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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의약품과 배터리·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화학 기업

2026.09.10 전일 종가 2,255 · 전 거래일 대비 -1.31% · 시가총액 1,217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72년 설립된 원료의약품(API) 전문 기업으로, 반세기가 넘는 업력을 통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함.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전자소재, 신약 개발 등 첨단 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며 '케미컬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회사라 할 수 있음.

  • 주요 사업은 의약품의 핵심 원료를 제조하고 국내외 200여 개 제약사에 공급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음. 최근에는 유기합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용 전자소재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음.

2.비즈니스 모델

  • 원료의약품(API) 공급: 국전약품의 근간이자 핵심 캐시카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부터 감기약, 치매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약 350개에 달하는 광범위한 원료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외 제약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짐. 특허가 만료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제네릭 원료를 발 빠르게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함.

  • 전자소재 개발 및 생산: 제약에서 축적한 정밀화학 기술력을 새로운 먹거리인 전자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전략. 충북 음성에 대규모 전자소재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HBM 등 첨단 반도체 공정용 소재,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을 개발 및 생산하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

  • 신약 개발 및 바이오 CMO/CDMO: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약 개발 투자와 위탁생산(CMO/CDMO) 사업 진출. 샤페론과 치매치료제(HY209)를, 티에치팜과는 당뇨+고혈압 복합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는 합작법인(JV)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나노항암제 시장에 진입하는 등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음.

3.원료의약품(API) 산업

  •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은 중국과 인도산 원료의 의존도가 매우 높아 자급률이 10%대로 저조한 상황. 이러한 구조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시 국가 필수 의약품 수급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산화의 중요성이 항상 강조되는 산업. 국전약품은 국내 1위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서 사실상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지키는 최전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의 품질과 약효를 결정하는 핵심 물질로, 각국 규제 당국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GMP)을 통과해야 하는 기술집약적 산업. 한번 공급망에 진입하면 거래처를 쉽게 바꾸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지만, 저가의 해외 원료와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도 상존함.

  • 최근 제약 산업의 트렌드가 고부가가치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으로 넘어가면서 원료의약품 기업들도 단순 생산을 넘어 고도의 합성 기술과 R&D 역량을 요구받고 있음. 국전약품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신약 후보물질 개발 및 전자소재 등 정밀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

4.위대한 API 탈출기

  • 국전약품은 50년간 지켜온 원료의약품이라는 `본캐`를 유지한 채,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라는 `부캐`를 키우기 위한 대담한 도전에 나섰음. 이는 전통적인 제약업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2026년에는 사명에서 '약품'을 떼고 '국전'으로 변경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며 체질 개선 의지를 분명히 함.

  • 이들의 탈출 전략은 '근본'에서 나옴. 원료의약품을 만들며 쌓아 올린 고순도 유기합성 및 정제 기술은 미세한 불순물도 용납하지 않는 반도체 공정 소재 개발에 최적화된 역량.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HBM 생산 라인에 들어가는 특수 세정액 핵심 소재 공급망에 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API 명가'의 기술력이 허명이 아님을 증명함.

  • 충북 음성에 500억 원을 투자해 전자소재 전용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것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미래를 건 승부수. 2023년 전체 매출의 2% 남짓이었던 소재 사업 비중이 2024년 1분기에만 6%를 넘어서는 등, '위대한 탈출'은 이제 막 서막을 올렸을 뿐이지만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음.

5.홍종호 대표의 투 트랙 경영

  • 200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종호 대표는 부친인 고(故) 홍재원 창업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2세 경영인. 그의 경영 스타일은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사업을 통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면서도, 그 수익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과 전자소재라는 미래 먹거리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요약됨.

  • 그는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려면 비즈니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코로나19 시기 급증한 매출에 안주하지 않고 곧바로 대규모 자금 조달과 투자를 통해 전자소재 공장을 건설하고, 여러 바이오 벤처와 손잡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임.

