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중국 본토가 아닌, 중국 소비 시장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ETF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름만 보고 중국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화장품, 면세, 음식료, 의류 등 중국 소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K-기업들을 바구니에 담아 운용한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소비력 증가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에게 국내 상장주식으로 그 흐름을 좇을 수 있게 만든 상품이라 할 수 있다.
2011년 12월에 상장하여 꽤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ETF로, 한때 '유커' 열풍을 타고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시절이 있었다. 중국 관련 정책이나 한중 관계, 중국 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중국의 내수 경기가 살아나거나, 한한령 완화 같은 긍정적 소식이 들려올 때 주가가 들썩이는 경향이 있어 중국 관련 이슈를 잘 파악하고 투자해야 하는, 그야말로 '중국 눈치보기'가 핵심인 ETF라 할 수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FnGuide 중국내수테마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중국에서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거나, 중국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등 중국 내수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는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다. 단순히 중국에 진출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나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편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을 원칙으로 하여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초지수인 'FnGuide 중국내수테마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비슷하게 따라가도록 설계되었다. 지수 정기변경은 매년 6월 코스피200 선물옵션 만기일 다음 주의 첫 영업일에 이루어지며, 3, 9, 12월에도 수시로 변경될 수 있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편입 종목이 조정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며, TIGER 브랜드를 사용한다. 총 보수는 연 0.5%로, 운용보수, 지정참가회사보수, 신탁업자보수 등이 포함된 비용이다.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기타비용이나 매매중개수수료율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4.돌아오지 않는 유커, 엇갈리는 리오프닝의 꿈
한때 '유커만 돌아오면 V자 반등'이라는 희망 회로의 상징과도 같았던 ETF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경기 회복과 소비 심리 위축, 그리고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인해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단체 관광객의 귀환이 예전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애국 소비 등으로 변화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5.그래도 한 방을 노린다, 중국 경기 부양책의 최대 수혜주?
시장이 어려울수록 투자자들은 정부의 정책에 기대를 걸기 마련이다. 중국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강력한 내수 부양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이 ETF의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이 돈을 푼다"는 소식은 곧바로 편입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실물 경제 지표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방 사그라들 수 있어, 정책 발표와 함께 실제 중국의 소비 데이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