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대한민국 증시의 기준점인 코스피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되, 펀드매니저의 역량을 갈아 넣어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알파(초과수익)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탄생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이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는 궤를 달리하며, 시장의 흐름을 읽고 주도주를 선별해 편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2021년 5월 25일 상장 이후,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인공지능(AI), 그리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힌 금융 및 지주사 관련 종목들의 비중을 선제적으로 확대한 결과,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6년 2월에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이 10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액티브 ETF의 존재 이유를 시장에 각인시켰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비교지수(BM)는 한국거래소(KRX)가 산출하는 코스피(KOSPI) 지수다. 하지만 이 ETF의 정체성은 지수 추종이 아닌 '지수 초과'에 있으며, 코스피를 하나의 기준점으로 삼아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펀드매니저가 종목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핵심으로 삼는다.
운용 전략의 핵심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다. 거시 경제(매크로) 환경, 산업 트렌드 변화, 정부 정책 방향성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시장 주도주를 발 빠르게 포착하고, 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고 집중하는 방식을 취한다.
포트폴리오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코스피 지수의 성과를 따라가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운용사의 역량이 발휘되는 알파 창출 부분이다. 이 두 포트폴리오를 대략 50:50 비율을 기준으로 배합하되, 지수와의 상관관계 추이를 고려하여 그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해 안정성과 초과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를 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액티브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다. 2026년 2월, 국내 액티브 ETF 운용사 중 최초로 순자산총액(AUM) 5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총보수는 연 0.80%로, 운용보수가 0.69%를 차지하는 등 패시브 ETF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이는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과 리서치에 대한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는 그만큼의 초과수익을 기대하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분배금은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되나, 운용사의 결정에 따라 지급 여부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비정기 지급 방식을 택하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ETF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과거 반도체 및 AI 하드웨어, 금융, 지주사 등 시장 주도 섹터의 핵심 우량주들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왔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미래에셋증권 등 실적 개선세와 주주환원 의지가 뚜렷한 대형주들이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잡아왔다.
4.알파 사냥꾼의 숙명, 변동성
헤지펀드 운용사 시절부터 갈고닦은 공격적인 운용 스타일은 이 ETF의 정체성이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시장의 주도주를 정확히 예측하고 편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성공할 경우, 지수를 압도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안겨주며 '코스피를 이기는 코스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필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다. 시장 예측이 빗나가거나 주도주가 급격히 바뀔 경우, 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어 투자자의 강심장을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 타임폴리오 측 역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5.액티브 ETF 시장의 살아있는 교본
TIME 코스피액티브는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하며, 시장의 패러다임을 패시브에서 액티브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펀드매니저의 '실력'이 곧 상품의 성과로 직결되는 액티브 ETF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주며, 수많은 후발 주자들에게는 하나의 벤치마크가 되었다. 특히 시장 국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하고 특정 테마나 종목에 과감히 베팅하는 모습은, 안정적인 지수 추종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일부 구간에서 비교지수를 하회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오히려 액티브 운용의 본질적인 속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