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1,823원 · 전 거래일 대비 +1.79% · 시가총액 1,125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피부에 약물을 붙여서 투여하는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TDDS) 기술을 핵심으로, 먹는 약의 불편함을 개선한 패치 형태의 전문의약품과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도네페질' 성분을 패치 형태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경구제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자체 개발한 도네페질 치매 패치 '도네시브패취'를 셀트리온과 같은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공급하거나 기술을 이전하여 수익을 창출하며, 특히 셀트리온과는 12년간 약 3,907억 원 규모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TDDS 기술력을 화장품에 접목하여 마스크팩, 기능성 패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방식으로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4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통소염 패치(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다양한 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개량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3.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 산업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TDDS) 시장은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약물 부작용 감소라는 장점 덕분에 만성질환 및 고령 인구 증가와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2025년 약 397억 달러에서 2035년에는 1,149억 달러 규모까지 연평균 11.2%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시장이 전체의 약 47%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비침습적 치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우호적인 규제 환경 덕분으로, 아이큐어 역시 미국 FDA 임상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약물을 피부로 투여하는 것을 넘어, 통증 없이 미세바늘로 약물을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이나 웨어러블 기기와의 결합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통증 관리,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등 적용 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4.TDDS 기술, 약물 전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아이큐어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기술은 바로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TDDS)이다. 이는 약물을 피부를 통해 혈관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사제의 통증이나 경구(먹는) 약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없이 약효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소위 '약물 전달계의 신세계'라 할 수 있다. 특히 아이큐어는 이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치매 치료제를 패치 형태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는데, 이는 매일 약을 챙겨 먹기 힘든 치매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약을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만들어낸 혁신으로, 기존 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5.붙이는 치매약 '도네리온패치'의 명과 암
아이큐어의 대표작이자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도네리온패치'는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매일 약을 삼켜야 하는 번거로움과 소화기계 부작용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고, 셀트리온과의 대규모 국내 독점 판매 계약과 아시아, 중남미 등 43개국과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경구제에 익숙한 처방 패턴과 예상보다 더딘 시장 침투 속도로 인해 2023년 처방 실적이 10억 원 수준에 그치는 등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결국 국내 시장의 더딘 반응을 넘어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하느냐가 이 야심 찬 '최초의 패치'가 진정한 블록버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우려] 2025년 8월, 창업주인 최영권 전 대표가 약 171억 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점은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경영권 분쟁 또한 현재진행형으로, 아이케이파트너스 등 일부 주주들이 현 경영진 해임을 골자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며 회사 안팎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822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은 주주들의 한 줄기 빛과 같다. 전년 대비 64.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는 화장품 ODM 사업이 견인했으며, 영업손실 또한 -90억 원으로 전년(-134억 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어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대] 현 이영석 대표 체제는 최영권 전 대표 관련 손해배상 청구 등 피해 회복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2025년 1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8개월을 부여받아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는 등 경영 정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발판 삼아 거래 재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4분기를 포함한 2025년 연간 별도 기준 매출은 82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화장품 ODM 사업부문 매출이 6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연간 영업손실은 -90억 원으로, 전년도 -133.9억 원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개선의 청신호를 켰다. 영업이익률은 -25.4%에서 -11%로 개선되었고,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 또한 -67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개선되는 등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다만, 제약사업 부문의 현금창출단위(CGU)에 대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라 약 124억 원 규모의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영업외비용이 증가했다.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비현금성 비용으로, 향후 감가상각비 부담을 줄여 중장기 손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3분기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매출은 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485억 원) 대비 49.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사업 부문이 누적 45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91%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125억 원)보다 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51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손실은 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2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제약사업 관련 자산 손상 인식과 같은 영업외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74억 원으로 전년 동기(328억 원) 대비 44.6% 증가했다. 2분기 매출만 253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81억 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2분기 화장품 사업 부문은 매출 1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9%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다.
상반기 순손실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57억 원)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되었다. 이는 전 대표의 퇴직금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과 제약 부문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은 2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하며 연초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영업손실은 -18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0% 수준까지 개선되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화장품 ODM 사업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캐시카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최영권(13.60%) 창업주이자 전 대표이사.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되어 대표직을 사임했으나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유 주식 일부는 법원에 의해 가압류된 상태다.
최영진(0.97%) 최영권 전 대표의 특수관계인이다.
최동현(0.24%) 최영권 전 대표의 특수관계인이다.
최동은(0.24%) 최영권 전 대표의 특수관계인이다.
최은자(0.03%) 최영권 전 대표의 특수관계인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8월, 최대주주인 최영권 대표가 기소되면서 대표직을 사임했으나, 최대주주 지위는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최대주주 리스크 해소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정지 직전 시가총액은 약 815억 원 수준으로, 새 주인 찾기와 상장적격성 심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2026년 3월, 아이케이파트너스를 포함한 일부 주주들이 이사 해임 등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며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었다. 신청 주주 중에는 최영권 전 대표의 특수관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9.주요 계열사
아이큐어비앤피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핵심 자회사다.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 관련 미국 특허를 등록했으며, 비만 및 당뇨 치료제로 주목받는 GLP-1 경구용 나노제제 연구 성과를 SCI 국제학술지에 등재하는 등 활발한 R&D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RNA 비강용 코로나 백신 연구와 같은 국책 사업에도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원큐어젠
펩타이드 기반의 항암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관계사다.
설립 이후 시리즈 A 투자 유치 및 공공연구성과 기반 과제 선정 등을 통해 약 1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펩타이드 항암제 연구 성과가 2024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최신혁신초록'으로 채택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 로제트
건강기능식품 등 뉴트라슈티컬 사업을 영위하던 자회사였다.
아이큐어는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를 위해 2025년 10월,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 로제트의 주식 전량을 약 112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10.타사와의 관계
셀트리온은 아이큐어의 핵심 파트너사로, 2021년 8월 도네페질 치매 패치의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10월에는 중남미 17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메나리니(A. Menarini), 파마 바바리아(Pharma Bavaria)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도 도네페질 패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나리니와는 대만 및 동남아, 파마 바바리아와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이피알(APR)은 아이큐어 화장품 ODM 사업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에이피알 외에도 암웨이, 토리든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ODM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코스맥스와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생산을 위해 '코스맥스아이큐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나, 2025년 법인을 청산하고 아이큐어가 설비를 이전받아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대형 신규 고객사 확보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0 아이케이파트너스 등 일부 주주들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2026.02.13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822억 원, 영업손실 -90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및 적자 폭 대폭 축소 사실을 공시했다.
2025.11.14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누적 매출 587.5억 원(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69.8%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5.11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 8개월을 부여받았다.
2025.10.17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바이오로제트 주식 전량(25만 주)을 112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2025.08.14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연결 매출 474억 원(전년비 44.6% 증가),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5.08.05 최대주주인 최영권 전 대표이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2025.04.17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STRIVE'를 핵심 가치로 하는 정도 경영을 선포했다.
2025.03.21 제25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