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반도체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다. 기존의 대형주 중심 반도체 ETF와는 다르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관련 기업 및 미세화 공정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차별점을 뒀다. 이는 AI 시대의 도래로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단순히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을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AI 반도체 공정 내에서의 중요도와 기술력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여 기술 중심의 우량 중소형주에 압축 투자하는 특징을 가진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의 한계가 부각되면서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 ETF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등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을 담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NH투자증권에서 산출하는 'iSelect AI반도체핵심공정 지수'를 추종하며, 순자산가치의 일간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일간 변동률과 유사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 기업 중 AI 프로세스칩 및 시스템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핵심 키워드를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필터링하여 유관 기업을 선별하고, 지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구성 종목을 확정한다.
기초지수는 시가총액 3,000억 원 이상, 유동비율 10% 이상 등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들로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후 AI 반도체 생산의 핵심 공정을 수행하는 소재, 부품, 장비, 용역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정기 변경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 옵션만기일 익주 첫 영업일에 연 4회 시행하여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종목 비중은 기본적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따르지만, 특정 종목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은 10~25%의 고정 비중을 적용하고, 나머지 종목은 개별 종목의 최대 비중을 6%로 제한하는 실링(Ceiling) 제도를 운용한다. 또한,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특정 종목의 비중이 30%를 초과할 경우, 이를 25%로 조정하는 특별 변경 규칙도 적용하여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이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총 보수는 연 0.45% 수준이다. 총 보수에는 운용 보수 0.409%, 지정참가회사(AP/LP) 보수, 신탁 보수 0.02%, 일반사무관리 보수 0.02%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지만, 분배금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과세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026년 3월 현재,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AI 반도체 후공정 및 테스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HPSP, 이오테크닉스,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등 반도체 전공정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이 다수 편입되어 있어,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투자가 가능하다.
2023년 11월 21일에 상장된 이후, AI 반도체 테마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형 소부장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반도체 소부장 떡상의 최대 수혜주?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IDM)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기업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같은 차세대 AI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형주들이 재평가받고 있다. 이 ETF는 바로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채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같은 '슈퍼 을'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담아내면서 '소부장 전용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2026년 초, 대형주들이 주춤하는 동안 이 ETF와 구성 종목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5.화끈한 변동성은 숙명
AI 반도체라는 가장 뜨거운 테마의 핵심 종목들을 모아놓은 만큼, 이 ETF의 변동성은 매우 화끈한 편이다.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지만, 반대로 AI 투자 둔화나 밸류에이션 부담 같은 우려가 제기될 때는 급격한 조정을 겪기도 한다. 2024년 여름, AI 주식들의 조정 국면에서 한 달 만에 2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쓰라린 경험을 안겨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테마형 ETF, 특히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가진 숙명과도 같다. 따라서 섣부른 '몰빵' 투자보다는 변동성을 고려한 분할 매수 전략이 권장되며, 거시 경제 지표나 반도체 산업의 업황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6.분배금, 아주 가끔씩은 나온다
성장주 중심의 ETF 특성상 배당, 즉 분배금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보다는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ETF 역시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분배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024년과 2025년에 주당 수십 원에서 100원대의 분배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다. 물론 이 금액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팍팍한 계좌에 단비처럼 내려오는 소소한 즐거움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이다.
