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천마표 시멘트'라는 브랜드로 더 유명한 시멘트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국내 시멘트 업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시멘트뿐만 아니라 레미콘 사업도 영위하며, 건설 산업의 기초 자재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성신양회우(004985)는 성신양회가 발행한 우선주로,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서 우선적인 지위를 갖는다. 최근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보다 높은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2.비즈니스 모델
국내 건설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멘트와 레미콘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삼고 있으며, 전국적인 생산 및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한다. 단양에 위치한 공장은 연간 1,100만 톤의 시멘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역 사업 부문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종속회사인 진성인터내셔널을 통해 건설 자재, 유연탄 등 자원류를 거래하며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으며, 실제로 무역 부문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여 레미콘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인 성신비나를 통해 북부 지역 레미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시멘트 산업
시멘트 산업은 건설업의 후방 산업으로,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규모에 따라 수요가 결정되는 내수 중심의 장치 산업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건설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인다.
최근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1991년 이후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전반적인 업황 부진을 겪고 있다. 2025년 시멘트 내수는 전년 대비 약 16.5% 감소한 3,65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탄소중립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시멘트 업계는 친환경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을 연료로 사용하고, 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을 개발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4.천마, 시멘트만 파는 줄 알았지?
"아저씨, 혹시 천마표 시멘트 남는 거 있어요?" 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성신양회는 '천마표'라는 브랜드로 대중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다. 이들은 시멘트 포대 디자인을 활용한 팝콘, 맥주, 의류 등 이색적인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며 젊은 층에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어필, 시멘트 업계의 '힙스터'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회사 이름은 몰라도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 로고는 안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성신양회는 단순한 시멘트 제조사를 넘어 종합 건자재 및 자원 트레이딩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건설 시장이 얼어붙자,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베트남 등지에서 레미콘 사업을 확장하고, 싱가포르와 상하이를 거점으로 건설 자재와 유연탄, 심지어 귀금속까지 거래하는 무역 사업의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24년,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는 발표는 성신양회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 이들은 반도체 공장 건설에 필수적인 고품질 레미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발 빠르게 용인공장을 최첨단 설비로 개축하며 '반도체 특수'를 잡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5.오너 3세 시대, 경영권은 안갯속
성신양회는 3세 경영 체제로 전환했지만,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태현 회장이 최대주주이긴 하나 오너 일가의 총 지분율이 높지 않고, 특히 외부 세력인 유진그룹이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며 적대적 M&A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경영권 방어가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김태현 회장은 경영 전반을 총괄하면서도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책임 경영 측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는 자유로우면서 실질적인 영향력은 행사하는 구조로, 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장남인 김태현 회장이 그룹의 주력인 성신양회를, 차남인 김석현 부사장이 개인 회사를 통해 레미콘 사업 일부를 맡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형제간 계열 분리' 또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잠재적인 경영권 분쟁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업가치에 장기적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시멘트 업황 부진 속에서 무역 부문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실적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2025년 3분기에는 무역 부문 매출 비중이 32.6%까지 확대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라는 본업의 리스크를 해외 무역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헤쳐나가는 영리한 전략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려]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본업인 시멘트 판매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2025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4.4%나 감소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핵심적인 우려 사항이다.
[우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약 35%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며, 3대 주주인 동양(유진그룹 계열)이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어 잠재적인 경영권 분쟁 리스크가 존재한다. 과거 적대적 M&A 가능성이 거론되었던 만큼, 이는 주주들에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4분기를 포함한 2025년 전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2,1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6억 원으로 18%, 당기순이익은 297억 원으로 34.4% 감소했다.
이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주력 사업인 시멘트 판매량 감소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우선주 1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이는 시가배당률 3.38%에 해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억 9천만 원으로, 주주환원 정책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4%, 65.4%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위축으로 시멘트 내수 판매가 약 13%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3분기만 놓고 보면 반전 드라마를 썼는데, 연결 기준 매출액 3,181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97% 급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시멘트 불황 속에서 해외 무역 부문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덕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빛을 발한 분기였다.
2025년 2분기
성신양회의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의 변화를 보였다.
구체적인 2분기 실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 건설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5월, 비 오는 날에도 강도를 유지하는 '우중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6월에는 ESG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체험관'을 준공하는 등 R&D 및 안전 경영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보고서는 2025년 5월 15일에 공시되었으며, 시멘트, 레미콘, 무역, 기타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사업의 개요를 확인할 수 있다.
1분기 실적은 연초 비수기 및 건설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연간 실적 감소의 출발점이 되었다.
2025년 1월 '탄소저감형 인공어초' 상용화, 2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 환경성적표지 취득, 4월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 개발 등 친환경 및 특수 시멘트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태현(13.03%): 성신양회 회장으로, 창업주인 김영준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2002년 입사 후 여러 보직을 거쳐 3세 경영의 중심에 서 있다.
김영준(11.39%): 성신양회 명예회장으로, 회사를 창립하고 성장시킨 주역이다.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동양(6.89%): 유진그룹 계열의 레미콘 업체로, 2021년 말부터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김석현(4.8%): 김태현 회장의 동생으로, 현재 성신양회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특수관계인: 김태현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9인의 합산 지분율은 35.25%에 달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0년 3월, 김영준 명예회장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기존 30.65%에서 32.84%로 증가했다.
2020년 7월, 김영준 명예회장 및 특별관계자가 장내 매수 등을 통해 38,788주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이 33%로 소폭 상승했다.
2021년 12월,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성신양회 지분 6.05%를 매입하며 3대 주주로 부상, 시장에서는 이를 적대적 M&A 시도로 해석하기도 했다.
2026년 2월, 최대주주인 성신양회는 자회사 KC산업의 주식 351만 7,758주를 추가 취득하여 총 지분율을 86.74%로 확대하며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9.주요 계열사
성신레미컨
1978년 설립된 41년 전통의 레미콘 전문 기업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 4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연간 160만㎥ 이상의 레미콘을 공급한다.
모회사인 성신양회의 고품질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양질의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레미콘 제품에 대한 저탄소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과 기술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진성인터내셔널
2017년 성신양회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설립한 무역 전문 계열사로, 시멘트 사업의 불황을 극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중국 상하이 등을 거점으로 시멘트, 클링커 등 건설자재는 물론 유연탄, 무연탄과 같은 에너지 자원까지 다양한 품목을 거래한다.
성신양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11.9%에서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32.6%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성신비나(SungShin VINA)
2010년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된 레미콘 제조 및 판매 법인으로, 성신양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지역의 유일한 외국계 레미콘 기업으로, 한국의 선진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연평균 7% 성장이 전망되는 베트남 건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향후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관계]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국내 시멘트 시장은 성신양회를 포함한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어 이들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품 자체의 차별성이 크지 않아 품질 유지, 납기 준수 등 기본적인 판매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
[잠재적 분쟁관계] 유진그룹(동양):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2021년 말부터 성신양회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여 3대 주주에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제기하며 양사 간의 긴장감이 형성된 바 있다. 동양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성신양회는 '황금낙하산' 조항을 도입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2: 단양공장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 110여 명과 함께 '2026년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하며 안전 최우선 경영 의지를 다졌다.
2026.02.25: 2025년 결산 현금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6.02.25: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162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 당기순이익 29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판매량 감소가 순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2026.02.23: 자회사인 KC산업의 주식 351만여 주를 추가 취득해 총 지분율을 86.74%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2025.12.18: 시멘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역 및 해외사업 성과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주요 시멘트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와 외형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10.20: 방사선 차폐 성능을 지닌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