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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글로벌원자력

2026.09.10 전일 종가 36,990 · 전 거래일 대비 -0.68%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재조명받으면서,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다. 특히 기존 대형 원전의 안정성 문제를 보완할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의 상용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제2의 원자력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핵심 플레이어들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단순히 '원자력'이라는 테마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라늄 채굴부터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덕분에 특정 기업의 리스크에 휘둘리지 않고 원자력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안정적으로 올라탈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F는 'iSelect 글로벌 원자력 지수(iSelect Global Nuclear Power Index)'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지수는 원자력 관련 산업 내에서 시장 지배력과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국내외 기업들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하여 산출된다.

  •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시가총액 1억 달러 이상, 60일 평균 거래대금 30만 달러 이상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을 둬서, 펀더멘털과 유동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는 '아니, 그래서 근본 있는 주식 맞냐고?'라는 투자자들의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변인 셈이다.

  • 포트폴리오는 국내 기업 약 30%와 해외 기업 약 70%의 비율로 구성하여,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성장 과실과 국내 관련 기업의 수혜를 균형 있게 추구한다. 특히 해외 기업 중에서는 북미 지역의 비중이 높아, 원자력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과 캐나다 기업들의 성과에 높은 비중으로 연동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자산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며, ETF 브랜드는 'RISE'를 사용하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40%로, 여기에 증권거래비용 및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은 피하려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주요 구성 종목 상위권에는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 '카메코(CAMECO)', 그리고 국내 원전 산업의 터줏대감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원자력 부품 및 장비 제조사 'BWX Technologies', 전력기기 관련주인 'HD현대일렉트릭' 등 원자력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 2022년 10월 13일에 상장되었으며, 순자산총액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5년 9월에는 3,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순항 중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일 포트폴리오(PDF) 내역이 공표되므로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최신 구성 종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4.원자력, 개미를 구원할 구원투수?

AI라는 전기 먹는 하마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전력난에 허덕이자, 한동안 계륵 취급받던 원자력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치 오랫동안 잊혔던 고대 유물에서 엄청난 힘이 발견된 것처럼, 투자자들은 원자력을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이 ETF는 그 흐름에 가장 먼저 올라탄 상품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라는 확실한 재료가 붙으면서, 2025년에는 3개월 수익률이 56%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테마를 넘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되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진짜다'를 외치며 뛰어들고 있다.

5.흔들리는 주가, 불안한 내 마음

글로벌 정세와 규제 변화라는 외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결코 작지 않다. 특히, 해외 주식 비중이 높아 국내 증시가 안정적일 때도 밤사이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따라 다음 날 아침 계좌가 파랗게 물들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2026년 2월과 3월에는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NAV)보다 2~3% 이상 낮게 형성되는 마이너스 괴리율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 가격이 급락하며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설명되었지만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엔 충분했다.

6.그래도 지구를 구한다니까

최근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탈원전은 시대의 역행'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이 ETF를 '지구를 구하고 내 계좌도 구하는 착한 투자'로 칭하는 밈이 생겨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가 필수적이라는 명분이 투자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셈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인증하며 "나는 지구의 미래에 투자한다"와 같은 글을 올리며 투자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밈이 투자의 수익성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팍팍한 주식 시장에서 소소한 재미와 연대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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