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25,600원 · 전 거래일 대비 -1.35% · 시가총액 3,304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57년 나일론 원사 생산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섬유 산업의 역사를 개척했으며, 현재는 화학, 건설, 패션, 바이오, 모빌리티 등 문어발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거느린 지주회사. 핵심 자회사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있으며, 이들의 실적이 코오롱의 주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
4세 경영인 이규호 부회장 체제하에 사업 구조 재편이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고부가가치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하며 그룹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간 합병, 사업 양수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2.비즈니스 모델
그룹의 맏형 격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슈퍼 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 등 산업용 소재 사업에서 막강한 기술력을 자랑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아라미드는 방탄복, 5G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설비를 공격적으로 증설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 국내 육상풍력발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 딜러 사업을 중심으로 인증 중고차, 금융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로 변신 중이다. 2026년 초 지주사인 코오롱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어 상장 폐지되었으며,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3.신성장 동력
코오롱그룹은 기존의 섬유, 화학, 건설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수소, 2차전지, 친환경 소재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2030년까지 수소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을 필두로 한 풍력 발전 사업은 그룹의 또 다른 핵심 성장축으로, 육상풍력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그린 수소 사업까지 염두에 두는 등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오너 4세인 이규호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직접 챙기며 사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곧 경영 능력 입증과 안정적인 승계 구도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적자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알짜 사업 중심으로 계열사를 재편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4.돌아온 탕아, 인보사
코오롱의 바이오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2017년 식약처 허가를 받으며 국산 29호 신약으로 등극, 코오롱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밝혀지면서 2019년 허가가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고, 그룹 전체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수년간의 법적 다툼과 기술 보완을 거쳐 최근 미국 임상 3상을 재개하고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재기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품목허가 취소와 관련된 손해배상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1심에서는 주주들이 패소하는 등 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인보사가 과거의 오명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는 코오롱 바이오 사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오너 리스크인가, 오너십 강화인가
이웅열 명예회장이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장남인 이규호 부회장에게 "경영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재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오랫동안 지주사 지분이 전무한 상태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으나, 최근 그룹의 핵심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 경영과 승계 작업 본격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규호 부회장은 그룹 전략부문을 총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수익성이 악화된 필름 사업을 정리하는 등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의 행보를 단순한 오너 리스크가 아닌, 위기에 빠진 그룹을 구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오너십 강화' 과정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코오롱그룹 4세인 이규호 부회장이 2025년 11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및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6년을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예고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려] 지주회사인 코오롱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주택 분양 시장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일부 자회사의 실적이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이규호 부회장의 경영 능력 입증을 위한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026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7%, 영업이익은 72.72% 감소한 수치이며, 당기순손실 8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 인천, 광주 등의 일부 현장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실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25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2,089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 당기순이익 248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정밀화학소재 제품 수요 확대와 기술 이전 계약금 수익 등이 반영된 결과다.
2025년 3분기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074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저수익 주택 현장의 준공과 비주택 프로젝트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2025년 11월 12일에 진행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코오롱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1,493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585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68.4% 증가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은 2025년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제품인 아라미드 섬유의 글로벌 업황 회복과 중국 합작법인의 성장이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2분기(반기) 보고서를 2025년 8월 14일에 공시했다.
2025년 1분기
코오롱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4,481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 55.3% 증가하며 주요 자회사들의 양호한 실적을 반영했다.
다만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대손충당금 일부가 반영되면서 28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1분기 매출 1조 2,316억 원, 영업이익 269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했으나, 아라미드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이웅열 (49.74%): 코오롱그룹의 명예회장이자 최대주주로서 그룹의 실질적인 소유주 역할을 하고 있다.
(주)코오롱 자사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특수관계인: 최대주주인 이웅열 명예회장의 친인척 및 코오롱그룹 계열사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웅열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주회사인 (주)코오롱의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전체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1월,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회장이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2,441주(0.01%)와 코오롱글로벌 주식 10,518주(0.05%)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이규호 부회장의 첫 계열사 지분 취득으로, '지분 0%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책임경영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이규호 부회장의 이번 지분 매입은 향후 본격적인 승계 절차를 위한 명분 쌓기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025년 12월 기준, (주)코오롱은 주요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지분을 72.25%까지 확대하며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9.주요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
1957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생산한 코오롱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현재는 산업자재, 화학소재, 필름/전자재료, 패션 등 4개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 타이어코드 등 첨단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소재인 MPPO 수지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년 3월, 세계 최대 침대 산업 박람회 'ISPA EXPO 2026'에 참가하여 냉감 매트리스 원단을 선보이는 등 B2C 시장으로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 무역, 자동차 유통, 스포츠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기업으로, 2011년 코오롱건설, 코오롱아이넷, 코오롱비엔에스가 합병하여 출범했다.
'코오롱하늘채'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택 사업의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2025년 말, 골프 및 자산관리 전문 자회사인 엠오디(MOD)와 코오롱엘에스아이(LSI)를 흡수합병하여 AM/레저 부문을 강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의약품, 정밀화학 사업과 함께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개발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이다.
관계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TG-C'(인보사)의 글로벌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2025년, 정밀화학소재 수요 확대와 기술 이전 수익 등에 힘입어 연간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효성, 인도라마 벤처스와 주요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에서는 SKC, SK이노베이션 등과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섬유 기업인 렌징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원단 '텐셀포르페'를 공동 개발하여 2026년 3월 'ISPA EXPO'에서 선보였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 중국의 안타 그룹과 합작법인 'Kolon Sport China Holdings'를 설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주)코오롱이 각각 25%, 안타 그룹이 50%의 지분을 보유하며 생산, 브랜드 관리, 유통을 분담하는 구조로, 이를 통해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중국 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1일 코오롱생명과학, 신임 대표 내정을 통해 관계사 코오롱티슈진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 2월 27일 코오롱인더스트리, 2025년 4분기 실적 공시. 매출은 감소했으나 AI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6년 1월 30일 코오롱글로벌,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25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설명하며, 2026년을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 12월 2일 코오롱그룹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주식 첫 매입 사실이 알려지며 책임경영 및 승계 작업 본격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2025년 5월 15일 (주)코오롱,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코오롱글로벌의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