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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KOFR금리액티브(합성)

2026.09.11 전일 종가 111,525 · 전 거래일 대비 +0.02%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한국판 무위험 기준금리인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한국무위험지표금리)의 수익률을 매일매일 쌓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다. 주식 시장에 널려 있는 수많은 변동성 높은 상품들과는 궤를 달리하며, 이름에서부터 '나는 안전 자산이오' 하는 안정적인 기운을 뿜어낸다.

  • 사실상 '주식 시장 버전 파킹통장'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KOFR 금리를 일할 계산한 만큼 이자가 복리로 붙는 구조라, 주식 매도 후 남은 예수금을 잠시 보관하거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전까지 현금을 놀리지 않고 굴리는 용도로 최적화되어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한국예탁결제원이 산출하고 발표하는 KOFR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국채나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의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용 리스크가 거의 없는 진정한 의미의 무위험 수익률에 가깝다고 평가받는다.

  • 상품 이름에 '합성'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채권을 일일이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장외파생상품(스왑) 계약을 통해 지수 수익률을 복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즉, 운용사는 증권사와 KOFR 지수 수익률을 제공받는 계약을 맺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ETF를 운용한다.

  • '액티브' ETF라는 점도 특징인데, 단순히 지수를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넘어 스왑 거래나 초단기 채권 투자 등을 활용해 기초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그 초과 수익이라는 것이 드라마틱한 수준은 아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려는 파킹형 ETF의 본질을 생각하면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운용사는 NH-Amundi자산운용으로,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계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합작사다. HANARO라는 ETF 브랜드를 사용하며,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 총 보수는 연 0.05%로, 파킹형 ETF들 중에서는 비교적 무난한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이 보수는 매일 순자산가치(NAV)에 조금씩 반영되므로, 투자자가 별도로 지불하는 개념은 아니다.

  • 합성 ETF의 특성상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특정 증권사(예: 미래에셋증권)와의 스왑 계약으로 채워져 있다. 실제 ETF가 담보로 잡는 자산은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은행채권 등 우량한 채권들로 구성하여 거래상대방의 파산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4.파킹통장, 이제 ETF로 하세요

은행의 파킹통장이 그랬듯, 금리형 ETF는 잠시 쉬어가는 투자자들의 현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상품은 KOFR 금리를 추종하기에 금리 변동에 따른 자산 가격 하락 위험 없이 매일 이자가 쌓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 걱정 없이, 심지어 금리가 올라가면 오히려 더 많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 덕분에 '절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물론 KOFR 금리가 마이너스가 된다면 이론적으로는 손실이 가능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확률을 걱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다.

이와 비슷한 상품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를 추종하는 ETF가 있는데, KOFR 금리 ETF는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CD금리는 은행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하지만, KOFR은 국가가 보증하는 국채를 담보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세하게나마 KOFR 금리가 CD 금리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 차이는 미미해서 사실상 투자자 입장에서는 '취향의 차이' 정도로 여겨진다. 어쨌든 하루 단위로 이자가 차곡차곡 쌓여 ETF 가격이 계단식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다만, KODEX나 TIGER와 같은 대형 운용사에서 출시한 동일 유형의 ETF에 비해서는 거래량이나 자산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다. 물론 유동성공급자(LP)가 호가를 촘촘하게 제시하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에 사고파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한 번에 매우 큰 금액을 거래하려는 투자자라면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 계좌(개인연금, 퇴직연금)에서도 투자가 가능하여 장기적인 현금성 자산 관리 수단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5.합성과 액티브, 그 오묘한 조합

'합성' ETF라는 개념은 일반 투자자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이는 ETF 운용사가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사지 않고, 증권사와 같은 제3자(거래상대방)와 스왑 계약을 맺어 기초지수 수익률을 약속받는 구조다. 운용사는 현금을 상대방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KOFR 지수가 오르내리는 만큼의 수익을 돌려받는 식이다. 이런 방식은 실물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에 하나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부도가 나는 '거래상대방 위험'이 존재한다. 물론 이런 위험에 대비해 운용사는 안전한 담보자산을 확보하는 등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여기에 '액티브'라는 이름이 더해져 이 ETF의 정체성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보통 '액티브'라고 하면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적극적으로 고르고 사고팔며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 상품에서의 액티브는 그런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기초지수인 KOFR 금리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운용 역량을 발휘하여 아주 약간의 추가 수익(+α)을 만들어내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담고 있다. 이는 주로 스왑 계약 조건의 미세 조정이나, 자산의 일부를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HANARO KOFR금리액티브(합성)은 'KOFR'라는 무위험에 가까운 지수를, '합성'이라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추종하면서, '액티브'라는 약간의 양념을 더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본질은 하나, 투자자의 소중한 현금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굴려주는 것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이만한 안식처를 찾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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