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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우

1.기업 및 종목 개요

  • '백양'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내의류 기업으로, 1946년 창업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민들의 따스한 겨울을 책임져 온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 BYC우(001465)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약간의 추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선주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더불어 회사의 자산 가치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 주력 사업인 내의류 제조 외에도 전국 핵심 상권에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임대 사업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가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단순한 섬유 회사가 아닌 대표적인 자산주로 평가받으며, 기업의 실제 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원단 생산부터 완제품 출시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BYC'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내의 및 이지웨어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이를 통해 전국 50여 개의 직영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자사몰 등 다각화된 유통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자체 보유 부동산을 활용한 임대 사업이 또 하나의 핵심 수입원으로, 본업인 섬유 사업의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영업이익의 약 82%가 임대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

  •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법인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2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는 20년 이상 꾸준히 수출을 이어오며 K-이너웨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3.국내 내의류 산업

  • 국내 내의류 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이며,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과 맞물려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SPA 브랜드 및 해외 브랜드의 공세, 온라인 채널의 급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기업들은 기능성 소재 개발과 브랜드 리뉴얼, 유통망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다.

  • 최근에는 단순한 속옷을 넘어 집 안팎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나 '홈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BYC 역시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 홈웨어 라인 '올데이롱'을 론칭하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내의류 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의류'의 상용화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미래 의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4.진짜 주인은 건물주?

압도적인 부동산 자산에서 나오는 막대한 임대 수익은 BYC의 실적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기둥과도 같다. 전국 각지에 보유한 40여 건의 부동산 가치는 장부상으로도 수천억 원에 달하며, 공정가치로는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주력 사업은 내의 판매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임대업에서 나오는 '주객전도'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속옷 파는 부동산 회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이러한 막대한 자산 가치는 주주들의 꾸준한 관심사이자 주주 행동의 주요 명분이 되기도 한다. 행동주의 펀드는 저평가된 부동산 가치를 정상화하고,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실제로 2023년과 2024년 주주총회에서는 액면분할, 배당 확대 등을 제안하며 경영진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자산주로서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5.오너 일가의 조용한 승계와 남겨진 과제

창업주인 고(故) 한영대 회장의 별세 이후, BYC의 경영권은 차남인 한석범 회장을 거쳐 3세인 한승우 상무에게로 빠르게 이전되는 모양새다. 한 회장이 아들에게 지분을 증여하고, 아들 소유의 개인회사(한승홀딩스, 신한에디피스)가 BYC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창업주의 부인과 다른 자녀들이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1000억 원대의 상속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오너 일가의 높은 지분율과 가족 중심의 폐쇄적인 지배구조는 오랜 기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대주주 일가 소유의 개인회사들과의 내부거래 투명성 문제는 행동주의 펀드의 주요 지적 사항 중 하나였으며, 이는 기업 가치 저평가의 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안정적인 승계 구도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수십 년간 재평가되지 않은 막대한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특히 서울 영등포 본사 부지 등 핵심 요지에 위치한 부동산의 실제 가치가 장부가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 [우려] 창업주 일가의 상속 분쟁과 경영권 다툼이 지속되고 있어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이 우려된다. 오너 2, 3세 간의 복잡한 지분 관계와 소송전은 장기적인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 [우려]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계속되고 있으나, 회사의 변화 의지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저평가 상태가 고착화되고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본업인 섬유 부문의 수익성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부동산 임대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 김대환 대표이사는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원가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예고했다. 이는 4분기에도 지속적인 비용 통제 기조가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회사는 2025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하며 배당 실시를 확정했다.

2025년 3분기

  •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91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 순이익 63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이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임대 사업 등 비섬유 부문이 견고한 이익을 내준 덕분이다.

  • 2025년 9월 말 누적 영업이익 152억 원 중 임대사업 부문이 약 124억 원(약 82%)을 차지하며, 사실상 회사의 이익 대부분을 책임지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13,201%에 달하는 높은 유보율과 0.57배의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지표는 회사의 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2025년 2분기

  •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섬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였으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 미만에 그쳐 본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 지속적인 저평가와 오너 일가의 불투명한 경영 구조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 및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 요구가 거세지던 시기였다.

