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우선주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이다. 주식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라는 화장품 제국의 주식을 보통주보다 저렴하게 매수하여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보통주인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 주가와 흐름을 같이 하지만,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경영 참여에는 관심이 없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성장 가능성과 배당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비즈니스 모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의 자회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이다.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주된 수입원이다. 즉,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야 지주회사의 이익도 증가하고, 이는 곧 우선주 투자자들이 받는 배당금의 크기와 직결되는 구조다.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 강화와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K-뷰티 산업
K-뷰티 산업은 한류 열풍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았지만, 최근 몇 년간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의 경기 둔화와 애국 소비 열풍으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온라인 플랫폼의 급성장과 인디 브랜드의 부상은 K-뷰티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올리브영과 같은 H&B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며, 개성 강한 중소 브랜드들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기능성 원료가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친환경 패키징과 비건 뷰티가 주목받고 있으며, 피부 과학 기술을 접목한 더마 코스메틱과 같은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돌아온 유커, 다시 뛰는 심장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아모레퍼시픽에게 뼈아픈 시련이었다. 사드 사태 이후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중국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이 겹치면서 과거의 명성을 잃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중 관계 개선과 함께 단체 관광객(유커)이 돌아오면서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유커의 귀환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수익성이 낮은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맞춤형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같은 신사업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서경배 회장의 리더십과 승계 구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이끌고 있는 서경배 회장은 K-뷰티의 성공 신화를 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이라는 비전 아래 회사를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최근 몇 년간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최근 장녀 서민정 씨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주주로 부상하면서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민정 씨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으며, 향후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높은 상속세 부담은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삼성, 롯데 등 다른 대기업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상속세 재원 마련 과정에서 지배구조가 흔들리거나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 증액 및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점은 우선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특히 회사가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하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코스알엑스(COSRX)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에스트라, 라네즈 등 전략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려]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여전히 높아 우선주 투자자들의 오랜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또한 서경배 회장의 두 딸에 대한 지분 증여가 이루어지면서 3세 경영 승계 구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지배구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그룹사 전체적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한 분기로,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유통 구조를 재정비한 코스알엑스가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국내 사업은 희망퇴직 비용 등이 반영되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헤라가 일본 백화점 채널에 신규 입점하고, 미쟝센이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등 유의미한 해외 진출 성과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마, 메이크업, 헤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고른 성장이 돋보였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길었던 부진을 털어내고 성장 궤도에 다시 올라섰다는 평가다.
2025년 3분기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그룹 전체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9%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미주, 유럽(EMEA)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었고,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중화권 시장에서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라네즈와 에스트라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국내 사업 역시 온라인, 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면세 채널과 크로스보더 판매가 크게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헤어앤뷰티 브랜드들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2025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은 8.9% 증가한 1조 950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555.5% 급증한 801억 원을 기록하며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증명했다. 이는 작년 중국향 채널의 적자로 인한 낮은 기저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 시장의 고성장과 중화권 사업의 흑자 기조 유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미주와 유럽 시장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며, 중화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사업 역시 럭셔리 브랜드(설화수, 프리메라)와 데일리뷰티 브랜드(미쟝센, 일리윤)가 고른 성과를 냈으며, 특히 이커머스와 MBS 채널 중심의 유통 채널 재편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2025년 1분기
해외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7%, 영업이익 55.2%가 증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서구권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중화권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주 시장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기존 브랜드의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 에스트라의 신규 진출이 더해져 79%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보였다. 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럭셔리 부문에서 설화수와 헤라가,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라네즈와 에스트라가 성장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신제품 출시와 성공적인 마케팅 캠페인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서경배 (52.96%):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최대주주이자 그룹 회장. 창업주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차남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이다.
서민정 (2.93%): 서경배 회장의 장녀. 오랫동안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어 왔으며, 회사에서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성환복지기금 (2.7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 재단.
국민연금공단 (6.31%): 국내 연기금의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고 있다.
서호정 (0.97%): 서경배 회장의 차녀. 최근 몇 년간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등을 증여받으며 지분율이 상승, 그룹의 새로운 승계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9년, 10년 후 보통주로 전환되는 조건의 신형우선주(아모레G3우C)를 발행했는데, 이는 향후 3세 승계를 위한 재원 마련 및 지분 확보 수단으로 해석되었다. 서경배 회장은 이 우선주를 차녀 서호정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2025년,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대규모 자사주(보통주)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026년 2월, 서경배 회장의 특별관계자인 서호정이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했으며, 같은 달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자사주 소각의 일환으로 기보유하고 있던 우선주(002795) 일부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9.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한다.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부터 라네즈, 아이오페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유럽 등지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더마(Derma)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와 인수한 '코스알엑스'를 중심으로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존 브랜드의 혁신과 신규 브랜드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로, 한때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K-뷰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젊은 소비자층에게 높은 인기를 누렸다.
중국 시장의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한동안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및 MBS 채널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재편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다시금 성과를 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코스알엑스
2023년 아모레퍼시픽이 지분을 추가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한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특히 북미와 동남아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저자극 기능성 제품을 앞세워 '성분'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급성장했다.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에 강점을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편입된 이후 유통망 재정비 등을 거쳐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으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전통적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오랜 기간 경쟁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와 감성 마케팅에 강점을 보인다면, LG생활건강은 공격적인 M&A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등 서로 다른 전략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운 '에이피알(APR)'과 같은 신흥 강자의 등장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전략과 단일 브랜드 집중으로 빠르게 성장한 에이피알은 전통 강자인 아모레퍼시픽에게 새로운 자극과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과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북미, 유럽, 일본 등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글로벌 뷰티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세포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의 성과가 중요해졌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기주식 중 우선주 6만 2598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만 감소시키고 자본금의 변동은 없는 이익소각 방식이다.
2026년 2월: 2025년도 결산배당으로 우선주 1주당 40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같은 달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하며 6년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공시하며 중장기 배당정책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기존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4년 11월: 2027년까지의 중장기 목표로 평균 매출 성장률 10% 달성과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소각 검토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