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는 '우선주'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이나 잔여재산 분배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적인 지위를 갖는 우선주의 특성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자본 이득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주식 종목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 특히 배당주에 관심은 많지만 어떤 우선주를 사야 할지 막막했던 이들에게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우량 우선주 20개 내외 종목에 알아서 분산 투자해주므로, 개별 종목 분석의 수고를 덜면서 우선주 시장 전체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한국거래소(KRX)가 산출하는 '코스피 우선주 지수(KOSPI Preferred Stock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중에서 시장 규모, 유동성, 배당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한 우량 종목 20개 이내로 구성되며,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을 통해 각 종목의 비중을 결정한다.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편입하는 완전 복제 전략을 원칙으로 삼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지수와의 변동률을 최대한 유사하게 맞춰 추적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일부 종목을 제외하거나 비중을 조절하는 최적화 기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매년 6월 KOSPI 200 선물시장 6월물의 최종거래일 다음 매매거래일에 구성 종목을 정기적으로 변경(리밸런싱)한다.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편입 종목을 조정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우량 우선주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며, TIGER 브랜드를 달고 2017년 1월 6일에 상장했다. 총보수는 연 0.29%로, 이 안에는 집합투자업자(운용사), 지정참가회사, 신탁업자, 일반사무관리회사에 지급하는 보수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우선주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이어 현대차2우B, 미래에셋증권2우B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LG화학우, 삼성화재우, LG전자우, 한국금융지주우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우선주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어, 대형 우량 우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임을 알 수 있다.
이 ETF는 1좌당 순자산가치(NAV)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인 코스피 우선주 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자는 ETF의 수익률과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해봄으로써 운용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4.우선주의 재발견, 그러나 거래량은 숙제
"배당 시즌만 되면 귀족 대접 받는다"는 우선주의 매력을 ETF 하나로 간편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대안을 찾는 투자자나, 월급 외에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분기마다 지급되는 분배금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보통주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이 ETF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하지만 모든 우선주가 그렇듯,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으로 매매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그림자다.
5.분배금, 따박따박 들어오긴 하는데
이 ETF는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 정책을 가지고 있다. 마치 분기별로 보너스를 받는 듯한 느낌을 주며, 꾸준한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배당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포인트다. 다만, 분배금 액수가 아주 드라마틱하게 크지는 않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2020년 한 해 동안 주당 280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는데, 이를 당시 주가로 환산하면 연 1.82% 수준의 배당수익률이었다. 은행 이자보다는 낫지만, '배당'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감에 비하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치다. 결국 이 ETF는 폭발적인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좀 더 무게를 둔 '또박이' 같은 상품으로 이해하는 것이 속 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