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중국의 인공지능(AI) 및 기술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10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나스닥의 '매그니피센트7'처럼 중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압축해서 담아 '중국판 M7'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이해하면 쉽다. 중국 정부가 '차세대 AI 발전 계획' 등을 통해 AI 산업에 대한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에 베팅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아닌 상장지수증권(ETN)이다. ETN은 발행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운용사가 자산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ETF와는 다르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추적오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발행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신용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Solactive China AI Tech Top 10 Index(원화환산)'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독일의 지수 산출기관인 Solactive가 산출하며, 홍콩이나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및 홍콩 소재 기업 중 AI 기술 관련성이 높고 시가총액이 큰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하여 구성한다.
지수 구성 종목은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 비중을 결정하며, 매년 2월과 8월에 정기적으로 종목을 변경(리밸런싱)하여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한다. 이를 통해 특정 종목의 과대평가 위험을 줄이고 시장을 대표하는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기본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이다. 따라서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위안화, 홍콩달러, 미국달러 등의 가치 변동이 ETN의 원화 기준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위안화가 약세일 경우에는 주가가 오르더라도 환차손으로 인해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발행사(AP)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상품 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총 보수는 연 0.49%로, 이 안에는 집합투자업자(운용사) 보수 0.439%, 지정참가회사 보수 0.001%, 신탁 및 일반사무 보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중국의 검색엔진 기반 AI 기술 선두주자인 바이두(Baidu),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강자 알리바바(Alibaba),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 SMIC,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그리고 위챗과 게임으로 유명한 텐센트(Tencent)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넷이즈(NetEase), 징동닷컴(JD.com), 비야디(BYD), 메이퇀(Meituan), 샤오미(Xiaomi) 등 중국의 혁신을 이끄는 대표 기업들이 고르게 포함되어 있다.
이 상품은 2025년 5월 13일에 상장되었으며, 만기는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분배금(배당)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지급될 수 있으나, 이는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묻고 더블로 가? 대륙의 AI 굴기
중국 정부는 '지능형 경제' 구축을 국정 과제로 삼고 AI 산업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며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는 과거 부동산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국가 성장동력을 바꾸려는 거대한 전환의 일환이다. 이 ETN은 바로 이 '대륙의 AI 굴기'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미국의 강력한 규제와 견제 속에서도 중국 테크 기업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높은 상승 잠재력을 가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5.ETN, ETF와는 다르다! ETF와는!
많은 투자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을 혼동하지만, 둘은 법적 성격과 위험 구조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ETF는 운용사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실제 주식이나 채권 등 실물 자산을 편입하고 이를 신탁회사에 보관하기 때문에 운용사가 파산하더라도 투자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반면, ETN은 증권사가 오로지 자신의 신용을 담보로 발행하는 '약속어음'과 같은 채무증권이다. 따라서 만약 발행사인 미래에셋증권이 부도나 파산 등의 신용 위기에 처할 경우, 기초지수 성과와 무관하게 투자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추적오차가 거의 없다는 장점의 이면에는 발행사의 신용위험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