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전일 종가 8,980원 · 전 거래일 대비 +0.90% · 시가총액 1,149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을 국산화하여 제조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 기업이다. 웨이퍼 위 불필요한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잡아주고 플라즈마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쿼츠, 실리콘, 세라믹 소재의 부품이 주력 제품이다.
과거 일본 등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합성쿼츠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은 물론 인텔, TSMC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성 부품(Parts)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되고 미세화될수록 부품의 마모 속도가 빨라지고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아져,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주력 제품인 합성쿼츠(제품명 QD9, QD9+)는 기존의 천연쿼츠보다 내구성과 순도가 높아 미세 공정에 더 적합하며, 가격도 3배가량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소재(잉곳) 개발부터 부품 가공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여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합성쿼츠 외에도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 'CD9'(보론카바이드 기반) 등을 개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소재나 공정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3.반도체 전공정 소모품
반도체 전공정, 특히 식각 공정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핵심 단계로, 공정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사용하는 플라즈마의 강도도 강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공정 중에 사용되는 포커스 링, 일렉트로드 등의 부품 마모가 심해져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추세이며, 이는 소모품 업체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도카이카본, 코메라스 등 소수의 해외 기업들이 쿼츠, SiC 등 핵심 소재 시장을 과점했으나,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 개발 노력으로 국산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비씨엔씨는 합성쿼츠 소재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차세대 반도체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공정은 더욱 복잡하고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파티클(미세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내구성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신소재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술력을 갖춘 소재 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4.국산화, 신의 한 수가 되다
비씨엔씨의 역사는 '국산화'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는데, 특히 합성쿼츠 소재 'QD9'의 개발은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당시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어 소재부터 부품까지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이뤄내면서,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국내 반도체 부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합성쿼츠는 불순물이 섞일 수 있는 천연쿼츠와 달리 인공적으로 제조하여 순도가 매우 높고, 반도체 수율에 치명적인 미세 기포(버블) 문제가 거의 없어 미세 공정의 필수 소재로 자리 잡았다. QD9+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력 제품인 포커스링 형상에 최적화된 잉곳(소재 덩어리)을 만들어 원재료비와 공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국산화 성공 신화는 합성쿼츠에 그치지 않고, SiC(실리콘카바이드) 링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 'CD9'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업이 독점하던 SiC 소재의 단점을 극복한 보론카바이드 기반의 신소재를 통해 또 한 번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를 꿈꾸고 있으며, 이는 기술 독립을 향한 집념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임을 보여준다.
5.그래서 다음 먹거리는
북미 시장 공략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합성쿼츠(QD9+) 부품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했으며, 다결정 실리콘 소재 부품의 첫 구매주문(PO)을 받는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차세대 포커스링 소재로 개발한 'CD9'은 기존 SiC 소재보다 수명이 길고 챔버 내부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200단 이상의 고단 낸드플래시 식각 공정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고객사와 양산을 위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2024년의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딛고 2025년에는 매출 확대와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더불어 국내외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 그리고 QD9+와 같은 신규 고수익 제품의 비중 확대가 맞물리면서 2026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연간 실적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를 벗어 던지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외 반도체 고객사의 합성쿼츠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해외 사업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북미 종합반도체 업체와 파운드리 업체에 합성쿼츠 제품인 'QD9+' 공급을 시작하는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의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어, 2026년에는 실적 확대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우려] 반도체 업황의 변동성은 여전히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 전방 산업의 수요 변화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나 주요 고객사의 투자 축소 등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매출액 876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외 반도체 고객사의 합성쿼츠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4분기를 포함한 2025년 전체 실적 개선은 해외 사업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해외 매출 비중이 33.4%에 달했으며, 3분기만 놓고 보면 36.9%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신규 품목 확대와 기존 양산 품목의 사용량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2026년부터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637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04억 원으로, 2022년 연간 수치인 97억 원을 이미 넘어서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고객사 확보와 신규 품목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국산화 신소재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양산 공급 및 품질 테스트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유진투자증권은 비씨엔씨의 목표주가를 1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품목 다변화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15나노 공정 이하 DDR5와 같은 차세대 제품으로의 전환이 합성쿼츠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2분기
상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원가 절감 기조로 인해 신규 소재 도입 속도가 다소 더뎠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기조가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업황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생산 능력 증설 투자 및 인력 채용으로 인해 상반기에는 비용이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하반기 및 2026년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성격이 짙다.
2024년 말부터 시작된 공장 증설은 2025년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으로, 2분기에는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2025년 1분기
2025년 초반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신규 제품의 고객사 품질 테스트(퀄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시기였다.
북미 종합반도체 업체와 파운드리 업체에 합성쿼츠 'QD9+'를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의 초석을 다졌다.
전반적인 업황의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서,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분기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돈한 (57.19%): 비씨엔씨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세라믹 소재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성장을 이끌고 있다.
비씨엔씨(주) (0.76%): 자사주.
기타: 2022년 12월 31일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63.5%, 자사주 0.8%, 기타 주주 35.7%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4년 7월 18일,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돈한 대표이사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약 3억 원 규모의 장내매수를 실시하여 지분율이 57.2%로 상승했다. 이는 업황 회복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및 2025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2026년 1월 2일, 김돈한 대표이사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를 공시하며 지분 변동 내역을 알렸다.
9.주요 계열사
비씨엔씨는 현재 사업보고서상 연결 대상 종속회사가 없어 해당 사항이 없다.
10.타사와의 관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TSMC, 인텔: 비씨엔씨의 주요 고객사로,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합성쿼츠, 천연쿼츠 등 소모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의 공식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Corning (코닝): 2019년, 미국 코닝사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반도체용 합성쿼츠 부품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초기에는 코닝으로부터 합성쿼츠 잉곳을 공급받았으나, 이후 'QD9+'라는 자체 소재를 개발하여 내재화에 성공했다.
하나머티리얼즈, 티씨케이 등: 국내 반도체 부품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다. 비씨엔씨는 합성쿼츠 소재 국산화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5일: 2025년 연간 실적 공시. 매출액 876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5일: 해외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 소식을 알렸다. 3분기 누적 해외 매출 비중이 33.4%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영업 레버리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했다.
2025년 9월 30일: 유진투자증권, 비씨엔씨 목표주가를 1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 품목 다변화에 따른 연간 흑자 전환 기대감을 반영했다.
2024년 7월 31일: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비씨엔씨의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2024년 예상 매출액 830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흑자전환)을 제시했다.
2024년 7월 18일: 최대주주 김돈한 대표이사의 장내매수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