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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2026.09.10 전일 종가 19,835 · 전 거래일 대비 -1.10%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미국 나스닥 1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이다. 쉽게 말해 나스닥 100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이 ETF는 2% 오르고, 1% 내리면 2% 하락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 상품명에 붙은 '(합성 H)'는 이 ETF의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을 나타낸다. '합성'은 실제 주식을 편입하는 대신 증권사와의 스왑(Swap) 계약을 통해 지수 수익률을 복제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의미이며, 'H'는 환헤지를 의미하여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투자자는 순수하게 나스닥 100 지수의 움직임에만 집중하여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F는 '나스닥 100 지수(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금융 회사를 제외하고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주로 기술주 중심의 성장 기업들의 주가 동향을 대표하는 지표로 널리 알려져 있다.

  • 기초지수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 위해 주로 장외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Total Return Swap) 계약을 활용하는 '합성'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운용사가 직접 나스닥 100 구성 종목을 대량으로 매매하지 않고, 계약을 맺은 증권사(스왑 거래상대방)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며 목표 수익률을 제공받는 구조이다. 이 때문에 ETF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개별 주식이 아닌 여러 증권사와의 스왑 계약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환헤지(Hedged) 전략을 통해 원화(KRW)와 미국 달러(USD) 사이의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달러 가치가 원화 대비 하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반대로 달러 강세 시기에는 환차익을 얻을 기회도 포기하게 되는 양면성을 지닌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터줏대감 격인 '삼성자산운용'이며, KODEX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 ETF는 2021년 12월 9일에 상장되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 총 보수는 연 0.3% 수준이다. 이는 집합투자업자(운용사) 보수 외에 신탁업자, 일반사무관리회사 등에 지급되는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장기 보유 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 합성 ETF의 특성상 포트폴리오 상위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개별 기업이 아닌 '스왑(Swap)' 계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여러 금융기관과 맺은 장외파생상품 계약으로, 이 계약을 통해 나스닥 100 지수 일일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성과를 얻는다. 일부 자산은 미국에 상장된 유사한 레버리지 ETF인 'ProShares Ultra QQQ (QLD)'를 편입하기도 한다.

4.레버리지 ETF의 그림자

  •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에는 복리 효과의 마법이 아닌 '음의 복리'라는 저주에 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하루 10% 올랐다가 다음 날 약 9.1% 하락해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가정해보자. 2배 레버리지 ETF는 첫날 20% 상승하지만 다음 날 18.2% 하락하면서 원금 대비 손실을 보게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초지수가 장기간 횡보하거나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장기 보유할수록 계좌가 녹아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방향성을 확신할 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원금 손실 위험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상품이다. 나스닥 100 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할 경우,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순식간에 잃을 수 있다. 이런 높은 위험성 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 ETF에 처음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기본 예탁금을 예치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이는 사실상 '초보자는 함부로 넘보지 말라'는 시장의 경고인 셈이다.

5.환헤지의 명과 암

  • 상품명에 달린 'H'라는 꼬리표는 이 상품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달러-원 환율의 출렁임에 신경 끄고 오직 나스닥 지수의 방향에만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상승하는데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여(환율 하락) 수익률이 깎이는 경험을 해본 투자자라면 환헤지의 안정성에 끌릴 수밖에 없다.

  • 그러나 이 환헤지 전략은 때때로 수익률을 갉아먹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미국 금리 인상기나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처럼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치솟는 '강달러' 시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환차익)을 고스란히 포기해야 하는 결과를 낳는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환노출형 경쟁 상품(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이 강달러 환경에서 환차익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수익률 격차를 크게 벌렸던 사례는 환헤지 상품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결국 환율에 대한 전망이 투자 성과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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