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전일 종가 20,750원 · 전 거래일 대비 -1.19% · 시가총액 2,401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서흥은 1973년 설립되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하드캡슐과 소프트캡슐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특히 하드캡슐 부문에서는 국내 시장의 약 95%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하드캡슐의 국산화를 최초로 이뤄냈으며, 현재는 세계 시장에서도 3위권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춘 캡슐계의 히든 챔피언이다.
캡슐 제조라는 막강한 본업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원료, 화장품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2022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을 서흥헬스케어로 물적분할하여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캡슐 사업: 서흥의 근간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으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하드캡슐과 소프트캡슐을 생산하여 국내외 제약사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에 공급한다. 특히 하드캡슐은 국내 시장점유율 95%라는 압도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ODM/OEM: 캡슐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브랜드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ODM/OEM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PA 및 DHA 함유 유지,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며, 최근에는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캡슐의 주원료인 젤라틴을 생산하는 '젤텍'을 자회사로 두어 원료 수급의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담당하는 '밸런스웨이', 화장품 ODM 전문 '한국코스모'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여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에 이르는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3.헬스케어 소재 및 완제품
서흥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내용물을 담는 용기인 '캡슐'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드캡슐은 캡과 바디로 구성된 원통형 캡슐로 내용물의 변질을 막고 섭취를 용이하게 하며, 소프트캡슐은 액상 형태의 내용물을 담는 데 주로 사용된다. 서흥은 이 두 가지 형태의 캡슐을 모두 생산하며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면역력 증진 등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서흥의 주력 사업인 캡슐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산업은 단순히 질병 치료를 넘어 예방과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복용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서흥은 캡슐 외에도 정제, 분말, 과립, 액상, 젤리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4.캡슐 제국의 숨겨진 지배자
당신이 무심코 삼키는 알약 캡슐, 그중 대부분은 서흥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하드캡슐 시장의 95%를 장악한 독점적 사업자로서,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회사는 서흥의 캡슐에 내용물을 채워 넣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시장을 선점한 것을 넘어, 후발주자가 넘볼 수 없는 규모의 경제와 기술적 해자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서흥의 지배력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 베트남 등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3위권의 하드캡슐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는 등, K-캡슐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캡슐이라는 한 우물을 파며 쌓아 올린 아성은 이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영토를 넓히는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 캡슐 제조 기술이라는 '본캐'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부캐'를 성공적으로 키워내며 종합 헬스케어 제국을 건설하고 있는 셈이다.
5.오너 3세, 경영 시험대 오르다
창업주 고(故) 양창갑 명예회장, 2대 양주환 회장에 이어 3세인 양준택, 양준성 전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양주환 회장이 두 아들에게 지분을 동일하게 증여하면서, 형제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후계 구도가 형성되어 향후 경영권 향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너 3세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젤텍'은 서흥과의 높은 내부거래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3세 경영 승계의 핵심적인 재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젤텍은 캡슐 원료인 젤라틴을 생산하는 회사로, 그룹 내 수직계열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향후 증여세 납부 등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본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순항하고 있는 서흥이지만,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장은 젊은 리더십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국내 하드캡슐 시장 점유율 95%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공장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중국향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대] 주력 사업인 하드캡슐 부문은 2023-2024년 설비 증설 이후 겪었던 재고 부담이 2025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되며 수익성 정상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고, 이는 전반적인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려] 건강기능식품 OEM 사업의 특성상 수익성 상단이 제한적이며,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는 특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향후 물량 변동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잠재적인 우려 요인으로 남아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2%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이전 분기 대비로는 다소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드캡슐 부문의 점진적인 회복과 건강기능식품 수출 호조가 지속되었지만, 연말 관련 비용 집행 등이 반영되면서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2026년에는 베트남 법인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와 중국향 수출 물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우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9%, 120.0% 급증하며 인상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주었다.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2%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였던 163억 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견조한 건강기능식품 수요와 하드캡슐 공급량 증가는 긍정적이었으나,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이익률에 소폭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00억 원, 영업이익은 20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83.6% 증가한 수치이다.
