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의료기기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헬스케어 기술과 장비 제조 기업들의 성과를 추종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되었다.
주식처럼 한 주씩 거래가 가능해 소액으로도 국내 유망 의료기기 기업들의 지분을 한번에 사 모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는 수고를 덜고 싶거나, 의료기기 산업 전체의 성장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FnGuide)에서 발표하는 'FnGuide 의료기기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FnGuide의 산업분류(FICS) 기준에 따라 '의료장비 및 서비스'로 분류되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전반적인 주가 흐름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운용 전략은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시장 상황이나 거래량 등을 고려하여 필요할 경우 일부 종목만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부분복제전략(최적화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추적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기초지수는 매년 6월과 12월, 총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의 변화나 새롭게 떠오르는 유망 기업들을 지수에 편입시켜 시장 대표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총 보수는 연 0.5% 수준으로, 운용보수 0.439%에 지정참가회사, 신탁, 일반사무 관련 보수가 포함되어 있다.
2026년 1월 기준으로 주요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씨어스테크놀로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뷰노 등 기술력을 갖춘 의료 AI 및 바이오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과거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은 전통적인 강자도 포함되었으나, 상장폐지 등의 이슈로 편출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구성 종목에는 변화가 있다.
분배금(배당)은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하며, 실제 지급은 기준일 다음 영업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이루어진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분배금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과세된다는 점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4.파란만장 수익률, 롤러코스터 제대로 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진단키트와 의료장비 관련주가 폭등하면서 이 ETF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2020년 한 해에만 80%가 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당시 450여 개에 달하는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야말로 '의료기기' 네 글자만 들어가면 주가가 날아가던 시기, 이 ETF는 시대의 흐름을 정통으로 관통하며 투자자들에게 달콤한 수익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은 길지 않았다. 엔데믹과 함께 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고, 금리 인상기에 성장주들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은 곤두박질쳤다. 한때 시장의 영웅에서 조정을 받는 신세가 된 셈이다. 최근에는 미용 의료기기 및 AI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선전으로 다시금 반등을 모색하고 있어,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5.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괴리율 이슈
이 ETF는 시장에서 종종 실제 자산가치(NAV)와 주가 간의 차이인 괴리율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게 형성되는 마이너스(-) 괴리가 발생한 사례가 여러 차례 공시되었다. 이는 ETF의 구조적 특징과 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운용사 측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다음 날이면 정상화된다고 설명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이러한 괴리율 확대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으므로, 매매 시에는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를 반드시 확인하며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