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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

2026.09.10 전일 종가 60,755 · 전 거래일 대비 +0.27%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이 ETF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AI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칩4 동맹'으로 불리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중 미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3국의 반도체 강자들을 한데 모아 투자하는 콘셉트로,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한국,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최강자 대만, 그리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숨은 고수 일본의 핵심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한마디로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을 담당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성에 베팅하는 ETF라고 할 수 있다.

  • 액티브 ETF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 판단에 따라 편입 종목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이는 곧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시장의 부정적 반응이 반영되어 주가가 하락한 사례도 존재한다. 따라서 비교지수인 'iSelect 아시아반도체 제조동맹 지수'를 참고하되, 매니저의 운용 전략과 시장 전망을 함께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약간의 공부가 필요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F는 NH투자증권이 산출하고 발표하는 'iSelect 아시아 반도체 제조 동맹 지수'를 비교지수(벤치마크)로 삼는다. 이 지수는 한국, 대만,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중 반도체 관련 키워드 분석 등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여 사업 연관성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다. 지수의 정기 변경은 매년 6월과 12월, 총 2회 이루어져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펀드매니저가 비교지수 구성 종목의 비중을 조절하거나,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재량적 운용을 통해 시장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기초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반대로 운용 판단이 빗나갈 경우 지수보다 저조한 성과를 낼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전략이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총보수는 연 0.5% 수준이다. 다만 액티브 ETF의 특성상 매매가 잦을 수 있어 기타비용 및 매매수수료 등을 포함한 실질 보수는 이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23년 1월 31일에 상장되었으며, 시가총액은 2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대만의 TSMC를 비롯하여 ASE INDUSTRIAL HOLDINGS, Unimicron Technology Corp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본의 Furukawa Electric Co Ltd, JX Advanced Metals Corp 와 같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담아 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분산 투자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액티브 ETF이므로 이러한 구성 종목은 운용 전략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4.아시아 반도체, 용들의 전쟁

미중 패권 전쟁의 가장 뜨거운 격전지인 반도체 시장, 그중에서도 아시아는 그야말로 용들의 전쟁터라 할 수 있다. 이 ETF는 바로 이 전쟁의 핵심 플레이어인 한국, 대만, 일본의 대표 선수들을 한 팀으로 묶어놓은 '아시아 드림팀' 콘셉트다.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 시스템 반도체 설계와 생산은 대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소재와 장비는 일본이 꽉 잡고 있는 현재의 글로벌 분업 구조에 그대로 올라타는 전략이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변수를 제외했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어느 정도 피하면서도, AI 시대의 개화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할 반도체 시장의 과실을 온전히 누리겠다는 야심이 엿보인다.

5.액티브의 매력과 배신

이 ETF의 정체성은 '액티브'라는 네 글자에 집약된다. 펀드매니저가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망주를 발굴해 편입하고, 부진한 종목은 과감히 쳐내는 유연한 운용을 통해 '알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곧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틀렸을 때 시장 수익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배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과거 삼성전자를 편출하는 등의 종목 교체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결국 이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아시아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뿐만 아니라,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의 '촉'에도 함께 투자하는 셈이다.

6.괴리율, 아시아 증시 시차의 숙명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는 필연적으로 괴리율 이슈를 안고 간다. 이 상품 역시 한국, 대만, 일본 증시에 동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거래소 운영 시간이 달라 일시적으로 ETF의 시장 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iNAV)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대만 및 일본 증시가 마감한 이후 한국 증시에서 거래가 지속되면서 유동성공급자(LP)의 헤지가 어려워져 괴리율이 확대된 사례가 공시되기도 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투자 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장중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될 때는 추격 매수를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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