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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공작기계, 부업으로 바이오 신약에 사활을 건 기업

1.기업 및 종목 개요

  • 본업은 공작기계 중 머시닝센터(MCT)를 제작하는 금속절삭기계 제조업체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부품 등을 정밀 가공하는 소형 장비에 특화되어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019년 미국 바이오 기업 에이비프로(Abpro)의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아시아 지역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기업으로 더 알려져 있다.

  • 셀트리온과의 이중항체 항암제 공동 개발, 모더나 창립 멤버의 사내이사 영입 등의 이슈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전형적인 바이오 테마주 성향을 보인다. 본업인 공작기계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바이오 사업에 투자하는 구조이지만, 바이오 부문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를 진행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기존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했던 공작기계 사업부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메탈 케이스를 정밀 가공하는 소형 머시닝센터(MCT) 제작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반도체 공정용 모듈과 2차전지 장비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 2019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에이비프로(Abpro)사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기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며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잠재력이 큰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여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으려는 전략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위험 고수익의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이원화 구조를 취하고 있다.

  • 특히 셀트리온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HER2 표적 이중항체 항암제 'ABP-102(CT-P72)' 파이프라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수령과 향후 상업화 시 발생하는 수익 배분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임상 결과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좌우된다.

3.바이오 의약품

  •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제약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항체 의약품은 질병 원인 물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상위 의약품 다수가 바이오 의약품이다.

  • 최근 제약업계의 화두는 단일항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이중항체' 기술이다. 두 개의 다른 항원을 동시에 표적할 수 있어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암이나 복합적인 원인의 질병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글로벌 빅파마들은 기술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M&A와 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인해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는 '바이오 보안법'이 논의되면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기술 협력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에이비프로바이오와 같은 신약 개발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4.주가 변동은 롤러코스터, 개미는 오늘도 기도 매매

이 종목의 주가 차트를 보고 있자면 마치 심전도 그래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 쉽다. 본업인 공작기계 사업보다는 바이오 관련 뉴스 하나하나에 주가가 격렬하게 반응하며, 특히 셀트리온과의 공동개발 이슈나 모더나 관련 테마에 엮일 때마다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2025년 11월에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 발표 기대감만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이슈에 편승한 투자가 주를 이루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희망 회로'와 '절망 회로'가 쉴 새 없이 교차하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보다는 순간의 테마에 의존하는 '기도 매매'가 성행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5.그래서 진짜 바이오 기업 맞나요

2019년, 회사는 기존의 '유지인트'라는 사명을 버리고 '에이비프로바이오'로 간판을 바꿔 달며 화려하게 바이오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에이비프로(Abpro)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며 이중항체라는 당시 가장 '핫'한 아이템을 장착했지만, 겉모습만 바꾼다고 체질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바이오 사업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회사는 본업인 공작기계 사업에서 번 돈을 바이오 자회사에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하지만 수년간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부문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나 뚜렷한 임상 성과가 지연되면서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2026년에는 10대 1 무상감자라는 극약처방을 하기에 이른다. 이는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회사의 정체성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미국 자회사 앱프로(Abpro)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 다시금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앱프로는 ABP-102 등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받아 과거 나스닥 상장을 시도한 바 있으며, 관련 절차가 재개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우려] 여러 차례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발행이 이어지면서 지배구조의 불안정성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꾸준히 제기된다. 잦은 자금 조달이 결국 주주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이다.

  •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임상 결과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가 지연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이터가 발표될 경우, 이는 곧바로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직결될 수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4분기에도 영업손실은 지속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비핵심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과 경상경비 절감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주력 사업인 바이오 부문에서의 가시적인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사업부인 공작기계 및 장비 부문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해당 사업부의 업황 둔화로 인해 매출 규모는 정체된 상태를 유지했다.

  • 당기순손실 규모는 금융비용의 영향으로 오히려 확대되었다. 이는 보유 중인 전환사채의 평가손실 및 이자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2025년 3분기

  •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 흐름을 이어갔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꾸준히 지출되고 있는 반면, 이를 상쇄할 만한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 미국 자회사 앱프로(Abpro)와 관련된 연구개발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었으며, 특히 ABP-102 파이프라인의 임상 준비를 위한 지출이 비용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 당시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음을 공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시사했으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버행 우려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2025년 2분기

  • 상반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손실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함을 보여주는 실적이었다.

  • 기존 기계 사업부의 수주가 다소 부진했으며, 이는 전방 산업의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바이오 사업 투자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다.

  • 반기 보고서를 통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진행 상황을 일부 공유했으나,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획기적인 마일스톤 업데이트는 부재하여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25년 1분기

  • 연초부터 적자 기조를 이어가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특별한 매출 상승 요인 없이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었다.

  • 회사는 연내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을 목표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1분기 중 구체적인 성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 재무 상태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회사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보유 현금성 자산과 향후 자금 조달 계획을 설명하며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베리타스투자조합(11.54%) 2024년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투자조합이다. 조합의 구성원 및 실질적인 소유주에 대해서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 에이비프로바이오(4.52%)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물량이다. 향후 M&A나 전략적 투자 유치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적 카드다.

  • 소액주주(78.9%) 유통주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 그룹이다. 주주 구성이 파편화되어 있어 경영권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며,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4년 5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지투지바이오에서 베리타스투자조합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회사의 경영권 및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이벤트였다.

  •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에 걸쳐 수차례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권,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서 다량의 신주가 상장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고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 과거 최대주주였던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지분을 지속적으로 장내 매도하며 2대 주주 자리에서도 내려왔고, 이는 오버행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었다.

9.주요 계열사

Abpro Corporation

  • 에이비프로바이오의 핵심 자회사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앱듀얼(Ab-Dual)'을 보유하고 있다.

  •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HER2 양성 암을 타겟하는 'ABP-102'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등이 있으며, 특히 ABP-102에 대한 기대가 크다.

  • 과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 이력이 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및 기술이전 계약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Abpro Bio International, Inc.

  • 미국 내 사업 및 투자 활동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된 중간 지주회사 격의 법인이다. 실질적인 사업 활동보다는 지분 소유 및 관리에 주력한다.

  • Abpro Corporation을 비롯한 북미 지역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 이 법인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으며, 본사와의 업무 협조 및 커뮤니케이션 창구 기능도 담당한다.

10.타사와의 관계

  • 경쟁 관계 HER2 타겟 이중항체 시장은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으며, 유사한 기전의 신약을 개발하는 다수의 바이오텍들과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ABP-102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뛰어난 효능이나 안전성을 데이터로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협력 관계 과거 유한양행과 이중항체 기반의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에이비프로바이오의 플랫폼 기술력이 국내 대형 제약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 분쟁 관계 2023년,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기술 특허와 관련하여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에이비프로 측은 모더나가 자사의 특허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바이오 업계의 치열한 특허 전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11.공시 및 뉴스

  • 2025년 10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약 15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었으나, 또다시 지분 희석 우려를 낳았다.

  • 2025년 6월 주요 파이프라인인 ABP-102의 전임상 결과 데이터를 해외 암 학회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데이터는 아니었으나, 연구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2024년 5월 최대주주가 지투지바이오에서 베리타스투자조합으로 변경되는 공시를 발표했다.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하며 경영 쇄신 및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 2023년 11월 미국 자회사 앱프로가 모더나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송은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법적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양면성을 가졌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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