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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2026.09.11 전일 종가 10,620 · 전 거래일 대비 -2.16%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편승해,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기업부터 배터리 제조, 그리고 완성차 업체까지 글로벌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단순히 '2차전지 ETF'라고만 생각하면 오산, 원자재인 리튬 광산 기업부터 최종재인 전기차 기업까지, 그야말로 '리튬 배터리의 모든 것'을 한 바구니에 담아 투자하는 종합선물세트 격이다.

  • 실물 주식을 직접 편입하는 대신 증권사와의 장외파생상품(TRS) 계약을 통해 기초지수 수익률을 복제하는 합성 ETF(Synthetic ETF)다. 이 때문에 운용보고서를 열어보면 실제 포트폴리오에 알리베마이나 CATL 같은 익숙한 기업 이름 대신 '글로벌리튬2차전지 TRS 260226-05'와 같은 스왑 계약 내역이 가득하며,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추적오차나 괴리율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독일의 지수 산출기관 솔랙티브(Solactive AG)에서 발표하는 'Solactive Global Lithium 지수'를 추종하며, 해당 지수는 리튬 채굴, 탐사 또는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에 관련된 글로벌 기업 최대 40개로 구성된다.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하며 매년 10월 정기적으로 종목을 변경하여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다.

  •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복제하기 위해 투자신탁 재산의 대부분을 장외파생상품(스왑)에 투자하는 합성(Synthetic)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실물 주식을 일일이 매매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여 지수 추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스왑 계약 상대방인 증권사의 신용 위험에 노출되는 특징이 있다.

  •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는 환헤지(Hedge) 전략을 실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해외 기업들의 주가 변동뿐만 아니라, 달러나 위안화 등 현지 통화 가치의 변동이 ETF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환율 상승 시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환율 하락 시에는 손실이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이며, 총 보수는 연 0.49%로 책정되어 있다. 이 보수에는 운용(0.439%), 지정참가(0.001%), 신탁(0.025%), 일반사무(0.025%) 보수가 포함되어 있으며, 투자자가 ETF를 거래하면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순자산가치(NAV)에 매일 조금씩 반영된다.

  • 이 ETF는 합성 상품의 특성상 포트폴리오가 실제 기초지수 구성 종목이 아닌, 스왑 계약으로 채워져 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와 'Solactive Global Lithium 지수'의 수익률을 제공받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따라서 투자설명서 상의 자산구성내역(PDF)에는 개별 주식 대신 여러 증권사들과 맺은 TRS 계약 내역이 상위 자산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참고로 기초지수인 Solactive Global Lithium Index에는 미국의 리튬 채굴 기업 앨버말(Albemarle), 중국의 간펑리튬(Ganfeng Lithium)과 CATL,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 등 리튬 및 2차전지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곧 이러한 글로벌 핵심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4.합성 ETF의 빛과 그림자

합성 ETF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 상품은 투자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주식 꾸러미'와는 작동 방식이 사뭇 다르다. 운용사가 직접 해외 주식을 사 모으는 대신, 증권사와 '기초지수가 오르면 그 수익률만큼 우리에게 주고, 내리면 그만큼 가져가라'는 내용의 스왑(Swap) 계약을 맺는 것이다. 이는 소수점 단위의 해외 주식을 직접 매매하거나 각국 통화로 환전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도 지수 수익률을 깔끔하게 복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계약 상대방인 증권사가 파산이라도 하면 약속된 수익을 받지 못할 '거래상대방 위험'을 내포하며, 이 때문에 운용사는 담보 설정 등을 통해 위험을 관리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열었을 때 파나소닉이나 LG엔솔 대신 증권사와의 스왑 계약만 가득한 것을 보고 당황할 수 있지만, 이는 지수 추종을 위한 효율적인 전략의 결과물인 셈이다.

5.괴리율, 해외 투자 ETF의 숙명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는 필연적으로 괴리율 문제에 직면하는데, 이 상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괴리율이란 ETF의 시장 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NAV)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데, 2025년 6월에는 이 괴리율이 2%를 초과하여 거래소 공시가 뜨기도 했다. 발생 원인은 시차 때문인데, 한국 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이나 유럽 증시는 닫혀있어 기초자산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이 간극을 유동성공급자(LP)가 제출하는 호가가 메우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이 ETF는 한국 장중에는 기초지수 자체의 변동 없이 환율로만 iNAV(실시간 순자산가치)가 움직이기 때문에, 밤사이 해외 시장에서 관련 주식들이 급등락하면 다음 날 아침 시장 가격이 이를 선반영하며 일시적으로 괴리율이 벌어질 수 있다. 이는 상품의 구조적 특징이므로, 투자자는 시장 가격이 순자산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높거나 낮을 때 추격 매수 또는 투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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