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7,950원 · 전 거래일 대비 +0.63% · 시가총액 1,646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60년 줄(file)을 만드는 삼익공업사로 출발해 현재는 산업 자동화 설비의 핵심 부품과 로봇을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과거 '삼익쌀통'을 만들었던 회사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의 정밀 공정에 필수적인 부품을 공급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1991년 직선 운동(LM) 기술의 세계적 선두주자인 일본 THK와 합작 및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LM가이드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약 45%를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사업은 공장 자동화 설비의 뼈대 역할을 하는 LM(Linear Motion) 시스템과 이를 모듈화한 메카트로시스템으로,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LM가이드, 볼나사 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정밀한 직선 운동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기존의 부품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로봇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적극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일본 THK와의 오랜 파트너십은 안정적인 기술력 확보와 R&D 협력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THK는 삼익THK의 지분 33.34%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삼익THK는 순매출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지급하며 기술을 제공받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3.자동화 솔루션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설비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화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동사의 주력 제품인 LM가이드와 산업용 로봇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전방 산업의 투자 심리 위축은 실적 변동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3년에는 주요 고객사인 2차전지 및 반도체 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감소했으나, 2024년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와 국내외 경쟁 심화는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일본 THK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는 강력한 해자로 작용한다.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익THK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4.근본은 역시 LM가이드
삼익THK의 정체성이자 캐시카우. LM가이드는 'Linear Motion Guide'의 약자로, 기계가 정해진 레일 위를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직선으로 움직이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그리거나 정밀 가공을 할 때, 기계가 정확한 위치와 속도로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은 바로 이 LM가이드가 담당한다.
1991년 일본 THK와의 기술 제휴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M가이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자동화 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까지도 THK는 삼익THK의 든든한 기술적 파트너이자 주요 주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모든 움직이는 것들의 기본"이라고 불릴 만큼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장비는 물론 공작기계, 의료기기, 심지어는 지진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면진장치에도 삼익THK의 기술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로봇 산업의 성장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5.로봇, 미래를 향한 새로운 팔다리
LM가이드로 다져진 단단한 하체(하드웨어 기술력)에 이제는 똑똑한 머리(소프트웨어)와 유연한 팔다리(로봇)를 붙여나가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모션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직교좌표 로봇, 협동 로봇, 자율이동로봇(AMR)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WTR)과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에 집중하며 기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을 대신해 반도체 공장 내 화학물질 배관을 청소하는 로봇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합된 AMR을 선보이는 등 첨단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첫 전문경영인으로 류영수 대표를 영입한 것은 로봇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류 대표는 로봇 운영에 필요한 제어기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여 진정한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일본 THK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공급망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온 삼익THK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우려] 전방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의 설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주력 제품인 LM시스템과 메카트로시스템의 매출이 감소하여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우려]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여 주식 거래가 정지되었으며,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기준,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354억 원, 당기순손실 44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2,2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심리 위축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실적 악화는 미국 리쇼어링 정책,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설비투자 심리 위축이 LM시스템과 메카트로시스템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결과다.
2025년 9월 말 기준, 매출은 535.8억 원을 기록했으나 주당순이익(EPS)은 -355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6월 말 기준) 매출액은 528.7억 원을 기록했으나, -1,310원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적자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속되는 실적 부진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전방 산업의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며, 고정비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3월 말 기준) 매출액은 593.7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329.95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원가율 상승 또한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테크노폴리스 공장에 차세대 리니어 반송시스템(VTS)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생산 효율성 강화를 추진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THK CO.,LTD. (33.34%) LM가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본의 글로벌 기업으로, 1991년부터 삼익THK와 합작 및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진영환 (7.53%) 삼익THK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창업주인 故 진우석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삼익HDS(주) (3.83%) 삼익THK의 계열사로,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다.
우리사주조합 (3.44%) 회사 임직원들이 소속 회사의 주식을 취득·보유하기 위해 설립한 조합이다.
진건 (3.05%) 삼익THK의 전무로, 대표이사 진영환 회장의 아들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0년 12월, 베어링자산운용이 특별관계자 지분율을 6.32%에서 5.31%로 낮췄다고 공시했다.
2019년 2월, 베어링자산운용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 및 매도하여 지분율이 6.09%에서 7.32%로 변동되었다고 밝혔다.
9.주요 계열사
삼익KIRIU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 기업으로 브레이크 디스크, 드럼, 캘리퍼 하우징 등 제동장치 관련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일본의 KIRIU사와 합작하여 설립된 회사로, 안정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경량화 및 고성능 브레이크 부품 개발에 주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삼익HDS
산업용 감속기 및 기어드모터 전문 제조 업체로, 자동화 설비의 핵심 동력 전달 부품을 생산한다.
정밀 감속기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로봇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계열사 중 하나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여 생산 능력 증설 및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삼익매츠벤처스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테크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삼익THK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피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0.타사와의 관계
일본 THK 40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온 합작선이자 주요 주주로, LM가이드 관련 기술을 이전받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익THK는 순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THK에 지급한다.
하이윈, 한국엔에스케이 대만 및 일본계 기업으로, 국내 LM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투는 주요 경쟁사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티로보틱스, 로보스타 산업용 로봇 분야의 경쟁사로,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삼익THK는 기존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로봇 완제품 및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이들과 경쟁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4일 한국거래소는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부여했던 개선기간이 종료되었음을 알리고, 향후 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2026년 2월 6일 2025년 연간 실적 공시를 통해,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8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2025년 5월 12일 전직 임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 고소 사실을 공시하며, 이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고 주식 거래가 정지되었다.
2025년 2월 14일 일본 THK가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40년 협력 관계인 삼익THK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