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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

2026.09.11 전일 종가 24,400 · 전 거래일 대비 -2.89%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이 ETF는 한마디로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히는 동일 업종의 다른 회사들보다 매출액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즉 '탄소 효율'이 좋은 기업들을 골라 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출시된 상품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중시하는 ESG 투자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단순히 친환경 테마주를 묶어놓은 것이 아니라, 탄소 배출량이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 때문에 소위 '굴뚝 산업'으로 불리는 기업이라도 탄소 효율만 좋다면 편입될 수 있어, 투자자 본인이 생각하는 '친환경'의 정의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F는 한국거래소(KRX)와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ow Jones Indices)가 공동으로 개발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단순히 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종목을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의 탄소 배출 효율성을 가중치로 부여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 구체적으로는 같은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을 비교하여, 매출 한 단위를 벌어들일 때 탄소를 더 적게 배출하는 기업에 더 높은 비중을 주는 방식이다. 이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지수 자체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 운용 전략은 기초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완전 복제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해당 비중만큼 실제로 편입하여 운용하는 방식으로, 지수와의 추적오차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이 ETF는 NH-Amundi자산운용에서 운용하며, 총보수는 연 0.20% 수준이다. 여기에는 운용보수 0.16%, 지정참가회사(AP) 보수 0.01%, 신탁업자 보수 0.02%,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 0.01%가 포함되어 있다.

  • 2026년 3월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스퀘어 등이 주요 구성 종목으로 포함된 바 있다. 탄소효율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다 보니, 일반적인 시가총액 상위 ETF와 구성 종목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럴 거면 그냥 시장 대표 지수 ETF에 투자하는 것과 무슨 차이냐'는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 분배금(배당)은 매년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 기준일 다음 날부터 제7영업일 이내에 실제 지급이 이루어진다.

4.아킬레스건, 괴리율

  • 이 ETF 투자자들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 바로 '괴리율' 문제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여러 차례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가 뜨면서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전적이 있다. 괴리율이란 ETF의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사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이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벌어졌다는 것은 시장에서 해당 ETF가 제값에 거래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추정 순자산가치(iNAV)가 변동하면서 일시적으로 괴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으니, 해당 시간대 거래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괴리율 문제는 보통 다음 날 유동성 공급자(LP)의 호가 제출을 통해 정상 범위로 돌아오지만,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손실을 안겨줄 수 있는 복병과도 같다.

5.그래서 진짜 '그린' 맞아?

  • '탄소효율'과 '그린뉴딜'이라는 그럴싸한 이름 때문에 이 ETF가 2차전지나 태양광 같은 전형적인 친환경 기술주에만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초지수의 구성 방식을 뜯어보면, 탄소 배출량이 '절대적으로' 적은 기업이 아니라, 속해 있는 산업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기업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열어보면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대형 반도체주가 최상단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물론 이들 기업이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투자자의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특징은 ESG 투자의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시장 대표 지수와 유사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려는 고육지책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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