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이 ETF는 국내 원자력 산업의 성장에 베팅하는 상품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 건설, 기자재 공급, 운영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들에 분산 투자한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대안으로 원자력이 재조명받으면서, 단순 테마를 넘어 구조적 성장주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정책 변화의 바람을 제대로 탄 ETF라고 할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 친원전 정책 기조가 강화되고,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전 시장의 확대는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 ETF는 '팀코리아'로 불리는 국내 원전 기업들의 해외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국내 원자력 테마 ETF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NH투자증권이 산출 및 발표하는 'iSelect 원자력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원자력 관련 사업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한다. 단순히 '원자력'이라는 키워드만 보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의 키워드 필터링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업 연관성이 높은 종목들을 골라내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20개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나, 2025년 12월 지수 방법론을 변경하여 편입 종목 수를 15개로 줄이고 개별 종목의 최대 편입 비중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원자력 산업 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 기업들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산업 성장의 과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을 기본으로 하지만, AI 스코어링과 같은 정성적 요소를 가미하여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원자력 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보다 정교하게 추적하고자 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이 ETF의 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맡고 있으며, 총보수는 연 0.45% 수준이다. 2022년 6월 28일에 상장된 이후, 국내 원자력 산업의 부활과 함께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순자산총액이 빠르게 증가하여 2026년 2월에는 75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한국전력, 효성중공업, 현대건설 등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기자재, 전력 설비 관련 대형주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편입 비중이 국내 원전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이 ETF의 공격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분배금은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지급하며, 2023년부터 매년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다. 다만, ETF의 특성상 분배금 수익률보다는 원자력 산업의 성장성에 따른 시세 차익을 주된 투자 목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4.원전과 전력망,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이 ETF의 가장 큰 매력은 순수 원자력 발전 관련주뿐만 아니라, 생산된 전기를 운송하는 데 필수적인 전력기기, 즉 변압기나 차단기 관련 기업들까지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원전 르네상스'라는 거대 담론과 '전력망 슈퍼사이클'이라는 또 다른 메가 트렌드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제로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은 원전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를 자극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함께 밀어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2025년에는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절묘한 조화 덕분에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중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5.괴물 같은 수익률, 그 뒤에 숨겨진 변동성
2025년 한 해에만 180%가 넘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지만, 이러한 수익률 뒤에는 그만큼의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원자력 산업은 국가 정책, 국제 정세, 기술 개발 등 다양한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가 등락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세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원자력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