리스노트', '스테파넬' 등을 전개하며 형지엘리트와 패션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모색한다.
까스텔바작(4.58%): 형지그룹에 인수된 프랑스 오리진의 골프웨어 브랜드로, 그룹 내 패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병오(0.54%): 패션그룹형지의 창업주이자 회장으로,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인물이다.
최준호(0.28%): 최병오 회장의 장남이자 형지엘리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스포츠 사업과 로봇 등 신사업을 주도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1월, 약 21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였으며, 조달 목적의 상당 부분이 채무상환으로 알려져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2026년 1월~2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신주가 대량으로 발행됨에 따라,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의 지분율이 기존 17.22%에서 11.44%로 희석되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배정된 신주인수권의 일부를 장외에서 매도하는 등 복잡한 지분 변동이 발생했다.
9.주요 계열사
상해엘리트
중국 교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패션 기업인 빠오시니아오 그룹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사립학교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개척해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최근에는 중저가 라인과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국 학생복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K-교복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형지로보틱스
2026년 1월 공식 출범한 자회사로,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맞춰 산업 현장 및 시니어 케어에 활용 가능한 '입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기술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패션 기업으로서 쌓아온 인체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 역량을 로봇 기술에 접목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PT.ELITE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의류 봉제 공장으로, 형지엘리트의 주요 생산 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학생복, 워크웨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본사의 사업을 뒷받침한다.
현지 인력 고용과 기술 이전을 통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향후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국내 학생복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교복 가격 통제로 성장이 정체된 레드오션으로, '아이비클럽', '스마트학생복' 등 소수의 브랜드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협력)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롯데자이언츠 등 국내 프로야구 구단뿐만 아니라,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해외 명문 축구 구단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협력) 신사업인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10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Z세대 타겟 화장품을 개발하여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025년 하반기(제25기 반기) 실적 발표. 스포츠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46% 증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026년 1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 개발 자회사 '형지로보틱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6년 1월: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중국 학생복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5년 12월: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사업 진출 계획이 알려지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25년 11월: 21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조달 자금의 주된 사용처가 채무 상환으로 알려지며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2025년 11월: 2025년 3분기(제25기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446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02% 급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12월: 학생복과 워크웨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인정받아 '2025 벤처천억기업'에 선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