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120,900원 · 전 거래일 대비 -2.18% · 시가총액 1.3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99년 설립된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ODM/OEM) 전문 기업으로, K-뷰티 열풍의 숨은 공신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한스킨 BB크림을 제조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현재는 국내외 수많은 인디 및 메이저 브랜드의 제품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는 뷰티 업계의 '미슐랭 셰프' 같은 존재다.
2018년 미국 ODM 업체 잉글우드랩을 인수하며 한국, 미국, 중국에 글로벌 생산 거점을 구축, 전 세계 고객들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의 품질과 '메이드 인 USA'의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독특한 포지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것을 넘어, 현지 시장 트렌드와 법규까지 고려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단순히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OEM, ODM을 넘어 OGM(Original Global Standard Manufacturing)이라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운다. 이는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그리고 판매 국가의 시장 분석, 유통, 법적 규제 검토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올인원' 서비스로,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인디 브랜드들에게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중국, 그리고 2018년 인수한 미국 잉글우드랩까지 세 곳의 생산 기지를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미국 법인은 현지 생산을 원하는 K-뷰티 브랜드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자외선 차단제처럼 미국 FDA의 승인이 필요한 OTC(일반의약품) 제품 생산이 가능해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에 발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아마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인디 브랜드들의 히트 상품 뒤에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신속한 개발 및 생산 능력이 숨어 있으며, 이는 'Time to Market(시장 출시 기간 단축)' 전략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다.
3.화장품 ODM 산업
화장품 산업은 브랜드사가 직접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코스메카코리아와 같은 ODM/OEM 업체에 개발과 생산을 위탁하는 구조가 보편화되어 있다. 이는 브랜드사가 마케팅과 유통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이 적은 초기 자본으로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치솟으면서 국내 ODM 업체들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미,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혁신적인 제형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그리고 코스메카코리아 3사가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클린뷰티', '비건뷰티'와 같이 성분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ODM 업계에서도 친환경 소재 개발, 유해 성분 배제, 동물실험 금지 등 변화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4.R&D에 진심인 편
창업자인 조임래 회장이 한국콜마 연구소장 출신으로, 회사의 태생부터 연구개발(R&D) DNA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판교에 위치한 CIR(Cosmecca Innovation Research)센터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R&D 투자를 지속하며 '신제형 개발의 선두주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세계 최초로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하여 시장의 판도를 바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후에도 안티폴루션, 코스메슈티컬, 비건 화장품 등 시대의 요구에 한발 앞선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RNA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화장품이나 마이크로바이옴 같은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K-뷰티의 기술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단순한 제형 개발을 넘어 디자인연구소를 통해 친환경 생분해성 패키징을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뷰티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연구원 조직을 제품군 중심으로 재편하고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여 시장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며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5.글로벌 K-인디 브랜드의 보급창고
미국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인 '잉글우드랩'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이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시설과 R&D 역량을 확보하며 현지 브랜드는 물론, 미국 진출을 노리는 K-뷰티 브랜드들의 생산 수요까지 흡수하는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개매수를 통해 잉글우드랩의 지분율을 확대하며 북미 사업에 대한 통제력과 운영 효율을 더욱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틱톡샵, 아마존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뷰티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인디 브랜드들의 성공 뒤에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있다. '닥터멜락신', '아누아', '스킨1004' 등 현재 북미 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들의 대표 제품들이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으며, 이는 K-인디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보급창고'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J온스타일과 같은 대형 유통사와 손잡고 유망 K-뷰티 브랜드를 발굴, 투자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 '투자형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생산 파트너를 넘어, 브랜드의 시작부터 성공까지 함께하는 '뷰티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K-뷰티 생태계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K-뷰티 인디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한국 법인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북미, 유럽 등지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나면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과거 BB크림 명가로 이름을 날렸듯, '필샷', '젤리미스트' 등 특이 제형의 바이럴 마케팅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기대]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이 현지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고마진의 OTC(일반의약품) 제품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미국 법인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잉글우드랩에 대한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북미 사업의 운영 효율성과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려] 2025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성장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향후 분기 실적이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81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56.5%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K-뷰티 인디 고객사의 글로벌 확장과 북미 사업 성장, 생산 효율화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한국, 미국, 중국의 3개 생산 거점 모두 성장과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국 법인은 기초화장품(59.4% 증가)과 선케어(122.3% 증가) 제품군의 매출이 급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1,2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과거 일부 대형 고객사 중심에서 벗어나 다수의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 기반이 크게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은 29.2% 성장한 5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자동화 설비 투자 효과와 기능성·OTC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오랜 기간 부진했던 중국 법인 역시 인디 브랜드 수주 확대와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24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0%, 영업이익은 78.8% 급증한 수치다.
