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이 ETF는 한마디로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처럼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싸게 거래되는 주식들을 골라 담아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정통 가치주 펀드의 ETF 버전이라 이해하면 쉽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영업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저평가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시장의 유행을 좇기보다는 펀더멘털이 튼튼하지만 소외된 종목들을 발굴하여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가치투자의 정석을 패시브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MSCI Korea IMI Enhanced Value Capped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MSCI가 한국 시장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를 모두 포함하는 MSCI Korea IMI 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가치 점수가 높은 종목들을 선별하여 구성한 것이다.
가치 점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그리고 기업가치를 영업현금흐름으로 나눈 EV/Cash Flow 3가지 지표를 동일한 가중치로 종합하여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된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종목을 편입하여 진정한 의미의 가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한다.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일 종목의 최대 편입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캡(Cap)' 규정이 적용된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소수 종목의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장치로, 이를 통해 보다 분산된 가치주 투자가 가능하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터줏대감인 삼성자산운용이 맡고 있으며, 총보수는 연 0.3%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가 ETF를 보유하는 동안 운용사에 지불하는 비용으로, 장기 투자 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6년 3월 기준으로 SK하이닉스, 기아, SK스퀘어 등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저평가 가치주들이 포진해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는 약 79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7월 10일에 상장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운용자산 규모는 약 220.12억 원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연 1.421% 수준이며, 34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다.
4.가치주 투자의 빛과 그림자
가치주 투자는 이론적으로는 매우 훌륭하지만, 현실에서는 종종 인내심의 시험대가 되곤 한다. 시장의 관심이 성장주나 테마주에 쏠려 있을 때 가치주는 철저히 소외될 수 있으며, '저평가' 상태가 생각보다 훨씬 길게 이어질 수 있다. 이 ETF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장기간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내가 산 주식만 안 오른다"는 개미 투자자들의 푸념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진흙 속의 진주를 찾는 것과 같아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만 달콤한 수익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
5.괴리율, LP를 믿어도 될까?
KODEX 가치주 ETF는 과거 몇 차례 괴리율이 1% 이상 벌어지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괴리율은 ETF의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크다는 것은 ETF가 제값에 거래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운용사에 따르면 이는 주로 장 막판 유동성 공급자(LP)의 호가 제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가 팔고 싶을 때 제값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의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으므로, 매매 시에는 반드시 현재 괴리율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