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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코스닥액티브

2026.09.10 전일 종가 7,710 · 전 거래일 대비 +1.38%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2026년 3월 10일, 대한민국 ETF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코스닥 최초의 액티브 ETF 중 하나다. 기존의 코스닥 150 지수를 기계적으로 따라가던 패시브 ETF와는 궤를 달리하며, 운용사의 역량을 믿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엄선한 종목들로 코스닥 지수 이상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그야말로 '선수'들의 영역에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상장 첫날부터 라이벌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함께 개인 순매수 5,800억 원이 몰리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액티브 명가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상품인 만큼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알파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담고 있다. 단순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펀드매니저의 깊이 있는 리서치와 시장 판단을 통해 '될성부른 떡잎'을 미리 발굴하고, 시장의 테마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비교지수로는 코스닥 시장의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코스닥 지수(종합)'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성과를 비교하기 위한 '기준점'일 뿐, 지수를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패시브 ETF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액티브 ETF는 규정상 포트폴리오와 비교지수 간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운용 재량을 발휘하여 지수 구성과 무관한 종목을 편입하거나 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넓은 활동 반경을 가진다.

  • 운용 전략의 핵심은 '코어-위성(Core-Satellite)' 전략으로 요약된다. 포트폴리오의 중심, 즉 '코어'는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들로 구성하여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다.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위성' 포트폴리오에는 시장의 빠른 수급 변화와 새로운 테마에 맞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주들을 편입하여 추가적인 초과 수익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방식이다. 이는 마치 안정적인 행성 궤도를 돌면서도 때로는 혜성처럼 나타나는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과 같다.

  •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을 수시로 교체하고 비중을 조절하는 유연함이 최대 무기다. 정기적으로만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갑작스러운 시장 위기에는 방어주 비중을 늘리고 새로운 산업 트렌드가 나타나면 지수 변경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적으로 유망 종목을 편입하는 등 펀드매니저의 능동적인 운용이 돋보인다. 이는 마치 정해진 항로만 따라가는 유람선이 아닌, 파도와 바람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읽으며 최적의 항로를 찾아 나서는 탐험선과 같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액티브 운용 명가로 꼽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80%로, 세부적으로는 운용보수 0.69%, 지정참가회사(AP/LP) 보수 0.05%, 신탁보수 0.03%, 일반사무관리보수 0.0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일반적인 패시브 ETF의 보수율(0.1~0.3%)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그만큼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보수 이상의 초과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다.

  • 2026년 3월 기준으로 공개된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대형주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코어-위성' 전략에 따라 안정적인 '코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탓에, 상장 초기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중소형 성장주를 편입한 경쟁 ETF에 비해 다소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 분배금(배당)은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지급될 수 있으나, 비정기적으로 지급되며 지급 여부 및 규모는 운용사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장 초기인 만큼 아직 유의미한 분배금 지급 이력은 없으며, 상품의 성격 자체가 배당 수익보다는 시세 차익을 통한 초과 수익 추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4.라이벌의 등장과 숙명의 맞대결

2026년 3월 10일, 같은 날 코스닥 액티브 ETF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장에 등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는 운명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상품은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자금을 빨아들이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초기 수익률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TIME 코스닥액티브'가 에코프로 형제 등 검증된 대형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반면, 'KoAct'는 큐리언트, 성호전자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중소형 성장주를 대거 편입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선보였고, 상장 초기 시장의 자금이 이들 중소형주에 쏠리면서 단기 수익률 경쟁에서 'KoAct'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는 마치 경험 많은 노장 복서(TIME)와 패기 넘치는 신인 복서(KoAct)의 첫 대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5.액티브 ETF의 명암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액티브 ETF 10개 중 6개는 비교지수 성과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싼 보수를 내고 전문가에게 맡겼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평균만큼의 수익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의미다. 또한,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모든 것이 좌우되기 때문에 매니저의 역량이 곧 ETF의 성과로 직결되는 명확한 한계를 지닌다. 이 ETF 역시 타임폴리오라는 이름값에 대한 기대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공존하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6.그래서, 네 정체가 뭐니

결론적으로 'TIME 코스닥액티브'는 '안정성을 가미한 공격'이라는 모순적인 조합을 추구하는 ETF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통해 시장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숨겨진 보석 같은 종목을 발굴해 추가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마치 F1 레이싱에서 직선주로에서는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다가 코너 구간에서 과감한 추월을 시도하는 것과 비견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종목 선택 능력과 시장 대응 능력을 믿고, 다소 높은 보수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봐야 할 것이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이 ETF는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을 즐기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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