  • 회사는 2025년 8월 14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상반기 실적을 확정하고 주요 재무 현황을 시장에 알렸지만, 주가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 노력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년 1분기

  •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3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섬유 본업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 자산 총계는 7,210억 원으로 증가하고 유동부채는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유지되었으나,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며 성장성에 대한 의문 부호를 남겼다.

  • 회사는 2025년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며 지난 회계연도의 경영 성과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의 사업 계획을 준비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신한에디피스 (34.00%): 한석범 회장의 아들 한승우 상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오너 일가 가족회사로,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 한석범 (7.45%): BYC 창업주 한영대 회장의 차남이자 현 BYC 회장.

  • 남호섬유 (5.83%): 한석범 회장이 지분 60%를 보유한 섬유 임가공업체로, 과거 BYC의 최대주주였으나 신한에디피스로 지분을 넘기며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 한지형 (3.11%): 한영대 창업주의 장녀.

  • 한지원 (2.34%): 한석범 회장의 장녀.

  • 장은숙 (1.30%): 한석범 회장의 부인.

  • (주)비와이씨 (1.20%):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1년 3월, 최대주주가 한석범 회장이 대주주인 남호섬유에서 아들 한승우 상무가 지배하는 신한에디피스로 변경되며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장에 알렸다.

  •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며 지분을 확대하고 경영 참여를 시도했으나, 오너 일가의 높은 지분율로 인해 주주제안이 번번이 무산되었다.

  • 오너 일가는 상속 및 경영권 강화를 목적으로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하며 지배력을 높여왔고, 이는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9.주요 계열사

신한에디피스

  • BYC의 최대주주이자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부동산 매매와 임대, 의류 도소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 한석범 회장의 아들 한승우 상무가 최대주주이며, 오너 3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 부친 회사인 신한방과 남호섬유로부터 자금 대여 및 지급 보증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왔으며, BYC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다.

남호섬유

  • 한석범 회장이 지분 60%를 보유한 개인회사로, 염색 가공 등 섬유 임가공업을 주력으로 한다.

  • 과거 BYC의 최대주주였으나, 2021년 보유 지분 대부분을 신한에디피스에 넘기면서 3세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 설립 이후 매출의 거의 전부를 BYC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일으키며 성장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신한방

  • 한석범 회장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 임대 전문 회사로, 과거에는 방직업 등 섬유 사업도 영위했으나 현재는 임대업에 집중하고 있다.

  • BYC 오너 3세인 한승우 상무의 회사 신한에디피스에 자금을 대여해주거나 지급보증을 서는 등 3세 승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 BYC의 주요 주주 중 하나로, 오너 일가의 안정적인 지배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1970년대부터 국내 남성 내의 시장은 BYC(당시 백양), 쌍방울, 태창 3사가 과점하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이 구도는 수십 년간 이어지며 '메리야스'로 대변되는 국내 내의 산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 IMF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경쟁사였던 쌍방울과 태창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침을 겪는 동안, BYC는 내의라는 본업에 집중하고 안정적인 부동산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큰 위기 없이 생존했다.

  • 현재는 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SPA 브랜드와 온라인 기반의 신흥 브랜드들이 기능성 내의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형태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11일: 봄 시즌을 맞아 흡습속건 기능성을 강화한 '스포츠 런닝' 신제품을 출시하며 야외활동 인구 공략에 나섰다.

  • 2026년 2월 26일: 외부감사인 선임 공고를 통해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 2025년 12월 16일: 2025년 결산을 위한 주주확정 기준일을 공고하고, 배당 및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주주를 확정했다.

  •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공시하며 해당 분기까지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 2025년 8월 14일: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담은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 2025년 3월 20일: 제70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며 2024년의 경영 실적과 2025년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 2024년 12월 31일: 김대환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 2025년 경영 방침으로 '고객중심 경영', '매출목표 달성', '전략적 대응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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