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4,550원 · 전 거래일 대비 -1.73% · 시가총액 755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68년 대림요업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욕실 문화의 역사를 써 내려온 산증인과 같은 기업이다. 위생도기를 중심으로 욕실 자재, 인테리어, 렌탈 서비스까지 아우르며, 화장실 변기나 세면대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친숙한 '북극곰' 로고로 유명하다.
2025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림비앤코에서 '대림바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욕실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DL그룹에서 계열 분리되었으나, 여전히 범DL가로 분류되며 깊은 사업적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위생도기, 수전, 비데 등 욕실 자재를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며, 국내 위생도기 시장에서 6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계 1위 사업자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중화장실부터 고급 호텔, 대규모 아파트 단지까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2010년 업계 최초로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 '바스플랜'을 론칭하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디자인 설계부터 전문 시공,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몰 '대림몰'과 렌탈 및 케어 서비스 '대림케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휠렌(FÜLEN)'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고급 랜드마크 아파트와 특급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한 수주를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3.욕실 인테리어 산업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욕실이 단순 위생 공간을 넘어 휴식과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국내 욕실 리모델링 시장은 2021년 5조 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등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위생과 안전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항균, 살균 기능을 갖춘 스마트 욕실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인체 감지 센서, 자동 살균수 배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비데와 수전 등이 보편화되는 추세이며, 기술력이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디자인과 고급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천연석 질감의 대형 타일, 조적식 욕조 등 호텔이나 리조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프리미엄 자재와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욕실 관련 기업들의 실적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4.대림, 대림을 만나다
흔히 '대림'하면 떠오르는 DL그룹(구 대림그룹)과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뿌리가 같아 범DL가로 분류된다. 창업주 3세인 이해영이 최대주주로 있으며, DL이앤씨나 DL건설 등 DL그룹 계열사 건설 현장에 자재 납품 및 시공을 담당하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에는 이름이 비슷한 '대림통상'이라는 회사도 존재하는데, 이 역시 대림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곳이라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곤 한다. 대림바스는 '곰' 마크, 대림통상은 '별' 마크를 로고에 사용하며, 각각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에 더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 영역을 나눠 공존하고 있다.
5.곰의 품격
대림바스의 상징과도 같은 '곰' 로고는 우직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기에는 머리를 숙인 모습이었으나, 최근에는 머리를 든 모습으로 변경되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더했다.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과 협업하여 '곰표' 브랜드의 욕실용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종이 전혀 다른 두 '곰'의 만남은 신선한 재미를 주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욕실 리모델링 부문에서 9년 연속, 욕실 위생도기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곰'의 품격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연간 실적이 매우 준수하게 나오면서 주주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3005억 원, 영업이익은 92.4%나 급증한 19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건설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B2B 수주를 꾸준히 확대한 덕분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수익성을 방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대] 온라인 판매 채널의 성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자사 온라인몰 '대림몰'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특히 비데와 필터 제품군의 판매가 급증했다. 여기에 쿠팡 로켓설치 서비스 도입 등 판매 채널 다변화 노력은 B2C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려] 2025년 8월, 노사 임단협 교섭 결렬로 창원과 제천의 위생도기 공장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비록 단기간의 생산 차질이었고 재고를 활용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는 하나, 향후 노사 관계의 불확실성은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으로 미루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영업이익이 1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5억 원으로 173%나 급증했다. 회사 측은 매출액 증가와 함께 원가 개선이 손익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실적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5년 9월까지의 확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7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5.3억 원으로 무려 138.2%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의 B2B 공급 계약이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2025년 2분기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은 하반기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였다. 당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림바스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온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 이러한 전략이 하반기 실적 개선의 밑거름이 되었다.
2025년 1분기
2025년 3월, 기존 '대림비앤코주식회사'에서 '대림바스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1분기 실적은 연간 실적 호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으며, 건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내실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이해영(33.35%): 대림그룹 창업주 이재준의 손자로, 대림바스의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오너다.
이해서(9.8%): 최대주주 이해영의 동생으로, 주요 주주 중 한 명이다.
노경열(5.3%):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자사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 최대주주 이해영은 BNK증권과의 담보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자기주식 상여 취득을 통해 보유 주식 수를 2,400주 늘려 지분율이 49.84%에서 49.85%로 소폭 상승했다.
2025년 12월, 최대주주 이해영은 보유 주식에 대한 담보 계약을 갱신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분율 변동 없이 기존의 주식 담보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2025년 3월, 고 이부용 대림비앤코 고문의 지분이 공동상속인인 이선희와 이해영 회장에게 상속되었다.
9.주요 계열사
파인우드리빙
2021년 5월 대림바스가 종합 인테리어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한 가구 회사다.
개성 있는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를 발굴하고 투자하여 육성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욕실을 넘어 주방, 마루, 도어 등 전반적인 홈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대림바스의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림케어
비데, 정수기 등 생활 가전 렌탈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다.
대림바스의 위생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독 경제 트렌드에 맞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욕실 제품 판매와 더불어 렌탈 사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아도바이오
헬스케어 및 미용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다.
욕실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위생 공간을 넘어 휴식과 건강을 챙기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10.타사와의 관계
이누스(IS동서): 욕실 리모델링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다. 두 회사는 국내 욕실 업계 1, 2위를 다투며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패키지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DL그룹: 과거 대림그룹 계열사였으며, 계열 분리 이후에도 DL이앤씨(구 대림산업), DL건설 등과 긴밀한 사업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DL그룹이 짓는 아파트에 욕실 자재를 납품하며 안정적인 B2B 매출을 확보하는 핵심 파트너다.
계림요업: 위생도기 시장의 오랜 경쟁자로, 특히 절수형 변기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제성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평가에서 두 회사의 제품이 나란히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9일: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3005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92.4% 증가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2025년 12월 17일: 국내 최초로 자동물내림 탱크리스 벽걸이형 일체형비데 '휠렌 에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욕실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2025년 11월 18일: 자사 온라인 쇼핑몰 '대림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비데, 필터, 리모델링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온라인 채널의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주었다.
2025년 8월 26일: 노사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 행위로 창원공장과 제천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2025년 5월 15일: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사명을 '대림비앤코'에서 '대림바스'로 변경했음을 공식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