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SK증권우(001515)는 SK증권이 발행한 우선주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투자자들은 경영 참여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목적으로 해당 종목에 접근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통주 주가와의 괴리율 변동은 주요 투자 포인트로 작용한다.
1955년 신우증권으로 출범하여 60년 이상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함께 성장해 온 SK증권의 우선주라는 점에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였으나 2018년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인수되어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했으며,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과 같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전통적인 증권사의 수익 모델인 위탁매매(Brokerage) 수수료가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며, 국내외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중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23년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참여 증가로 위탁매매 부문 수익이 개선되기도 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채권발행시장(DCM)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수수료 수익을 창출한다. 2025년에는 금리 하락 국면과 맞물려 기업금융(IB) 업황이 개선되면서 관련 수익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자본거래(PI) 및 트레이딩을 통해 고유 자산을 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며, 특히 채권 운용과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모색한다. 2025년 3분기에는 주식 처분 이익과 채권 이자 수익이 늘면서 자기매매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3.금융투자업
국내 증권 산업은 2024년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위탁매매, 투자은행(IB)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과 홍콩 H지수 ELS 손실과 같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개별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중요해졌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자산관리 수요 증가, 토큰증권(STO)과 같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 증권사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SK증권 역시 바이셀스탠다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년 증권 산업은 주식시장 호조와 투자 심리 개선, 그리고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 확대와 함께 모험자본 공급과 중개 기능 강화 등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증권사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다.
4.SK그룹과의 애증 관계
SK증권은 과거 SK그룹의 핵심 금융 계열사로서 안정적인 배경을 자랑했으나, 2018년 SK그룹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규정을 해소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면서 사모펀드 J&W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이로써 SK라는 이름은 유지하되 그룹의 품을 떠나 독립적인 길을 걷게 된, 일종의 '족보가 꼬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매각 이후에도 SK그룹과의 관계는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다. SK증권은 여전히 SK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며 시장에서 인지도를 활용하고 있고, SK그룹 계열사 관련 딜에 참여하는 등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SK그룹과는 무관한 독립 경영임을 강조하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SK증권의 대주주인 J&W파트너스의 자본력과 지배구조에 대한 의문을 때때로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잡음이 불거질 때마다 SK증권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인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논란을 불식시키려 노력하며, 이는 회사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5.우선주 투자, 괴리율의 미학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서 유리한 조건을 가지는데, SK증권우 역시 이러한 우선주의 일반적인 특징을 따른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가격 차이, 즉 '괴리율'이 중요한 투자 지표로 활용되며, 이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커질 경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었지만, 배당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그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우 투자자들은 단순히 높은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보통주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질 때 얻을 수 있는 시세 차익 또한 기대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과 같은 예기치 못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지배구조와 무관한 우선주가 재산 분할 재원 마련을 위한 고배당 정책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는 우선주 투자가 기업의 펀더멘털 외에도 다양한 변수에 의해 주가가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단면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금융당국의 '동전주' 퇴출 기조에 발맞춰 최근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2대 1 액면병합을 결정했으며, 이는 유통주식수 조절을 통해 주가 안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동시에 전체 발행주식의 약 2.14%에 해당하는 1000만 주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기대] 2024년 대규모 손실 이후 2025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자기매매 부문에서의 이익 개선과 IB 부문 수수료 증가가 실적 향상을 견인했으며, 이는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 대주주인 사모펀드 J&W파트너스를 둘러싼 기형적 지배구조와 과거 무궁화신탁 관련 대출 부실 문제는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있다. 비록 회사 측은 대주주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복잡한 거래 구조와 관련된 논란은 투자자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픈 손가락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약 29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4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SK네트웍스, SK텔레콤 등 일부 자회사의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SK스퀘어의 호조와 SK이노베이션의 증익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 부문 흑자 전환과 SK E&S의 이익 급증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배터리 및 소재 부문의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증권사들은 SK의 2025년 4분기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일부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하며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었다.
자기매매(PI) 부문에서 주식 처분이익과 채권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고, 집합투자증권의 평가이익이 개선된 것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IB 부문 역시 인수수수료가 증가하고 금융상품 관련 손익이 개선되었으며,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위탁매매(Brokerage) 부문도 수탁수수료 증가로 힘을 보탰다.
2025년 2분기
2분기에는 영업손실 494억 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운 성적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4176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으며, 이는 SK증권의 연결 실적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업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평가받았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29억 원의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 길었던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연초 대표이사 직속으로 IB 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영업력 강화에 나서는 등 조직개편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인력 감축과 지점 축소를 단행하는 등 판관비 절감을 위한 노력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 외 1인(19.60%) 2018년 SK그룹으로부터 SK증권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장욱제 대표와 크리스토퍼 왕 대표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사명을 지었다.
자사주(12.42%)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일부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사주조합(5.54%) SK증권 임직원들이 소속 회사의 주식을 취득·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조합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8년 7월, SK그룹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소유 금지 조항에 따라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다.
2026년 3월 4일, 주주가치 제고 및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자사주 1000만 주 소각 및 2대 1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J&W파트너스는 2021년 무궁화신탁을 주요 출자자(LP)로 유치하는 등 복수의 기관 및 기업들과 조건부 교환 성격의 거래를 통해 지배구조를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9.주요 계열사
SKS프라이빗에쿼티 (SKS PE)
SK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 자회사로,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SK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여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지분을 매각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아웃(Buy-out) 및 성장자본(Growth Capital)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2차전지 소재, 핀테크 등 신성장 산업으로 투자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트리니티자산운용
2020년 SK증권이 지분 70%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2025년 유동성 확보 및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수협은행에 매각했다.
매각 전까지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공모 및 사모펀드를 운용하며 SK증권의 자산관리(WM) 부문과 시너지를 창출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의 대주주가 경영권을 SK증권에 매각한 뒤, SK증권의 대주주인 J&W PEF에 50억 원을 출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MS저축은행
2021년 SK증권이 지분 93.57%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한 저축은행으로, 이를 통해 리테일 금융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저축은행으로, 인수 이후 SK증권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하여 예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증권의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여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SK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되었으나, 2026년 12월 말까지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약을 맺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 등 옛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 주관 업무를 맡는 등 IB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6월, 인도 최대 민간 금융그룹 계열사인 ICICI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크로스보더 IB 비즈니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신흥국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토큰증권(STO) 시장 개화에 대비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글로벌과 함께 '펄스(PULSE)'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로,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4일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한 2:1 주식병합(액면가 500원→1000원)과 자사주 1000만 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6년 1월 29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과반으로 유지하며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지배구조 체질 개선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7일 과거 무궁화신탁 대주주에게 1000억 원대 주식담보대출을 집행한 직후, 무궁화신탁이 SK증권의 대주주인 J&W파트너스 PEF에 100억 원을 출자한 사실이 보도되며 '짬짜미 거래' 의혹이 제기되었다.
2025년 9월 16일 사업구조 재편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수협은행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6월 30일 인도 대표 투자은행인 ICICI증권과 크로스보더 IB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16일 부동산 PF 시장 악화로 IB 부문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 주관을 맡으며 실적 방어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