국내외 인디 브랜드의 수주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특히 한국 법인은 자체 개발한 '클렌징 오일'과 '필샷' 제형이 각각 아마존과 틱톡에서 큰 인기를 끌며 57.4% 성장한 1,29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 역시 주요 고객사의 재주문과 OTC 선스크린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50.3% 성장한 618억 원의 매출을 기록,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5억 원으로, 이미 2024년 연간 영업이익(604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2025년 2분기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인 1,438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실적 개선이 부각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한국과 미국 법인의 동반 성장이 본격화되었다.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은 뉴저지와 인천 공장의 자동화 설비 투자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ODM 업계에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양강 체제'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1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하반기의 폭발적인 성장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보고, 한국·미국·중국 법인 모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K-뷰티 인디 브랜드 시장 확대에 대응해 온라인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박은희 외 4인 (38.95%): 창업주 조임래 회장의 부인이자 공동 대표이사인 박은희 대표이사가 25.2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조임래 회장(7.73%), 자녀인 조현석, 조현철(각 3.00%)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이다.
국민연금공단 (11.96%): 2025년 하반기에 지분율을 10.93%에서 11.96%로 1.03%포인트 확대하며 주요 주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KB자산운용 (7.6%):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중 하나로 꾸준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최대주주인 박은희 대표이사의 특별관계자인 조현석이 보유 주식 일부에 대해 대신증권과 질권설정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최대주주 측의 총 지분율 변동은 없었다.
202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코스메카코리아 주식 11만여 주를 추가 매수하여 지분율을 11.96%까지 늘렸다. 이는 K-뷰티 성장성과 회사의 높은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2월,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 11%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이어 2026년 3월에도 추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최대 66.7%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9.주요 계열사
잉글우드랩 (Englewood Lab)
2018년 인수한 미국 뉴저지 소재 화장품 ODM 전문 기업으로, 코스메카코리아의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FDA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생산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 등 OTC 제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종목코드 950140), 코스메카코리아는 공개매수를 통해 잉글우드랩에 대한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코스메카차이나 (COSMECCA CHINA)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된 현지 생산 법인으로, 상하이에 연구소를 두고 현지 영업 조직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과거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중국 현지 인디 브랜드 수주를 확대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2025년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 등을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잉글우드랩코리아 (Englewood Lab Korea)
잉글우드랩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인천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지배구조는 '코스메카코리아 → 잉글우드랩 → 잉글우드랩코리아'로 이어진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인디 고객사들의 대량 수주를 담당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본사와 인천 공장의 이원화 생산체계를 통해 고객사의 관세 리스크 및 공급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한다.
10.타사와의 관계
코스메카코리아는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양분하던 국내 화장품 ODM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ODM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K-뷰티 인디 브랜드 시장의 성장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부상했다.
'조선미녀', '달바' 등 다수의 성공적인 인디 뷰티 브랜드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독자적인 제형을 개발, 공급하고, 브랜드의 성공이 코스메카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과거 BB크림 열풍을 일으킨 '한스킨'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ODM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는 특정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의 인디 브랜드 중심 성장 전략의 기반이 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3일,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지분 16.67%를 주당 13,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북미 사업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연결 매출 1조 원 달성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2월 20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K-뷰티 인디 고객사 확대와 북미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연간 매출 6,406억 원, 영업이익 83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5년 11월 6일, 2025년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다음날 주가가 18%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025년 10월 17일, 국민연금공단이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율을 11.96%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