유럽 및 북미 지역의 하드캡슐 주문 물량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베트남 공장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캡슐 수출은 상반기에만 3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매출인 272억 원을 이미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8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드캡슐 부문에서 유럽 및 북미 지역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영향이 있었으나,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수출 물량이 이를 일부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법인의 순손실이 지속되며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적자 폭은 점차 축소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기 시작한 분기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양주환 외 6인 (52.83%) 창업주 故 양창갑 명예회장의 차남인 양주환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우승환 외 1인 (5.10%) 2025년 말 장내 매수를 통해 5% 이상 지분을 확보한 주요 주주로,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자사주 (3.74%)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 정책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물량이다.
양주환 (25.01%) 대표이사 회장 개인 지분으로, 특수관계인 중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며 그룹 전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양주철 (7.74%) 양주환 회장의 동생으로,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으나 2대 주주로서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준택 (7.27%) 양주환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서흥의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으며, 동생 양준성 전무와 함께 3세 경영의 핵심으로 꼽힌다.
양준성 (6.88%) 양주환 회장의 차남으로, 형과 함께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며, 특히 계열사 젤텍의 영업을 총괄하는 등 미래전략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2년 3월, 양주환 회장의 장남 양준택 전무와 차남 양준성 전무가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5년 12월, 양주환 회장이 두 아들인 양준택, 양준성 전무에게 각각 지분을 증여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구조에 변동이 발생했다.
2025년 11월, 우승환 씨 외 1인이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 5.09%를 취득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음을 공시했다.
9.주요 계열사
젤텍
서흥의 핵심 자회사로, 하드캡슐의 주원료가 되는 젤라틴과 콜라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그룹 내 수직계열화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서흥을 포함한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오너 3세의 경영 승계를 위한 재원 마련 창구라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젤라틴 사업 외에 반려동물 건강보조제 신제품을 출시하고, 젤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서흥헬스케어
2022년 4월 서흥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 중 액상 및 젤리 사업을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완전자회사로, 제형별 전문화와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설립 이후 오창공장이 미국 FDA 실사에서 '무결점(No Negative Finding)' 등급을 획득하고 비건 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수준의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입증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또 다른 종속회사였던 (주)위너웰을 흡수합병하여 사업 영역 확대 및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ODM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국코스모
2018년 서흥이 화장품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인수한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으로, 기초화장품류를 주로 생산한다.
인수 당시에는 건강기능식품과의 시너지 및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치열한 화장품 시장 경쟁 속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서흥의 양주환 회장이 직접 대표를 맡고 오너 3세의 지분이 높은 젤텍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음에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내외에 머무르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관계 국내 하드캡슐 시장에서는 과거 유일한 경쟁사였던 한국캅셀이 사업을 철수한 이후 95% 이상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OEM/ODM 시장에서는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바이오, 노바렉스 등 다수의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협력 관계 종근당,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대부분의 국내 제약회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에도 캡슐을 공급하는 등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인수 관계 2020년,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내츄럴엔도텍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건강기능식품 원료 기술 및 R&D 역량 강화를 시도했다. 서흥은 전환사채(CB) 인수 등을 통해 내츄럴엔도텍의 최대주주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체 브랜드 강화 및 ODM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6일 주주총회소집공고.
2026년 2월 13일 매출액또는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경 공시.
2026년 2월 9일 현금ㆍ현물배당결정 공시.
2025년 12월 17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 제출 (양주환 회장의 자녀 증여 관련).
2025년 11월 21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제출 (우승환 외 1인 5% 이상 신규 보고).
2025년 8월 14일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2024년 11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골드' 등급 획득.
2023년 7월 1일 종속회사 서흥헬스케어, (주)위너웰 흡수합병 완료.
2022년 4월 1일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 중 액상/젤리 사업부를 물적분할하여 '서흥헬스케어' 설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