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8,760원 · 전 거래일 대비 +0.46% · 시가총액 2,137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헬스케어 IT 기업으로, 엑스레이, CT, MRI 등으로 촬영한 의료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의료진이 손쉽게 조회하고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PACS 시장에서 상급종합병원 75%, 종합병원 7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1위 사업자이며,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AI 진단 솔루션 등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인 PACS 소프트웨어를 병원에 직접 판매하거나 설치하고, 이후 지속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기본으로 하며, 이는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과 함께 장기적인 서비스 계약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기존의 일회성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월별 사용료를 기반으로 하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도입하여 병원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회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확보한 방대한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AI) 기반의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PACS 시스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3.의료 IT 및 AI 진단 솔루션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속한 PACS 산업은 병원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단순 영상 저장을 넘어 진단 보조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PACS 시장은 GE 헬스케어, 지멘스 등 대형 의료기기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배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55개국 6,300여 의료기관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정부의 '닥터앤서' 프로젝트 참여 등 AI 정밀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비대면 진료 및 AI 기반 의료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4.국내 PACS 시장의 절대 강자, 하지만 지배구조는 물음표
2002년 설립 이후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을 평정하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한 번 도입하면 바꾸기 어려운 PACS 솔루션의 특성상, 마치 통신사나 은행처럼 고객들을 단단히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솔본 및 그 오너 일가와 얽힌 복잡한 지배구조는 회사의 가치를 저평가시키는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되어 왔으며,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하는 등 투명하고 선진적인 거버넌스 체계 확립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5.AI 날개를 달고 비상 준비
단순히 의료 영상을 저장하고 전송하는 것을 넘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PACS 솔루션에 접목하여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AI PACS'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뷰노, 루닛 등 국내 유수의 의료 AI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자사의 PACS 플랫폼을 다양한 AI 솔루션과 연동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질병에 대한 AI 진단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계의 앱스토어' 같은 역할을 꿈꾸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AI 기반 의료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루닛, 뷰노 등 국내외 유수의 AI 진단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AI 솔루션의 필수 허브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단순 소프트웨어 판매를 넘어, AI 시대의 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우려] 최대주주인 솔본 및 오너 일가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과도한 경영 개입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소액주주들은 지속적으로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내내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지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려] 2025년 10월 전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 공시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는 등, 예측 불가능한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된 이력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2026년 1월 상장 유지 결정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 유사한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말까지 이어진 경영권 분쟁 및 소송 이슈가 영업 활동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등의 사건으로 인해 대외 신인도에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급종합병원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독점적 시장 지위는 안정적인 유지보수 수익의 기반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법인의 실적 성장세와 고부가가치 AI 연동 플랫폼의 판매 추이가 4분기 전체 실적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다.
2025년 3분기
전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와 관련된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로, 이로 인한 거래정지 사태가 발생하며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국내외 병원의 IT 투자 사이클에 따라 PACS 신규 도입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히 발생했으나, 내부 이슈로 인해 신규 대형 계약 체결에는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
3분기 누적 실적까지는 견조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리더십 공백과 내부 혼란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을 분기점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이 임시주주총회 소집 등으로 표면화되면서, 회사의 역량이 경영 활동보다 내부 분쟁 대응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AI 진단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관련 플랫폼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해외 시장, 특히 아시아 지역의 신규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1분기의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성장폭은 다소 둔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5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증가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해외 PACS 및 AI 연동 플랫폼에 대한 수요 확대와 방사선 피폭량 관리 솔루션(INFINITT DoseM)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연초부터 김동욱 대표이사가 해임되는 등 경영진의 급격한 변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와 달리 1분기 실적 자체는 견조하게 나타났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솔본(48.74%) (주)인피니트헬스케어의 최대주주로, 홍기태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이 지배하는 사실상의 지주회사다. 회사의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기태(지분 별도 보유) 솔본의 최대주주이자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공동 대표이사 회장으로, 회사의 창업주이자 실질적인 오너다.
이혜숙(지분 별도 보유) 홍기태 회장의 처로 솔본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부회장 및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가족 경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자사주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 또는 매각될 수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8월 4일, 최대주주인 솔본의 보유 주식 일부가 변동되며 지분율이 기존 50.29%에서 48.74%로 1.55%p 감소했다고 공시되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소액주주 플랫폼 '헤이홀더'를 중심으로 한 주주 연대가 의결권 위임 등을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서며, 최대주주 측과 치열한 지분 대결 양상을 보였다.
과거 삼성전자 등 대기업으로의 매각설이 시장에 돌면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나, 현재는 경영권 유지를 위한 방어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인피니트 북미 (INFINITT North America)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총괄하는 핵심 해외 법인으로, 일찍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여 안정적인 판매망과 서비스 조직을 구축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평가기관인 KLAS로부터 PACS 부문에서 여러 차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현지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 병원 및 영상의학센터(Imaging Center)를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인피니트 유럽 (INFINITT Europe)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까다로운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하는 솔루션을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서유럽 국가와 동유럽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PACS 솔루션의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여, 현지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피니트 재팬 (INFINITT Japan)
2004년에 설립된 일본 현지 법인으로, 의료 IT 인프라가 발달한 일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일본 병원의 특수한 워크플로우와 요구사항을 반영한 현지화된 제품을 공급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PACS 외에도 3D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Xelis'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협력] 루닛, 뷰노, 휴런 등 국내 대표적인 의료 AI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PACS 시스템에 이들 기업의 AI 진단 보조 솔루션을 탑재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시스템을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만들어주는 상호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협력] 정부 주도의 '닥터앤서(Dr. Answer)' 사업에 참여하여 AI 정밀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국책 과제 수행 경험과 기술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경쟁] 국내 PACS 시장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GE 헬스케어, 지멘스 헬시니어스, 필립스 등 거대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분쟁] 2025년에는 최대주주인 솔본 및 현 경영진과 소액주주 연대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었다. 소액주주 측은 감사 해임 및 신규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하며 임시주총을 소집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행동에 나섰으나, 대부분의 안건이 부결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1월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아, 약 3개월간 정지되었던 주권 매매거래가 21일부터 재개되었다. 소액주주가 제안했던 안건들이 임시주총에서 부결되고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2025년 12월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측이 제안한 '주주총회 승인 후 주요 주주와 거래' 정관 변경안과 홍 모 이사 해임안이 각각 찬성률 6.8%, 3.2%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모두 부결되었다.
2025년 11월 24일 경영권 분쟁 소송 관련 공시를 지연했다는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를 받았다.
2025년 10월 20일 김동욱 전 대표이사가 재직 중 37억 8천만 원 규모의 손해를 회사에 끼쳤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고, 이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여 주권 매매거래가 즉시 정지되었다.
2025년 6월 소액주주들이 현 감사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임시주총을 통한 감사 교체를 추진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격화되기 시작했다.
2025년 2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창업주인 홍기태 회장과의 경영 방침 갈등 끝에 11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김동욱 대표이사를 사내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이는 회사 구조조정에 대한 이견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