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대한민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상장지수증권) 상품으로, 국내 우주항공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는 머나먼 우주 이야기처럼 들렸던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밸류체인 성장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3월 29일에 상장되었으며, 특히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과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경향이 있다. 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어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NH투자증권에서 산출하고 발표하는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인공지능(AI) 키워드 필터링 기술을 활용하여 우주항공 및 UAM 산업과의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한 뒤,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해 구성 종목의 비중을 결정한다.
1좌당 순자산가치(NAV)의 하루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일일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 이 ETN의 가격도 따라 오르고, 내리면 함께 내려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매년 5월과 11월 첫 영업일에 정기적으로 구성 종목을 변경하여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특정 종목의 비중이 10%를 넘지 않도록 조정하여 안정성을 꾀한다. 이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기술력 있는 중소형주에도 투자 기회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발행사는 삼성증권이며, 총보수는 연 0.55% 수준이다. 상품의 만기는 2032년 3월 25일로 설정되어 있으나, 최종거래일은 2032년 3월 23일이다. ETN은 ETF와 달리 만기가 존재하는 파생결합증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한화,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위성, 발사체, 방산, 항공 운송 등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
ETN 상품의 특성상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식 배당금 등은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되지 않고 기초지수에 자동으로 재투자된다. 이 때문에 별도의 분배금 지급 내역은 없으며,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는 대신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과세된다.
4.스페이스X의 나비효과
최근 이 상품의 가격이 크게 출렁인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IPO 추진설이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이스X라는 거대 기업의 상장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증시에 데뷔하는 것을 넘어, 민간 우주 산업 전체의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기대감은 스페이스X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거나 기술적 연관성이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이는 곧바로 ETN의 수익률로 연결되었다. 실제로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치브이엠이나 위성 통신 안테나를 생산하는 인텔리안테크 같은 종목들이 급등하며 ETN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5.방산주와의 미묘한 동거
흥미로운 점은 포트폴리오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 소위 '방산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상당수 편입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주항공 기술이 국방 기술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공위성 기술은 정찰과 통신에, 발사체 기술은 미사일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어 방산주가 주목받는 시기에는 이 ETN의 가격도 덩달아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평화의 시대에는 UAM과 우주여행 테마로, 갈등의 시대에는 방산 테마로 주목받을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