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전일 종가 3,310원 · 전 거래일 대비 -3.07% · 시가총액 438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72년 섬유 회사 '대원모방'으로 출발하여 건설업으로 성공적인 피벗을 이뤄낸 중견 건설사로,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터줏대감이자 10년 넘게 지역 시공능력평가 1위를 수성한 알짜 기업이다.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CANTAVIL)'을 앞세워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주택 사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2000년대 초반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고급 주택 사업을 성공시키며 K-건설의 위상을 떨쳤고, 현재는 단순 시공을 넘어 신도시 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사업은 단연 '칸타빌(CANTAVIL)' 브랜드로 대표되는 아파트 및 주상복합 건설 및 분양 사업으로, 자체 사업뿐만 아니라 공공 및 민간 도급공사를 통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매출은 건축 도급공사, 토목 도급공사, 자체 분양 사업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수도권과 주요 도시로 사업 영역을 적극 넓히고 있다.
모태 사업인 섬유 부문도 여전히 한 축을 담당하며 원사와 원단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건설업의 외부 환경 변동성에 대한 완충재 역할을 하며, 건설과 섬유라는 다소 이질적인 두 사업의 조합은 대원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한다.
2000년대 초부터 선제적으로 진출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개발 사업은 대원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단순 시공사를 넘어 현지에서 직접 부지를 개발하고 분양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으며, 주택, 신도시, 리조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건설업
국내 건설업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금리 변동과 같은 거시 경제 지표에 따라 업황이 좌우되는 대표적인 내수 경기 민감 산업이다. 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2024년 이후 주택 경기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정부의 규제 완화책에 따라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의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거나, 재무 건전성이 탄탄한 건설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주택 사업의 수익성 저하와 시장 리스크 증가로 인해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4.베트남의 선구자, 남들이 외면할 때 기회를 보다
국내 건설사들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던 2002년, 대원은 과감하게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로서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한국식 프리미엄 아파트 '칸타빌'을 선보였고, 이는 현지에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는 등 대성공을 거두며 '베트남 K-건설의 선구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대원의 베트남 사업은 단순한 아파트 시공에 그치지 않는다. 호치민을 넘어 다낭의 대규모 간척 사업인 '다푹 국제신도시' 개발을 주도하는 등 현지에서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디벨로퍼)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다. 이는 시장을 내다본 경영진의 안목과 과감한 결단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현재도 대원은 베트남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관광단지, 타운하우스, 주상복합 등 복합 개발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해외 진출 경험은 대원이 단순한 지방 건설사를 넘어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하는 핵심 밑거름이 되고 있다.
5.오너 2세 전응식 대표 체제
대원은 창업주 전영우 회장에 이어 아들인 전응식 대표가 경영권을 승계한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전응식 대표는 대원지주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체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전문 경영인과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고 '칸타빌'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등 젊은 감각으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내 신도시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 기관장들과의 미팅, 싱가포르 투자자 미팅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며 해외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과거 오너 일가와 계열사 간 자금 대여가 반복되었던 점 등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주목해 볼 부분이다.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 이후, 전응식 대표가 해외 시장 개척과 내실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어떻게 제고해 나갈지가 향후 주가의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건설업계 전반이 금리 인상과 PF 유동성 위기로 신음하는 와중에도, 대원은 2024년 말 기준 67.1%의 낮은 부채비율과 331%의 유동비율을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과시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는 당장의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한 경영 전략의 결과로,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기대] 2001년부터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서 단순 시공을 넘어 다낭 다푹 신도시 개발, 빈투언성 리조트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 및 중부 지역에서 중장기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하고 있어, 해외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우려] 2025년 1분기 흑자에도 불구하고 2분기와 3분기에 연이어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김포 북변2구역 등 예정된 국내 프로젝트의 분양 성과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는 실적 변동성의 우려 요인으로 작용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은 2024년 대비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에 30% 이상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음을 공시했다. 2분기와 3분기의 대규모 적자를 고려할 때,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연간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3분기
매출액 227억 원, 주당순손실(EPS) -378.58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적자 흐름을 지속했다.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손실 폭은 오히려 확대되어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매출액 243억 원, 주당순손실(EPS) -231.7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1분기 흑자에서 급격하게 적자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국내 건설 경기 악화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1분기
매출액 366억 원, 주당순이익(EPS) 34.83원을 기록하며 흑자 출발을 보였다. 전년도 흑자 전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결과적으로 2025년 중 유일한 분기 흑자로 남게 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대원칸타빌(41.95%)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비상장사로,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핵심 기업이다.
전응식(30.99%) 창업주 전영우 회장의 아들로,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다. 부친으로부터의 상속을 통해 2025년 2월 21일부로 지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대원 자사주(6.01%)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6년, 2세인 전응식 대표로의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며 지주사 체제 확립을 준비했다. 당시 전 대표의 (주)대원 지분율은 6.25%에 불과해 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K투자파트너스가 백기사로 등장하여 오너가의 지배력 확보를 도왔다. 이는 과거 다른 건설사의 승계 과정에서도 도움을 준 이력이 있는 재무적 투자자였다.
2025년 2월 21일, 창업주 전영우 회장으로부터 전응식 대표가 주식을 상속받음에 따라, 25.16%에 해당하는 3,382,540주를 추가로 확보하며 지분율을 30.99%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위를 굳혔다.
9.주요 계열사
(주)대원모방
1972년 대원의 모태가 된 섬유 기업으로, 현재는 소모사(울 원사)와 모직물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2016년 건설 사업부와 분리되었으며, 현재는 대원의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되어 있다.
국내 섬유업계의 침체와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DAEWON E&C CO. LTD
대원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베트남 현지법인으로, 다낭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원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칸타빌' 아파트 건설은 물론, 베트남 현지 기업들이 발주하는 공장 신축공사 등을 수주하며 베트남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공장 신축공사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이 회사의 역할과 실적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대원칸타빌
대원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비상장사로, (주)대원의 최대주주이다.
전응식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가 지배하고 있으며,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다.
그룹의 핵심 브랜드인 '칸타빌'의 명칭을 사명으로 사용하며 브랜드 가치 관리와 신규 투자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관계: 국내에서는 대원의 '칸타빌' 브랜드가 주로 중소형 건설사 테마로 묶이며, 남광토건, 삼부토건, 한신공영, 동부건설, 일성건설 등 다수의 건설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섬유 사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인도 기업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협력 관계: 과거 2세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 이는 경영권 안정을 위한 일시적 협력 관계로, LK투자파트너스는 이후 지분을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했다.
역사적 관계: 대원의 창업주인 전영우 회장은 태광산업 공장장 출신으로, 1972년 태광산업의 부산공장을 독립시켜 대원모방을 설립하며 그룹의 기틀을 마련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7일: 에이치엔개발(주)와 체결한 '칸타빌 더 스위트 공동주택 신축사업'의 도급 계약금액을 기존 722.7억 원에서 734.9억 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2026년 2월 26일: 2025년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주요 사업 현장 준공에 따른 매출 감소 및 대손상각비 변동 등으로 인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전년 대비 30% 이상 변동되었음을 공시했다.
2025년 12월 5일: 김포 북변2구역에 분양하는 '칸타빌 디 에디션'에 전 세대 지하 세대창고를 기본 제공하는 등 수납공간을 특화한 설계를 선보여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2025년 5월 22일: 베트남 호치민, 다낭 등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 순항하며 '해외 개발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5년 4월 23일: 2024년 실적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PF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5년 2월 21일: 최대주주인 전응식 대표가 상속을 통해 3,382,540주를 추가 취득하여, 지분율이 30.99%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