  • 다만, 2021년 주가 고점 당시 동생 등 오너 일가의 지분 매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음. 이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별개로, 성장 과정에서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었음. 그럼에도 그의 뚝심 있는 신사업 추진력은 국전약품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꼽힘.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자회사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KSBL)가 동남아 최대 제약 그룹인 칼베(KALBE)와 항암제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고부가가치 항암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 [기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소재 사업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음성 공장을 중심으로 소재 상용화를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적자 전환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자소재 등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특정 매출채권 회수 지연에 따른 대손상각비 발생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1,310억 원, 영업손실 25억 8천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 경기 침체 및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인한 매출 감소와 더불어, 전자소재 신규 사업 관련 고정비 부담이 손익 악화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되었다.

  • 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와 관련된 비현금성 회계 평가 비용도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은 48억 2천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2025년 3분기

  •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92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되었다.

  • 주력 제품군의 매출 감소와 원가 부담 증가가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었으며, 중국 및 인도 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가 수익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2025년 2분기

  • 2025년 상반기(1, 2분기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수익성 악화 추세를 보였다.

  • 1분기에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2분기에 본격적인 손실이 발생하며 상반기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소폭 감소했으며, 전자소재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억 원 대비 92.9% 급감했는데, 이는 매출원가 상승이 주된 원인이었다.

  • 비록 전체 실적은 주춤했지만, 정신·행동 장애 치료용 및 순환기계 품목군 등 주요 원료의약품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홍종호(23.62%): 국전약품의 대표이사.

  • 특수관계인(31.74%): 홍종호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으로, 2026년 3월 기준 이들을 합산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55.36%에 달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6년 3월,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인 홍종학이 보유 주식 중 약 120만 주를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이 58.59%에서 55.36%로 소폭 하락했다.

  • 2025년 6월, 창업주 3남인 홍종학 전 본부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한 후 개인적인 자산 정리 목적으로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하여 지분율이 6.41%에서 4.40%로 변동되었다.

  • 2021년 4월, 약 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최대주주인 홍종호 대표는 신주인수권증서 매각 대금을 활용해 배정 주식의 약 11%만 청약에 참여하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80.77%에서 65.99%로 변동된 바 있다.

9.주요 계열사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 (KSBL)

  • 2023년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설립한 항암제 특화 위탁개발생산(CDMO) 합작법인으로, 국전약품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 나노항암제 '아브락산'의 제네릭을 포함한 다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 국전약품이 원료 합성과 자금을,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을, KSBL이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유기적인 협력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에니솔루션

  • 2022년 4월 자회사로 편입한 제제연구 및 제품개발 전문 기업으로, 국전약품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2026년 2월, 중견 제약사인 일성아이에스와 의약품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이번 협약을 통해 에니솔루션의 특화된 제형 설계 기술과 일성아이에스의 영업망을 결합하여 퍼스트 제네릭 시장 선점 및 개량신약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전에프앤디

  • 2023년 8월 설립된 자회사로, 국전약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편입되었다.

10.타사와의 관계

  • 샤페론: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활용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누세린(HY-209)'의 임상 1상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신약 개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 동구바이오제약: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 일성아이에스: 자회사 에니솔루션이 일성아이에스의 강력한 영업망을 활용해 공동 개발 의약품의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 동성제약: 2023년 6월, 동성제약의 광과민제 '포노젠' 원료의약품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03.09: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인 홍종학이 보유 주식 119만 8716주를 장외매도했다고 공시했다.

  • 2026.02.13: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 2026.02.02: 자회사 에니솔루션이 일성아이에스와 의약품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2025.07.16: 자회사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가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 그룹 칼베와 항암제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 2025.06.12: 홍종학 전 본부장의 보유 주식 일부 매도 사실을 공시하며, 개인적인 자산 정리 목적으로 경영권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 2025.05.15: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매출 소폭 감소 및 영업이익 92.9% 급감 소식을 알렸다.

  • 2023.08.09: 충청북도 음성군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한 전자소재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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