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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2026.09.10 전일 종가 13,110 · 전 거래일 대비 -0.49%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STAR Market)'의 핵심 우량주 50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중국의 기술 자립을 이끄는 차세대 IT, 바이오, 신소재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의 성장성에 베팅하는 ETF다. 투자자는 이 상품 하나로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인 SMIC부터 시작해 각종 소프트웨어,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대륙의 별들에게 간편하게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상품명에 붙은 '(합성)'이라는 꼬리표에서 알 수 있듯, 실제 주식을 직접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와의 스왑(Swap) 계약을 통해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운용사가 직접 중국 본토 주식을 매매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여 비교적 낮은 보수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만드는 비결이지만, 동시에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거래상대방 위험'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기초지수는 'SSE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Board 50 Index(STAR50 Index)'로, 2019년 야심 차게 출범한 중국 상해거래소의 과학창업판(과창판)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상위 50개 기업을 골라 담은 지수다. 과창판 자체가 중국 정부의 기술 굴기 의지를 상징하는 시장인 만큼, 이 지수는 중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 이 ETF는 기초지수에 포함된 개별 주식을 직접 사 모으는 '실물 복제' 방식 대신, 증권사와 장외파생상품인 스왑 계약을 맺어 지수 등락률만큼의 수익률을 넘겨받는 '합성 복제' 전략을 구사한다. 투자금으로 우선 국채나 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을 매입한 뒤, 여기서 나오는 수익률을 증권사에 넘겨주는 대가로 STAR50 지수의 수익률을 받아오는 구조다. 이 방식은 실물 편입이 까다로운 해외 주식이나 원자재 등을 추종하는 ETF에서 주로 사용되며, 운용의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 합성 복제 방식은 추적오차를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지만, 투자자는 총보수 외에 스왑 계약에 숨어있는 '스왑 스프레드'라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운용사가 아닌 스왑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의 신용 위험에 노출된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법적으로 담보자산을 확보해 최대 손실률을 5% 이내로 관리하는 등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100%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이 상품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내 ETF 시장의 터줏대감인 삼성자산운용(KODEX)이다. 2022년 1월 13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으며, 총 보수는 연 0.09% 수준으로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품군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 실제 포트폴리오를 열어보면 개별 주식 대신 '스왑(메리츠증권)', '스왑(미래에셋증권)' 같은 장외파생상품 계약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실질적으로 투자하는 대상은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중국의 대표 기술주들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강자 킹소프트, 반도체 장비 기업 AMEC, 태양광 모듈 기업 트리나솔라 등이 지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 환헤지를 별도로 실시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이므로, 기초지수의 성과와 별개로 위안화와 원화 사이의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올라도 원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그만큼 수익률이 깎일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4.중국몽 올라타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매력

중국의 나스닥, '과창판'에 상장된 기업들은 그야말로 중국 정부가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밀어주는 최정예 기술 부대라고 할 수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될수록 중국은 어떻게든 자국 기술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커지고, 이는 곧 과창판에 대한 전폭적인 정책 지원으로 이어진다.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나 AI, 반도체 산업 육성 발표 등 정부의 입김 한 방에 지수가 급등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에게 짜릿한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는 기회 요인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정책 기조가 바뀌거나 정부의 지원이 끊길 경우 언제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5.분배금은 없어, 오직 시세차익으로 승부한다

성장주, 특히 기술주 중심의 ETF답게 이 상품은 분배금(배당금) 지급 이력이 없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나눠주기보다는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ETF에 투자하는 것은 따박따박 들어오는 현금 흐름보다는 중국 첨단 기술 산업의 미래 성장 가치에 투자하고,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전략에 가깝다. 마치 잘 키운 스타트업이 대박을 터뜨리길 기다리는 벤처캐피탈의 심정과도 같다. 분배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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